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
몹시 추운 어느 겨울날,
순진한 총각이 여인숙에 묵게 되었다.
총각이 짐을 정리하고
방에 누워있는데
여인숙 할머니가
노크를 하고 문을 열더니
“총각손님!"
"그시기, 불러줄까?”
하고 물었다.
총각은 깜짝 놀라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아니에요.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하고 말했다.
얼마 후 할머니는 다시 문을 열고 물었다.
" 불러줄까? "
또 얼마 후 할머니는 다시 문을 열고 물었다.
“총각!"
"불러주께.”
그러자 총각은 신경질을 내며 말했다.
“전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요!”
다음 날 총각은 그 방에서 얼어죽었다.
경찰이 할머니에게
전날의 진상에 대해 물어봤다.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했다.
*
*
*
"아니 말이여....
내가 따뜻하게 불 넣어 준다구 하니께
그 총각이 자꾸 싫다구 하더라구...
쯧쯧 ! 정말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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