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자주색 양파를 10kg 주문했습니다.
양파잼을 만들려고요.
그런데, 사용하려던 바닥 두툼한 스텐팬이
너무 사이즈가 작더라고요.
그래서,
양파 30개만 준비했습니다.
채 썰고 보니-
서른 개, 너무 양이 많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그냥 엄니가 쓰시던 코팅팬 젤 큰거를
꺼내와서ㅡ
양파잼을 만들었습니다.
양파 서른 개...
눈이 맵고 눈물이 나면서 눈을 못 뜨겠더군요.
부랴부랴 엄니가 쓰시던 보안경을 꺼내서 쓰고
남은 양파를 채 썰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볶아진 양파에 준비된 재료들을 넣고
젓고...
젓고...
젓고...
계속 반복.
한시간 반 이상 볶고 있자니...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눕고만 싶고
ㅠㅠ
어찌저찌 수분기 날려 이만하면 됐겠다 싶어,
불끄고 소독한 유리병에 뜨거울때 담아서
뚜껑 닫고 완성.
부엌에서 3~4시간 가량 내내 서서
온몸으로 일하고나니,,
완전 방전;;;
올 일년치 먹을 양은 될 것 같은데,
글쎄요....
나눔 하고 나면, 얼마나 남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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