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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사람에 의해 나는 물들어 간다

작성자漢陽 Jun.|작성시간26.05.01|조회수212 목록 댓글 0

 



내가 만나는 사람에 의해
나는 물들어 간다

인연이 남기는 향기와 흔적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하얀 종이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옵니다.

그러나 살아가며 만나는 인연들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물들고, 어느새 그 향기와 냄새를 품은 
존재가 되어 갑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제자와 함께 길을 걷고 계시다가
길 위에 떨어진 종이 한 장을 보셨습니다.

부처님은 제자에게  
그 종이를 주워 오게 하시고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이 종이는 어떤 종이이냐?.”

제자는 종이를 살펴본 뒤 말했습니다.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아직도 향기가 남아 있어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고개를 끄덕이시고
다시 묵묵히 길을 걸으셨습니다.

얼마 후,
이번에는 길가에 떨어진 새끼줄 하나를 보시고,
제자에게 또다시 주워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새끼줄은 어떤 줄이냐?.

제자는 잠시 맡아본 뒤 대답했습니다.

생선을 묶었던 줄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도 이와 같으니라.
본래는 모두 깨끗하였으나,
살아가며 만나는 인연에 따라
죄도 짓고, 복도 부르게 된다.

향을 담았던 종이가 향기를 품듯,
비린 것을 묶었던 줄이 냄새를 머금듯,
우리의 마음 또한 우리가 가까이한 사람과 
말과 행동을 닮아갑니다.

어떤 사람의 곁에 머무느냐에 따라 
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며,
결국 삶의 방향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인연은 선택이며,
만남은 곧 삶의 공부입니다.

나를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 곁에 서 있는지를 돌아보고,
세상을 원망하기 전에 내 마음이 무엇에 물들어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맺는말

오늘 나는 
누구의 향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인생에 향기로운 종이로 남기를
가만히 발원해 봅니다.

사랑합니다.

💕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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