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 보면 부처님은 눈을 반쯤만 뜨고 계십니다.
왜 그럴까? 저는 그동안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명상이나 참선을 하실 때, 눈을 다 뜨고 있으면 앞에 움직이는 것들이 다 보여서
마음이 산란해서 집중이 잘 안 되고, 그렇다고 눈을 꽉 감아 버리면 졸려워서 안 될 것이고..
그래서 마치 스님들이 선방에서 참선하실 때처럼.. 실눈처럼.. 그렇게 뜨고 계신 게 아닐까..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하고 앉아 있어야 한다고..
스님들께서 처음에 수행하실 때 그게 참 어렵더라는 말씀을 들은 적도 있거든요.
--- 그런데 이런 설명이 있더군요, 보다 깊은 의미.. ---
"불상의 눈을 보면 거의 반만 뜨고 계신데 이것을 반안(半眼)이라 한다.
반의 눈으로는 밖을 보고, 그 반의 눈으로는 자기자신의 내면을 본다는 상징이다.
밖으로만 눈을 빼앗기거나, 자신의 마음밖에 보지 못해도 사물을 바르게 볼 수는 없다.
그래서 균형있는 견해(中道)가 중요한 것인데, 불상의 눈은 이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염화실 지월스님 법문 중에서>
- 어떤 초등생은, 부처님이 째려보고 계시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농담으로, 누가 절 안 하는지 실눈 뜨고 보신다고 했다고도 하던데.. 그건 아닙니다. ^^
(※비교: 내외명철, 전체(holy), 옴, 아금강 훔금깅의 입, 부동명왕의 눈,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반안반개: 안팎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 경전에 나오는 설명 -----
"그대들은 와서 아름답고 건장하고 청정한 저 사람을 보라.
우아한 걸음걸이로 멍에의 길이만큼 앞만을 보며 걷고 있구나.
그는 분명 눈을 아래로 뜨고 걸음을 옮기면서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있으리라.
또한 그는 결코 천한 가문의 출신이 아닐 것이다. 왕의 사신들이여, 그를 쫓으라.
저 수행자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쿠다까니까야 숫타니파타 '출가의 경'>
"고따마 존자는 걸을 때에 오른발을 먼저 앞으로 내딛는데 그 보폭이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걸음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습니다. 무릎을 서로 스치지 않으며 발목도 그러합니다.
허벅지를 올리거나 내리거나 안으로 구부리거나 벌리지 않으며 하반신만을 움직이되 신체적인 힘으로 애써 걷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볼 때에는 온몸으로 돌아서 보며 위로 올려다보거나 아래로 내려다보거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지 않으며
멍에의 폭만큼 앞을 바라보지만 그 분의 지견은 막힘이 없습니다."
<맛지마니까야 '브라흐마유의 경'>
* 파란 하늘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최고의 푸른 눈동자.. 제3의 눈 http://cafe.daum.net/santam/IZ0A/347
* 파란색 머리카락 http://cafe.daum.net/santam/IZ0A/372
* 아무도 보지 못한 부처님의 정수리, 구경정상 http://cafe.daum.net/santam/IZ0A/378
※참고: 간다라불상과 마투라불상의 차이점
간다라 | 마투라 | |
① 발생시기 | A.D. 1C말 | A.D. 2C초 |
② 불상의 모델 | 중년의 전륜성왕이 모델 | 16세의 소년형이 모델(佛身常少不老) |
③ 자세 | 부드럽고 유려한 자세 | 강건해 보이는 당당한 자세 |
④ 의복(불상 발생 장소의 기후에 의한 차이임) | 방형의 두꺼운 옷 | 방형의 배꼽이 비치는 얇은 옷(透薄衣) |
⑤ 옷 주름 | 양각(陽刻)의 주름 | 음각(陰刻)의 주름 |
⑥ 의복스타일 | 통견(通肩) | 편견(偏肩) |
⑦ 헤어스타일 | 상투구슬(髻珠)이 있는 끈을 이용해 상투를 틈 | 주변을 밀고 가운데만 상투를 틈(周癩螺髻) |
⑧ 눈 | 전면정시(全開正視) | 반안반개(半眼半開) |
⑨ 수염 | 콧수염이 존재함 | 수염이 없음 |
⑩ 목 | 삼도(三途)가 없음 | 삼도가 있음 |
⑪ 손바닥 | 보통의 손금만 있음 | 손바닥에 법륜이 있음 |
⑫ 손가락 마디 | 수평의 직선 형태로 되어 있음 | 코끼리 눈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음(象眼形) |
⑬ 손의 파손방지 책 | 피막(皮膜)을 통한 연결 | |
⑭ 발 | 맨발로 발목 정도까지 드러남 | 맨발로 종아리 정도까지 드러남 |
⑮ 좌대 | 부처님 사리탑이 장식되어 있음 | 사자가 장식되어 있음(사자좌) |
◦ 간다라와 마투라의 공통 양식 | ① 광배는 무늬가 없는 원형의 두광만 있으며 그 중심점은 백호(白毫)임 ②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으며 왼손으로는 옷 주름을 잡고 있음 | |
◦ 불상에 대한 편견과 오해 | ① 피막은 불상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에 불 과함 ② 육계(肉髻)는 상투의 표현이 잘못 와전됨으로 인해서 발 생하는 오류임 ③ 나발(螺髮)은 상투의 양식 변화에서 경전상의 오해에 의 해서 생긴 헤프닝임 ④ 계주(髻珠)는 본래 상투를 묶는데 쓰는 일종의 장식품으 로 귀족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었기도 함 | |
☞ 부처님도 울으셨나.. 눈이 큰 부처님 <논산 쌍계사> http://cafe.daum.net/santam/IZ0A/355
남이라는 글자에.. '점'의 의미<조운파 해설> http://cafe.daum.net/santam/IQ3i/2079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느니라." <육조혜능> http://cafe.daum.net/santam/IaMf/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