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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낙원과 음부

작성자허창수|작성시간13.04.07|조회수199 목록 댓글 0

낙원과 음부

누가복음 23:39-43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공중에 돌아다니다 7주가 되는 49일째 되는 날 어디론가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49제를 잘 지내주면 좋은 곳으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별로 좋지 않은 곳으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49제를 지낼 수 없는 사람의 영혼은 좋은 곳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이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죽고 나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죽고 나면 영도 없어지고 몸은 썩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동물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동물과 같은 것은 흙으로 만든 육체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동물은 영혼이 없고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기 때문에 신을 찾고 신을 섬깁니다. 동물은 신을 찾지 않습니다. 그것은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미개한 원시족이라 할지라도 신을 찾고 신을 섬깁니다. 타락한 인간은 참 신이신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거짓 신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한 영혼은 하나님을 찾아 섬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성경은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가 결합된 존재입니다.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는 것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떠난 영혼이 다시 육체로 돌아오면 부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이란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는 것입니다. 영혼이 떠난 육체는 더 이상 감각이 없어지고 더 이상 사람으로서 행세를 하지를 못합니다. 영혼이 떠난 순간부터 육체는 부폐합니다. 그리고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럼 육체를 떠난 영혼을 어디로 갈까요? 육체를 떠난 영혼은 공중에 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육체를 떠난 영혼은 즉시 낙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행악자 두 사람이 양쪽에 달렸습니다. 그때 한쪽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39)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행악자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40,41)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일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신 말씀은 죽음 즉시 영혼이 낙원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와 같은 말씀을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눅16:22)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품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낙원’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지 나사로는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낙원으로 들어갔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부자는 죽어 음부에서 고통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눅16:23). 여기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가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영혼은 육체를 떠난 즉시 ‘낙원’이나 아니면 ‘음부’에 가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천국과 지옥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낙원’과 ‘천국’, ‘음부’와 ‘지옥’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낙원이 있고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음부가 있고 지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곳이지만 성격상 조금 다릅니다.

낙원과 음부는 부활하기 전에 죽은 자들의 영혼들이 들어가서 부활하기까지 머무는 한시적인 곳이고, 천국과 지옥은 부활 후에 부활한 몸이 들어가서 영원한 곳입니다.

낙원과 음부는 부활 전에 죽은 자들의 영혼이 머무는 곳 입니다. 육체는 무덤 속에 묻혀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날에 낙원이 아니면 음부에 들어간 영혼들이 흙으로 돌아간 자신의 육체와 결합하여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한 후 천국으로, 아니면 지옥으로 다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낙원에 있는 영혼들을 함께 데리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덤 속에 잠자는 육체를 깨워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죽은 자들을 먼저 부활하고 후에 살아남은 자들도 홀연히 다 변화하여(고전15:51) 부활한 자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살전4:17). 그때는 낙원이 아닌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낙원과 천국, 음부와 지옥의 장소가 다르냐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부활 전까지 머무는 곳이 따로 있고 부활한 후에 들어가서 영생하는 곳이 따로 있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낙원과 천국을 따로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음부와 지옥도 따로 있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낙원과 천국은 같은 곳이지만 부활 전에 영혼이 들어가는 곳이며, 역시 음부와 지옥도 같은 곳이지만 부활 전에 죽은 자들의 영혼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낙원과 천국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음부와 지옥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연옥’에 들어가 무의식 상태로 있다고 합니다. ‘연옥’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중간 상태로 살았을 때 순교를 한 성도만이 천국에 들어가고 그 외에는 모두 연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바치는 헌금이나 공물과 기도와 봉사활동 등이 연옥에서 체류하는 기간을 단축 또는 제거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은 신구약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성경에는 죽음 즉시 그 영혼은 낙원이 아니면 음부로 들어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럼 낙원과 음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아 봅시다. 죽는 자의 영혼이 낙원에서 또는 음부에서 무의식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에서 낙원과 음부에서 어떻게 지냈는가를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는 죽음 즉시 천사들에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았으며 부자는 죽음 즉시 괴로움을 받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6:25에 “아브라함이 이르되 애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낙원에 들어간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음부에 들어간 영혼들은 괴로움을 받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너는 이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낙원에서 받는 위로는 살았을 때 받은 고난에 대한 위로입니다. 나사로가 거지라고 해서 낙원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고난을 받았기 때문에 낙원에 들어간 것입니다. 나사로가 어떤 고난을 받았는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나사로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었던 자였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만큼은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개들이 와서 헌데를 핥아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만큼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파도 하물며 부자의 상에 떨어지는 것으로도 배를 채우지 못해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 많은 교인들이 믿음을 너무 쉽게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수입이 많으면 신앙도 버립니다. 돈을 벌고 나서 하나님을 믿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나사로처럼 어떤 어려움도 고난도 참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나사로는 죽었을 때 천사들이 그 영혼을 받들어 낙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때 나사로가 받은 위로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살았을 때 받은 고난에 대한 위로였습니다.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최고의 위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믿음의 조상입니다. 국가를 위해 죽도록 충성한 사람에게 장관으로부터의 위로도 크겠지만 대통령이 찾아와 위로해 줄 때 그가 고통당했던 모든 것에 무한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 받는 위로는 위로 중에 최고의 위로 입니다. 아브라함의 품에 받는 위로는 믿음의 조상으로부터 받는 위로이기 때문에 최고의 위로가 됩니다. 장차 우리가 고난을 이겨내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다 낙원에 들어가면 나사로처럼 우리 믿음의 조상 되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위로 중에 최고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음부에 들어간 부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부자는 이방인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스라엘 자손입니다. 부자가 음부에서 괴로움을 호소하면서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아브라함이여’(눅16:30)라고 불렀다는 것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찍 율법도 배우고 규례도 지키고 하나님께 제사도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가 음부에 들어가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살았을 때 자기 좋은 것만 받았습니다(눅16:25).

부자가 좋은 것을 받았다는 것은 부자로서 호화호식 하는 생활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자색옷을 입고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화화롭게 즐겼습니다(눅16:19). 그러면서도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거지 나사로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베푸는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거지 나사로가 대문간에 누워 앓고 있어도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성도로서 합당한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베푸는 것에 인색하면서 자신만을 위하지는 않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부자는 자신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사실만으로 낙원에 들어갈 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를 따르지 않으므로 해서 음부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하나님께서 나와 여러분에게, 우리 교회에 바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주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외면하고 자신만을 위한다면 대단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자가 음부에 들어가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음부에서의 괴로움은 어느 정도입니까? 무엇보다도 뜨거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였습니다. 부자는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이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눅16:24) 라고 소리쳤습니다.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한다고 했습니다. 물 한 방울로도 타는 혀를 서늘하게 할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음부에서의 괴로움이 어떠한가를 잘 말씀해 줍니다.

낙원에는 누가 들어갑니까?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가 낙원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행패를 부리다 잡혀 더 이상 용서 받을 수 없어 십자가에 달려 처형 받은 행악자가 어떻게 낙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양 옆에는 두 행악자가 함께 달렸습니다. 한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방하였습니다. 그러나 낙원에 들어간 행악자는 예수님을 비방하는 다른 행악자를 나무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무죄함과 메시야이심을 입증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고 말했습니다(41). 비록 잘못을 저질러 십자가에 달려 처형을 받게 되었지만 그 마음에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진리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기독교에 소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악한 자로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낙원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구원을 간구하면 낙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찾지 않으면 음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부자와 같이 자기만을 위해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음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성도만이 낙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낙원에 들어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위로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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