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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法門

썩고 냄새 나는 것 - 어떤 음식은 먹고 어떤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수행의 궁극적인 모습은 아니다.

작성자석관일|작성시간10.03.04|조회수59 목록 댓글 0

          육식肉食   육식肉食

부처님은 ‘썩고 냄새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육체적 쾌락을 자제하지 못하는 자, 맛있는 음식에 게걸스러운 자, 청정하지 못하고 허무하며 부정(不正)하여 따르기 힘든 자, 이들이 썩고 냄새나는 것이지 육식은 그렇지 않다.

 난폭한 자, 야비한 자, 험담하는 자, 배신하는 자, 무자비한 자, 무례한 자, 옹졸하고 인색하여 무엇 하나 남에게 주지 못하는 자, 이들이 썩고 냄새나는 것이지 육식은 그렇지 않다.

 난폭하고 잔혹한 자, 믿음이 편협하여 고집불통인 자, 친구를 기만하고 배신하는 자, 허풍떨며 오만 방자한 자, 변덕스러운 자, 불량배들과 어울리는 자, 이들이 썩고 냄새 나는 것이지 육식은 그렇지 않다.

 세상에 사악한 자, 남의 부채를 갚지 않는 자, 남을 모략하는 자, 속임수로 거래하는 자, 문서를 위조하는 자, 아랫사람에게 죄짓게 하는 자, 이들이 썩고 냄새나는 것이지 육식은 그렇지 않다.

 생선이나 고기를 먹지 않는 것도, 단식하는 것도, 벌거벗고 수행하는 것도, 삭발하고 출가하는 것도, 머리를 깎지 않고 길게 묵는 것도, 진흙을 뒤집어쓰는 것도, 거친 가죽옷을 입는 것도, 화신(火神)에게 기도하는 것도, 영생을 염원하는 고행도, 신을 위한 찬송도, 공양이나 제사도, 계절을 따라 올리는 의식도, 회의(懷疑)나 의혹(疑惑)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을 청정하게 할 수는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를 억제하여 자기 밖의 대상(六境)에 집착하지 않고, 법에 굳건히 안주하여 솔직하고 순박함을 좋아하며, 고통을 초래하는 일체의 인연을 뛰어넘는다. 그는 보고 듣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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