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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제2회 어르신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

작성자남인우47|작성시간26.06.22|조회수1 목록 댓글 0

세상사는 이야기제2회 어르신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

 



제2회 어르신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
                (8500여편 중 )

♥ 저녁노을 / 이생문 ; 대상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찔레꽃 어머니 / 김명자 ; 최우수상

오월이면 하얗게 핀 찔레꽃
어머니가 그기 서 있는 것 같다.
엄마하고 불러보지만 대답 대신 하얗게 웃는다.


언제나 머리에 쓰던 하얀 수건 엄마는
왜 맨날 수건을 쓰고 있었을까 묻고 싶었지만
찔레꽃 향기만 쏟아진다.

 후회 / 한상준 ; 우수상

저녁 먹고 가렴.
자고 가지 그러니.
십수 년 전 내가 그랬듯
오늘 아들 내외는
저녁밥도 자고 가지도 않았다.
산으로 가신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럽다.

 영감생각 / 현금옥 ; 우수상

젊어서 그렇게 애를 먹이던 영감 때문에
철교에서 몇 번이나 뛰어내릴라 캐도
자식들 눈에 밟혀 못했다.

그래도 어제 요양 병원에 가서
영감한테 뽀뽀했더니
영감이 울었다.


 무슨 소용 있나 / 정남순 ; 우수상

고기는 있는데 치아가 없다.
시간은 있는데 약속이 없다.
자식은 있는데 내 곁에 없다.
추억은 있는데 기억이 없다.

 거짓말 / 전영수 ; 우수상

문안 전화 받으면서 나는 잘 있다.
느거나 잘 있거라.
수화기 내려놓으면서 아이고 죽것다.


 첫사랑 / 김점분
 
나란히 걸었지만
손 한번 못 잡았고
까맣게 가슴 타던
첫사랑이 나도 있었다.

 바지사장 / 심창섭

나는야, 바지사장
가장이라며 폼은 잡아도
TV 리모컨은 언제나 아내 손에

 불공평 / 유임순

내 집은 제멋대로 드나들면서
즈덜 집은 꼭 연락하고 오라네.
자식 농사 밑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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