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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힘!.

작성자漢陽 Jun.|작성시간24.11.17|조회수315 목록 댓글 0


용서의 힘!.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쓴 '레미제라블'은
'인간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용서인가 처벌인가'라는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 장발장은
빵을 훔친 죄로 19년 감옥살이 하는 내내
세상을 증오한다.


그런데
출소 후 성당에서 은식기를 훔치다가 들켰을 때
성당 사제가 "내가 준 것"이라며 장발장을 감싸고
은촛대까지 선물하자 분노를 털어내고
이후 선한 삶을 추구한다.


소설 밖 세상에도
범죄와 비행의 나락에 빠진이를
처벌 대신 용서로 구원하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다.


서울 용산에서 국숫집을 하던 배 혜자 할머니는
생전에 노숙자에게 공짜로 국수를 대접했다.


한 번은
어느 사람이 국수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자
뒤따라 나가며 "그냥 가, 뛰지 말고,
넘어지면 다쳐!" 라고 외쳤다.


그 외침이
실의에 빠져 있던 남자를 일으켜 세웠다.

남자는 그 후
외국에서 사업가로 살고 있다고 한다.


27년 전
양산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가난한 소년이 최근 200만원을
시주함에 넣고 가며 남긴 편지가 신문에 소개됐다.


남자는 그 당시
돈을 또 훔치러 갔다가 스님에게 들켰는데
스님이 말없이 고개만 젓고 어깨를 다독이며
보내줬다고 한다.


스님이 소년을 경찰에 넘겼다면
그는 이후 세상을 원망하며
더 깊은 범죄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자장암 편지 사연은
때론 용서가 처벌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화다.


용서가
곤경에 빠진 이만 구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하는 이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준다.


가수 조 용필은 '큐'에서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 안 되겠다'는 가사로
그 차원을 노래했다.


위대한 종교도
용서로 자신을 고통에서 구하라고 가르친다.


불교에선
'원한을 품는 것은 타인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는 행위'라고 한다.


천주교 신자가 미사 때 암송하는 '주님의 기도'에도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대목이 있다.


1981년
괴한의 총탄에 쓰러졌던 교황 바오로 2세는
자신을 쏜 청년을 찾아가 손을 잡으며
"용서한다"고 했다.


크게 뉘우친 청년은 출소 후
유기동물 구출 활동가로 새 삶을 살고 있다.


용서를
세상을 향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하는 이도 있다.


1987년
아들을 학교 폭력으로 잃은 이 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가해 학생들을 용서한데 이어 아들 이름으로 장학금을 만들어
40년 가까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이런 분들이 성인이고
그들 덕에 세상이 아름답다.


= 톡으로 받은글 =



漢陽 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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