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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소망의 항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작성자허창수|작성시간12.09.02|조회수235 목록 댓글 0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시편 107 : 23 - 32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던 해(1988년) 8월에 중부산 노회 목사 장로들과 함께 백연도를 여행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는 쾌속선이 없어 정기적으로 다니는 여객선을 타고 인천에서 11시간이나 갔습니다. 인천 부두를 떠나 한 시간쯤 가면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가 됩니다. 가끔씩 작은 배들이 여기 저기 떠 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파도가 치면 그 작은 배가 파도에 묻혀 보이지 않다가 한참 지나면 다시 떠오르다 다시 가라 앉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보이는 것입니다.

 

파도가 4-5m 높이로 배를 덮어버린 것 같이 배는 파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다시 파도가 솟구쳐 오르면 배도 함께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작은 배는 파도에 흔들려 요동치는 것입니다. 마치 작은 나무조각이 파도에 밀려 떠다니는 것처럼 아주 위험하게 보입니다. 그럴 때 그 배를 탄 사람이 당하는 어려움을 본문에서 잘 말해줍니다.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의 삶의 모습을 잘 나타내 주는 말씀입니다. 큰 물위에 배를 띄우고 일하는 자가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을 의미합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는 내 한 사람이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 한 척과 같습니다.

 

바다가 고요할 때 배들은 자기 맘대로 가고 오고 합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파도치면 자기들 맘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언제나 내 맘대로 살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가다금 맘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떨 때는 생명의 위험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간이 철렁 내려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치 바다 가운데 풍랑을 만난 배처럼 맘대로 되는 것이 없고,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아무도 도와 줄 수도 없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살아 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 절대절명의 위기를 한두 번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본문은 절대절명의 위험을 잘 말해줍니다. 파도가 치므로 그들이 느끼는 위험을 세 가지로 표현을 하였습니다.

 

26,27절에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첫째로 ‘영혼이 녹는도다’라고 했습니다. 영혼이 녹는다는 말은 우리가 쉽게 하는 말로 혼이 나간 것처럼 간담이 써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이 말씀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여 쩔쩔매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는 ‘모든 지각이 혼돈속에 빠지는도다’, 자신의 어떤 지식이나 상식도 도무지 소용이 없으며, 경험이나 기술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바다 가운데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사람은 어느 정도인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와 같은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고 내 맘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만 생각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기를 당했을 때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포기 상태에 빠졌을 때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단어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통’입니다(28). 본문과 비슷한 내용을 복음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 밤중에 바다 가운데서 풍랑으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제자들이 풍랑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고통’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고난 당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14:24). 여기서 우리는 ‘고난’과 ‘고통’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같은 어려움이라도 ‘고난’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고난’과 ‘고통’이 어떻게 다릅니까? 쉽게 말하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다가 당하는 어려움은 ‘고난’이라고 하지만,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기 맘대로 살다가 당하는 어려움은 ‘고통’이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시므로 배를 타고 가다가 어려움을 당했기 때문에 ‘고난을 당한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여호와를 찾지도 않고 자기 주관대로 바다를 항해하다가 풍랑을 만났기 때문에 ‘고통’이라고 한 것입니다.

 

고난당하는 제자들은 그 고난 때문에 부르짖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바다 가운데서 고난을 당하는 것을 다 아시고 친히 물 위를 걸어 찾아 오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중요한 말씀은 ‘고통’을 누가 주셨느냐는 것입니다. 25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시는도다”라는 말씀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고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통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8절 말씀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라는 말씀에서 고통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성도가 당하는 고통은 저주나 진노가 아니라 하나님을 찾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얼마 전에 태풍으로 인해 온 나라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의 위력 앞에 무능력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밀려오는 태풍을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바다가 항상 고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가끔 성난 파도가 배를 집어삼킬 것 같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태풍이 일어나고 광풍이 부는 것은 기상학적으로는 저기압과 고기압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광풍이 일어나는 것을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일어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로 고요한 바다가 성난 파도를 일으켜 배들을 집어 삼킬 듯이 위험한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바다에 일어나는 광풍 보다는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 의지대로 살고자 했던 사람이 더 이상 자기 의지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고통을 주시는 것입니다.

 

광풍으로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곤비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큰 파도 앞에 배는 얼마나 힘없는 무능력한가를 알게 됩니다. 파도가 솟아오를 때 배는 파도 꼭데기에 얹혀 높이 솟구쳤다가 순식간에 파도 속으로 빠져 들어갈 때 ‘영혼이 녹는다’라고 했습니다. 간담이 녹아 정신을 잃을 정도라는 말씀입니다.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처럼 비틀거립니다. 급할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말처럼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없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내 힘은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큰 소리 치던 사람도 고통 앞에는 가진 돈, 권력, 지식, 빽 아무 소용없게 됩니다.

 

돈, 힘 있습니다. 돈이라면 죽었던 사람도 살릴 것처럼 돈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그러나 돈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권력, 대단합니다. 그러나 권력도 도움이 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지식도 살아가는 데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식도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빽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경험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험도 아무 소용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당했을 때 살아 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8,29절에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무엇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까? ‘고통 때문에’라고 했습니다. 고통이 아니면 여호와께 부르짖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녹고 이리저리 구르며 비틀거리며 지각이 혼돈 속으로 빠져 들 정도의 고통 때문에 비로소 여호와께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바다가 고요하고 파도가 없을 때는 가고 싶은 데로 가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을 찾아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도하라고하면 내가 왜 기도해야 하나, 기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기도의 힘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눈앞이 캄캄할 정도의 어려움을 당했을 때, 자기 힘으로도 해결할 수 없을 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을 때, 비로소 여호와께 부르짖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자기 맘대로 살다가 죽을 정도의 고통을 당하므로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서울에 어느 교회에 부인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 하는 데 남편은 마지 못해 교회에 다니는 정도입니다. 남이 기도하면 아멘은 하지만 자기 입으로 기도 한번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성경책을 들고만 다녔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지 못했습니다. 20년을 교회 다녀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가 읽으라고 하며 성경책을 한 권 사서 주었습니다. 옥고를 다 치루고 감옥에서 나올 때 그 성경책을 가지고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성경책을 펴 보이면서 감방에서 성경을 얼마나 읽었는지 성경책이 빨갛게 줄을 친 것을 보여 주며 ‘내가 교회를 다녀도 성경 한번 읽어보지 못했는데 감방에서 성경을 읽고 성경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더랍니다.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비로소 하나님을 찾아 부르짖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어서야 부르짖는 사람, 병들어 죽게 되어서야 하나님을 찾는 사람,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려워야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고통이 없으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찬송도 부르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그저 왔다가 가는 정도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꼭 고통을 당해야만 기도 할 것입니까? 고통을 당하기 전에 기도하는 것이 더 지혜롭지 않습니까? 가장 미련한 사람은 하나님 도와주지 않아도 나 혼자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간이 큰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별로 원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광풍을 일으켰습니까?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꼭 광풍을 만나야 하나님을 찾을 것입니까? 감옥에 가야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것입니까? 어려움을 당해야 신앙생활을 잘 할 것입니까? 실패하고 낭패를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것입니까? 돼지 우리에 앉은 탕자처럼 되어야 아버지 집을 그리워 할 것입니까?

 

24절에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해 주셨습니다. 고통 중에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즉시 들어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기이한 일들을 바다에서 보았습니다. 이것은 고통 중에 기도하여 응답 받은 성도의 간증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재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 한 마디로 광풍을 잠잠케 해주시므로 만물의 주재자요 창조자이심을 입증하셨습니다(마8:26).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당하므로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은 속히 응답하여 광풍을 잠재우고 물결도 잔잔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광풍으로 떨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30). 더 이상 위험한 바다 가운데 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셨습니다. ‘바라는 항구’는 개역성경에는 ‘소원의 항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원하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작은 파도도 이길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일 뿐 이였습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알고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십시요. 하나님이 도와시므로 여러분이 바라는 소원 성취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와주심으로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을 보시므로 바라는 소원이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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