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행복을 찾아서
행복한 늙음 모심
박수만이박수 박수
밥이 보약이어야. 밥을 많이 묵어라.
아그들도 배가 뽈깡 인나게 잘 믹이고,
어른들도 밥심 나게 묵고 살아라.
어매는 항시 잘 챙겨 묵는다.
요새는 묵은지가 질로 개안허니 맛나드라.
어매 혼자 있다고 거석헌 생각 말어.
나는 한나도 안 심심허다.
밭에 나오믄 천지가 다 내 벗이여. 항!
밤으로는, 어짤 때믄 니그 아부지 사진 쳐다본다.
지비는 거그서 핀안허요 어짜요, 물어본다.
생전 넘 괴롭게 안허고 산 냥반인디
핀안허시겄제. 앞으로 옆으로 우애허고 살아라.
어매는 이날 평상 넘허고 다툴 일이 없드라.
저 사람이 조깨 거석허믄 내 맘을 쪼깨 접으믄 되야.
혹간에 나쁜 맘이 들라 그러믄
‘꿀떡’ 생켜불어라.
그라제, 꿀떡 묵는 것맹키로.
내가 좋으믄 저 사람도 좋은 것이여.
내가 웃으믄 저 사람도 웃는 뱁이다.
앞에, 옆에가 모다 내 거울이여.
사랑하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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