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숲속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며 바람과 구름과 태양 그리고 흐르는 물이 그대로 부처님이다.
'첩첩 쌓인 푸른 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맑은 하늘 흰 구름은 부처님의 발자취며,
뭇 생명의 노랫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니
불심으로 바라보면 온 세상이 불국토요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 사바로다'
하는 말씀은 이 세상 그대로가 부처님이라는 것을 아름답고도 분명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산하대지현진광(山河大地現眞光)이라 하여 '산하 대지가 그대로 진리의 빛이다. 즉 부처님 생명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선지식 스님들은 흘러가는 구름에게 설법을 듣고, 계절 따라 변해가는 숲속에서 진리를
터득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과 선근을 맺는 것입니다.
대자연은 늘 그렇듯 똑같이 우리 앞에 있지만, 어떤 이에게 그 대자연은 진리의 나툼이며,
부처님 법신의 표현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조화로운 천상의 뜰이 될 수 있는 반면에
어리석은 이에게 대자연은 별다른 감음도 주지 못하고,
그저 약육강식의 치열한 전쟁터처럼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이에게 대자연은 업장만 늘리는 곳이지만, 지혜로운 이에게 대자연은
부처님과 선근을 맺는 공덕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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