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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다시쓰기

이재명 정부 1년 평가

작성자안다은|작성시간26.06.08|조회수26 목록 댓글 3

용장 위에 지장, 지장 위에 덕장이 있다고 한다. 용장은 위기를 돌파하는 사람이고 지장은 길을 찾는 사람이다. 그러나 덕장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걷게 만드는 사람이다. 정치에서 덕은 착한 성품이 아니다. 반대 의견을 듣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공동체를 설득하는 능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당대표를 거치며 용장과 지장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정책 감각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러나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지금, 필요한 것은 실행력이 아니라 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누구보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정치인이다. SNS를 통해 현안에 직접 반응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유능한 행정가라는 인상을 남겼다. 시장이나 도지사의 발언은 행정을 움직이지만 대통령의 발언은 사회 전체를 움직인다. 신청주의 복지를 두고 "잔인하다"고 평가하거나 개별 사례에 직접 반응하는 모습은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부처와 전문가, 이해관계자들의 숙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책은 방향을 잃기 쉽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가장 먼저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하는 능력이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복지 분야에 대통령의 덕이 필요하다. 산업은 시장이 성과를 증명해 주지만 복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복지정책은 현금성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민생회복지원금과 각종 지원금 정책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 겪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영케어러에게 필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금보다 지속적인 돌봄 체계다.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충분한 활동지원 서비스다. 원가족과 단절된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서류가 아니라 실제 삶을 고려한 행정이다.

이재명 정부 1년은 실행력이 만들어낸 성과의 시간이었다. 동시에 실행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같은 행운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 경제 성장률도 영원히 상승하지 않는다. 운이 사라진 자리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지도자의 덕이다. 반대 의견을 경청하고, 사회 각 집단의 이해를 조정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능력이다. 용장과 지장의 시대를 지나 이제 덕장의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다음 4년은 그 덕을 증명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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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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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임다빈 | 작성시간 26.06.09 운이 따르지 않았던 복지분야라는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지금 필요한게 '덕'이고, '덕' 을 반대의견 듣고 이해관계 조정하고 공동체 설득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셧는데, 그 모습이 3문단에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복지 필요한 현장 목소리 잘 듣고 돈 뿌리는 수준에서 그치면 안된다라는 내용과, 반대 의견 수용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공동체 설득하는 모습이 달라붙지 않는 느낌입니다. / 차라리 덕을 '실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되어서 사안을 바라보는 능력?' 뭐 이런걸로 정의하고 갔으면 복지하고 연결이 됐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수고하셧습니다
  • 작성자허서윤 | 작성시간 26.06.09 전반적으로 잘 읽었습니다.

    다만 복지분야에 한정한 평가라는 게 아쉽습니다ㅠㅠ 사실 이 내용이 굳이 복지에 한해서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거든요. SNS를 통해 메시지를 내는 분야가 복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둘인가요 ㅎㅎ

    또, 다빈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반대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게 덕인데, 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게 딱 맞는 사례인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조작기소 특검법이나 그런 게 더 맞는 사례 아닌가 합니다

    그냥 2문단에서 "전반적으로 용장, 지장은 잘한다 (SNS를 통한 빠른 정책적 메시지, 정부를 빠르게 끌어가는 모습 등 대표적인 것 몇 가지: 생리대라거나)" 이걸 논증하고, 3문단에서 "근데 덕장은 아쉽다 + 근거" 이렇게 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김유민 | 작성시간 26.06.09 -1,2 문단은 잘 읽었는데 3문단에서는 구체성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지 분야의 특정 부분을 정해서 깊이 들어가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문단은 정보나 인사이트의 내용이 적은 것 같아서 좀더 보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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