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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계절이 아니어도

작성자漢陽 Jun.|작성시간24.12.18|조회수146 목록 댓글 0


칼바람 부는 계절이 아니어도

시린 가슴이 되어 가는 중년의 마음에
가 보고 싶은 그 곳이 있다.

부는 바람은 언제나 훈풍이 불고
연둣빛 속살은 무성히 자라.

갖가지 열매를 맺었던 그 곳
지난 시절로 향하는 시간 만큼
절절한 그리움이 꽃으로 핀다.

마음 안에 만개한 그 꽃은 여전히 지지 않고
고목으로 변해 가는 육신 안에
안식의 쉼을 취 하고 있다.

각인된 기억의 곳간은
잠궈 둔 빗장을 열어 놓아도
달아나지 않는 추억으로 가득한 채
중년의 가슴은 아직 꺼지지 않는
젊음의 꽃등이 불을 밝힌다.

멀리서 만 그리워 해야 하는 이름
지나버린 시간 만큼 내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이
곰삭은 가슴에 앙금으로 남았다.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숨어
만날 수 없는 슬픔의 노래, 그리움의 詩가되고
마음 속 화폭에 그려지는 얼굴

너를 닮아
영혼까지 맑은 풍경이된다.

자유롭게 노니는 햇살처럼
흐린 날 지나 맑은 날이 오면
언제라도 볼 수 있는 고운 만남을 채근하고

꿈에라도 만나고 싶은
멀리서만 그리워해야 하는 목마른 이름이더라.

혜월 / 박 주철


=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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