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사 주변의 알밤들을 삶아 으깬 것을 꿀에 버무려,
모싯잎으로 반죽한 떡반죽으로 만든 송편____
제가 지금껏 먹은 송편 중ㅡ
잊지못 할 '송편'입니다
손맛 좋은 노보살님께서 만들어주신 것도 아니고,
솜씨 좋은 세련된 보살님께서 만들어주신 것도 아니고,
...그저그렇게 삶에 지친 보살님께서 잠시 계신 동안,
처음으로 만들어봤다며- 큼직하게 만들어 쪄낸 송편.
앞에다 수줍게 내밀었던 그 송편이,
정말 정말ㅡ
너무도 맛있었습니다ㅇ.
- 오늘 엄마랑 둘이서,
송편 빚었습니다.
쌀 반 말 ㅡㅡ..
속은, 언제나 그렇듯 녹두고물.
지난 백중때 절에서 한 줌 뜯어온 모싯잎으로
두가지 떡반죽 했습니다.
모싯잎은(쑥도 그랬지만..)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아서
손쉽게 빚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좀 더 뜯어오지 그랬냐고- 아쉬워하시네요^^;)
모두가ㅡ
형편대로..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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