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2 귀 거 래 사
하도 귀한 글이라
지미봉님의 불로그에서 모셧습니다
박수만이 박수 박수
風飄飄而吹衣 풍표표이취의
바람은 한들한들 가볍게 흔들리고
問征夫以前路 문정부이전로
길손에게 고향이 예서 얼마나 머냐 물어 보며
恨晨光之熹微 한신광지희미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스러워한다
乃瞻衡宇 내첨형우
마침내 저 멀리 우리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자
載欣載奔 재흔재분
기쁜 마음에 급히 뛰어갔다
僮僕歡迎 동복환영
머슴아이 길에 나와 나를 반기고
稚子候門 치자후문
어린 것들의 대문에서 손 흔들어 나를 맞는다
三徑就荒 삼경취황
뜰 안의 세 갈래 작은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지만
松菊猶存 송국유존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꿋꿋하다
携幼入室 휴유입실
어린 놈 손 잡고 방에 들어오니
有酒盈樽유주영준
언제 빚었는지 항아리엔 향기로운 술이 가득
사랑하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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