불기 2557년(서기 2013년 / 단기4346년 계사년) 오전 10시
고흥 대서면 금마리 봉두산 제석사 석가탄신일 행사
◉ 봉축사 (송형곤 도의원)
부처님은 인간 세상에 사랑 넘치고 누구나 행복한 세상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에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손익 계산하지 말고, 무소유 생각을 가지면 이 세상 밝고 따스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불자님 모두가 부처라고 들었습니다. 부처님은 당신 마음 안에 있습니다. 마음 비우면 모두가 부처입니다.
도의원 선거운동을 할 때 이야기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을 때 제석사에 와서 금쪽같은 시간을 부처님과 함께 하면서 마음과 몸, 정신을 쉬었더니 활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성껏 유권자들을 만나 이렇게 당선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과 제석사 관일스님 덕분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여러분 모두 성불하시기를 바랍니다.
◉ 봉축사 (송평모 대서면 번영회장)
부처님께서 온누리에 법을 선포한 불기 2557년 세상에는 희망, 우리 마음에는 행복, 사회에는 사랑과 정을 주신 부처님의 뜻을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등공양”이란 말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연등을 다는 것입니다.
요즘 못자리에 마늘쫑 뽑기로 한창 바쁘신 데도 이렇게 와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이웃사람들, 불자님들 그 동안 잊었던 정도 살리며 곡주 한 잔씩 하시기 바랍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회 또한 더욱 정겹고 제석사가 더욱 발전하도록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 봉축사 (송태회 목포 몽탄중학교 교장)
반갑습니다. 관일스님 모시고 불기 2557년 봉축사하는 것이 기쁩니다. 앞으록 더욱 정진하시고 나눔과 배려를 염두에 두고 항시 자비심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오신 분들은 준비된 분들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관일스님을 지지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관일 스님 설법
“어리석은 사람은 도 닦지 않고 복 닦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시 공양하는 복은 큽니다. 그러나 마음에는 삼악도가 그대로 있어서 그 복이 다하면 다시 나타납니다. 복은 잠깐입니다. 도를 깨치는 것은 영원합니다. 삼악도란 악귀․ 축생 ․ 지옥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악한 이가 가는 곳이 지옥입니다. 발설지옥, 화탕지옥, 칼산지옥, 독사지옥 등 고통이 심한 곳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이런 삼악도의 번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의 자리에는 이것이 없습니다.
이제는 복 닦은 것보다 영원한 복인 도 닦는 게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무상한 현실 속에서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마음 속에 삼악도는 그대로 있으므로 수도해야 합니다.
복 닦아도 죄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회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했던 죄를 뉘우치고 앞으로도 안 한다는 의미입니다. 죄 지으면 품앗이로도 죄갚음을 해야 죄가 소멸됩니다. 죄는 말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자기 성품 가운데 참으로 뉘우쳐야 합니다. 참회란 지금까지 했던 행동을 정지시키고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뉘우침의 맹세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대승의 진참회입니다. 죄는 행위로 갚아야 없어집니다. 마음속 죄 인연을 없애려 한다면 진실로 뉘우치고, 앞으로 안 하겠다는 맹세해야 합니다. 품앗이 해야 죄가 없어집니다.
복 받기 위해 정성과 자비심 베푸는 것과 부처님 깨달음 아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참진리 깨닫는 게 더 중요합니다.
자기 마음 가운데 다 성인군자가 있어 알아듣습니다. 죄 지었으면 사회 사업으로 죄 갚아야 품앗이 수행입니다. 자성 가운데 업 소멸해야 합니다. 복은 진리가 아닙니다. 부처님 진리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법․승에 귀의하여 자꾸 묻고 대화하고, 경전 강좌에 참여하고 기도 정진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복은 한계 있으나, 도는 끝이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일지선사 3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일지선사에게 물었습니다. “진리 중의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러면 일지선사는 손가락 하나를 치켜들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묻는 사람은 도를 깨우쳤다며 삼배를 스님께 드리곤 하였습니다. 제자가 이것을 보고 스님이 출타하던 중에 어떤 스님이 도를 묻자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웠더니 그 스님 도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것을 일지스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대로 다시 해보라고 하자, 제자가 그대로 했다가 손가락을 잘리게 되었습니다. 울면서 뛰쳐나오던 중 일지스님이 불러서 돌아보았더니 스님 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워 보여줍니다. 그것을 보고 제자 또한 도를 깨우쳐 일지스님이 되었습니다.
시도 때도 물건도 초월하는 것이 도입니다. 복은 금생에 끝납니다. 널장에 돈 넣어줘도 못 가져갑니다. 도는 복에 끝나지 않아 나고 죽는 것도, 괴로움도 없습니다. 부처님처럼 깨닫는 것이 진정한 복입니다.
‘도를 닦을 것인가, 복을 닦을 것인가’ 부처님은 깨달아서 복과 덕을 다 구족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 오신 뜻입니다. ‘늘 깨어 있는 분, 여실하게 정신이 집중되어 있으면 부처님입니다. 10분 동안 깨어 있으면 10분 부처님이 됩니다. 욕망 성취 위해서 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돈 ․ 재력 ․ 명예 ․ 사랑 등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이제는 여러분 마음을 쉬어야 합니다.
중국에서 어떤 황제가 주변 사람들의 솔직한 마음을 알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허심탄회하게 왕비와 제2인자의 속마음을 말해달라 했습니다. 아무 죄도 묻지 않겠다고. 그랬더니 제2인자는 솔직히 자신이 1인자가 되고 싶다하고, 황후도 가장 큰 어른을 얻었으나 그래도 더 멋진 남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답니다. 이처럼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이런 마음을 정지시킬 때 지혜가 생기고, 환(幻)이 멸하고 허깨비가 없어져 깨닫게 됩니다.
깨닫는 법은 참선하기, 경전 읽기, 기도하기 등이 있습니다. 기도법에는 늘상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아미타부처님’ 등을 늘 부르는 염불수행, <천수경>100일간 읽기, 신묘장구대다리니만 발췌해서 읽습니다.
기도 효과를 보면 ‘복’을 많이 주십니다. 이 세상에 돈 아닌 것이 없습니다. 지혜 없어서 돈 만드는 것을 모를 뿐, 돈은 천지에 있습니다. 기도하면 환(욕망, 허깨비)이 멸하면서 본질과 지혜인 부처님 마음, 순수한 마음이 되어 소원성취가 됩니다. 모든 물건 형상이 환임을 알면 중심 생기고 허망한 경계(권력 ․ 재력 ․ 주색)가 사라집니다.
부처님 마음은 봉사의 마음, 희생의 마음입니다. 재능 ․ 돈 ․ 권력 ․ 색욕 등에서 마음의 번뇌(망상)가 생깁니다. 욕망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마음을 정지시키고, 번뇌를 버려야 허깨비가 사라집니다. 이때는 ‘관세음보살’을 계속 부르거나 108배를 하면, 허깨비도 사라집니다. 마음 정지하면 번뇌가 보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계속 읊거나 참선을 하거나 108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내 몸이 중요합니다. 욕망을 추구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부조화를 일으켜 병이 생깁니다. 마음을 닦고 부처님법 수행해야 죽고 사는 길에서 벗어나 영원한 길 갈 수 있습니다.
진짜 복은 ‘도를 깨닫는 것’입니다. 몸이 중요합니다. 깨달은 자 나타나면 절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도는 기술이고 예술이고 술입니다. 인문학적 ․ 사회적 구조로 재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기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망 세계에 물들지 않고 참마음 찾아내는 것이 참기도입니다. 참마음을 깨끗이 하면 그 속에 돈이 다 있습니다. 도자리에 서서 보면 돈과 도는 결국 같습니다. 그러나 욕망 속에서는 천지 차이가 있습니다. 참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알려주려고 부처님이 오셨습니다.
근본 자리에서는 부처나 중생이나 똑같습니다. 깨달아야 영원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마음 고요히 해보면 부귀 영화 ․ 평화로운 세상 됩니다. 오늘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
복을 비는 것보다 도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도를 깨닫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탐진치를 버리고 늘 수행하기 즉,
-내 마음 고요히 들여다보기
-경전 읽기
-기도하기 (천수경 읽기, 절하기, 신묘장구대다리니 외우기 등)
오늘 스님께서 참으로 중요한 법문을 설해주셨다. 초파일에 오신 보살들은 주로 복을 많이 비신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스님 말씀처럼 부처님처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복은 현생에서 멈추지만, 도는 생사를 끊고 계속 이어진다는 것. 수행을 하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기쁨이 오고 지혜로와진다 하셨다. 이렇게 좋은 비법을 듣고도 사람들은 왜 실천을 하지 않을까? 절대로 거짓말이 아닌 인류 성인들이 다 강조한 내용인데도 왜 믿지 않다가도 엉뚱한 미신은 잘 속아넘어가는가? 그것은 다 탐욕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잘 속아넘어가고, 어리석고 몰라서 잘 속아넘어간다.
그러므로 날마다 수행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매 순간 깨어있고 알아차림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기억할 수 있으면 늘 깨어 있어서 내 몸의 작용과 언행의 의도, 마음과 몸의 느낌을 알아차려야겠다. 특히 들숨 날숨을 늘 알아차리자. 그러면 지금 내가 꿈속에 있는지 실상 속에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리라. 내 목숨이란 이 들숨과 날숨 사이에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도 목숨은 무겁고도 가볍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보경 작성시간 13.05.20 부천님 오신날 법당에 가고싶어서 공양간에서 바라만 보고있었는데 ...이리 좋은말씀이 ~
감사합니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무향기님~....().... -
작성자호박 작성시간 13.05.24 듣고 또 들어도 마음 울려주는 스님 말씀 ...
향기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글구 수고하신 처사님.보살님들 감사 합니다. 꾸~벅
-
작성자印水月 작성시간 13.05.27 공양간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부처가되고 ...
대중공양을 통해서 또하나의 공덕을 쌓는 우리는 제석사의
법문의 향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