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는 '나'와 지켜보는 '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 라고 생각하는 존재는 세상에 드러나는 존재이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존재이며, 느끼고 반응하는 존재다. 이렇게 의식에 드러난 '나'가 곧 자아인데 내가 무언가 의도를 갖고 행동할 때 그러한 행위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실체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다. (경험자아) 이 나는 나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나'라는 실체로 드러난다. 그러나 나의 내면에는 '드러나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뒤에는 항상 나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나가 있다. (배경자아) 이 나는 나의 뒤에서 항상 '나'를 언제나 지켜본다. 이처럼 내 의식과 다른 사람과 세상 앞에 나서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경험하는 나가 앞에있는 '나'(경험자아)이고 뒤에서 지켜보는 또 다른 나가 바로 뒤에 있는 나(배경자아)이다. 우리는 배경자아의 존재를 분명히 느낄 수는 있으나 하나의 대상으로서 바라보거나 인지할 수는 없다. 배경자아는 '인식의 주체'이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식 대상이 아니기에 의식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나의 '뒤에 있는 나인' 배경자아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배경자아를 잊은 채 살아간다. 외부셰계의 여러 감각정보와 행위에 집중하느라 '경험자아'로만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배경자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이 우리가 진정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순간이다. 언제든 내면에 주의를 집중하기만 하면 우리는 '경험하는 자아' 바쁜 움직임 뒤에 조용히 존재하는 배경자아를 알아차릴 수 있다.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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