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사 공양간은 어제 하루동안
바람이 어찌나 부지런을 떨던지
스치로폼 box며 마루끝에 놓인 걸레며 일 할 때 사용하는
면장갑까지 모두 다 날려 버리고
가마솥 아궁이의 숯들을 흩트려 놓고
마른 잎 날리기는 기본으로 어지러놓습니다.
치우면서 정리하면서 이런저런 생각 ..
귀찮지만 바람도 하는 일이 참 많구나
바람도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며 같은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들었습니다.
무정의 사물에게 너무 많은 감동과 깨우침으로 괜실히... 불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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