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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낭 송

서러움을 덧칠하기 전에

작성자漢陽 Jun.|작성시간24.12.09|조회수33 목록 댓글 0


서러움을 덧칠하기 전에

여름 바람 타고 온다고
번개 치며 소낙비 온 줄 알았더니
하늘 높이 자유롭게 나는 가을 바람을 타고
몰래 숨어서 산비탈에 불바다 돗자리 깔았다.

내 마음은 통제구역인데
가을 바람이 길을 터 놓으니
산 허리마다 수혈을 넣어 붉게 물들게 노을로 그려 놓으니
마음속에는 가을빛이 타고 있다.

하늘 위에 뭉게구름 자유를 찾아 나서는데
내 마음에 천 개 만개 쌓이는 서러움만 메워가니
가을 바람에 서러움 눈물을 말린다.

계절에는 이렇게도
견디다가 어렵고 기운을 잃을까.

부서지는 마른 잎 내 마음도 부서지니
여름내 타던 이파리들
나는 가을에 마음이 타버린다.

내 마음 서러움을 덧칠하기 전에
겨울아!. 밀어내듯 가을 계절을 얼른 품어라.


燦佰 : 전 찬수


=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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