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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9재 지내고 나면 영정사진을 꼭 태워야 하나요? <동제스님>

작성자허굴산|작성시간26.06.23|조회수12 목록 댓글 0

[화계사 동제스님 / '김혜옥의 아름다운 초대' bbs]

 

▒ 청취자 질문

49재 지내고 나면 영정사진을 꼭 태워야 하나요?

 

▒ 스님 말씀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워도 되고 그냥 가지고 계셔도 되는데요
저는 신도님들께, 태우라고 말씀 드립니다.

왜냐 하면, 이 '49재'라는 것은 어떤 불교적인 의미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일종의 '이별의식'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종단에 계시는 어떤 큰스님은
49재를 '7번의 작별인사'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작별인사는 다른 인사와 달리, 헤어지기 위해서 하는 인사잖아요?
떠나가시는 분이 다음 생(生)을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제는 지나간 세상, 이제는 나와 상관이 없어진 세상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배웅하는 사람이..
자, 우리가 헤어지는 장면을 연상해 보세요.
가는 분도 가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겠지만
보내는 사람이 보내기 싫은 마음에 자꾸 붙잡는다든가,
아니면 울고불고 가지 말라고 한다든가 하면..
떠나는 분이 쉽게 떠날 수 없는 거죠.

떠나는 분이 편하게 떠나게 하기 위해서는
보내는 사람이 또 편하게 보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영정사진을 집에 모시고 있으면
자꾸 들여다보면서 가신 분을 생각하게 되거든요.
이건 떠나신 분에게나 남아 있는 분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정사진은 49재 때 그냥 태우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 죽은 사람을 보내주지 못하고 애달프게 부르면.. <법륜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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