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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게! 우리 벗님들!

작성자금 향|작성시간24.11.16|조회수581 목록 댓글 0

 

 

 

이보시게! 우리 벗님들!

"왜 사는냐?"고

 "어떻게 살아 가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요?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그저 바람 부는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아름답고 여유로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사람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 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 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 가면 되는 것이라오.  

'남들은 저리 사는데'하고 

부러워 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보면
그사람은 그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오. 

옥에도 티가 있듯
이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저 비우고 조용히 살으시게. 

캄캄한 밤 하늘에 별을 헤며
반딧불 벗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요.  

휘황찬란한 불빛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취해 흥청거리며,  


기회만 있으면

더 가지려 눈 부릅뜨고

그렇게 아웅다웅하고 살면

그리도 좋소?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마시고
하루세끼 먹는 것도 

마찬 가지요.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손으로 가는 것도 똑같지 않던가 

우리가
백년을 살겠나 천년을 살갰나?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본들,  
한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본들,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감고 가는길에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배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세나.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세 그려....

 

<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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