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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서른 개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22.04.26|조회수52 목록 댓글 1

햇 자주색 양파를 10kg 주문했습니다.

양파잼을 만들려고요.

 

그런데, 사용하려던 바닥 두툼한 스텐팬이

너무 사이즈가 작더라고요.

 

그래서,

양파 30개만 준비했습니다.

 

채 썰고 보니-

서른 개, 너무 양이 많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그냥 엄니가 쓰시던 코팅팬 젤 큰거를

꺼내와서ㅡ

 

양파잼을 만들었습니다.

양파 서른 개...

눈이 맵고 눈물이 나면서 눈을 못 뜨겠더군요.

부랴부랴 엄니가 쓰시던 보안경을 꺼내서 쓰고

남은 양파를 채 썰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볶아진 양파에 준비된 재료들을 넣고

젓고...

젓고...

젓고...

 

계속 반복.

한시간 반 이상 볶고 있자니...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눕고만 싶고

ㅠㅠ

 

어찌저찌 수분기 날려 이만하면 됐겠다 싶어,

불끄고 소독한 유리병에 뜨거울때 담아서

뚜껑 닫고 완성.

부엌에서 3~4시간 가량 내내 서서

온몸으로 일하고나니,,

완전 방전;;;

 

올 일년치 먹을 양은 될 것 같은데,

글쎄요....

나눔 하고 나면, 얼마나 남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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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26 양파를 좋아합니다.
    볶은 양파를 좋아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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