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희망을 만나보자 기가 막혀서,... 세월 그놈 참! 이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오네요. 제놈 따라다니느라 힘들다는 소리 한번 못하고 80년을 넘게 죽기 살기로 따라왔는데, 잠시 쉬어가자는 말 한마디 없이 9월은 어느새 뚝딱 지나 가고 10월이 시작 되었네요. 이젠 발걸음도 예전 같지 않고 다리도 무릎도 성한 데가 없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세월이란 놈이 무정하기만 한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며 손을 잡아 끄는데 얼마나 힘이 세던지 세월이란 넘은 힘도 안 드는가 봅니다. 그래도 고단 삶 속에서 늘 희망과 꿈을 키워 주었던 세월이를 원망만은 하지 않습니다. 또 무엇이 기다릴까 하는 궁금증에 지친 발걸음도 갈 길을 재촉하는 걸 보면 세월이는 참 괜찮은 친구란 생각으로 위안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난 세월이가 가자는 데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그 길이 때론 험난하고 때론 어려울지라도 세월이의 길 안내를 믿고 10월을 만나보려 합니다. 문득 행복 예감이 드네요. 10월에는 희망을 만나야겠습니다!. 10월에는 사랑도 안아야겠습니다!. - 우미 김 학주 -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