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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양각 나팔을 불라

작성자허창수|작성시간14.06.22|조회수216 목록 댓글 0

양각 나팔을 불라

여호수아 6 : 1 - 10

여리고는 우리 교회가 서 있는 위치와 비숫한 면이 있습니다. 낙동강을 가까이하며 넓은 평지 한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풍부하고 넓은 들에 곡식들이 잘 자라고 풍수해가 별로 없는 축복받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축복 속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리고는 요단강의 끝자락 평원에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요단강으로부터 흐르는 물이 풍부하고 초원이 넓습니다. 서쪽으로는 유대 광야가 보이고 멀리 높은 산이 있고 아래로는 죽음의 바다 사해가 보입니다. 지형적으로 낮고 따뜻하기 때문에 꽃이 많이 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향기나는 성읍’이란 뜻으로 ‘여리고’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그대로의 모습은 축복 받은 성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는 가나안에서도 가장 축복 받은 성읍이였습니다. 그런데 여리고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여리고성을 쌓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향하여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성을 쌓은 것입니다. 예로부터 성은 적들의 침입을 막고 백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쌓았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은 단순한 적을 막고 성민을 보호하는 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기 위해 쌓은 성입니다. 여리고 성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막고 방해하는 여리고성이 있습니다.

순천에 낙안읍성이 작지만 여리고성을 닮은 점이 있습니다. 낙안읍성은 넓은 평지 한 가운데 둥글게 쌓은 성입니다. 여리고성도 넓은 평지 한 가운데 둥근 모양으로 쌓았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은 매우 견고하여 외부에서 기어오르는 것이 그의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성 위에는 마차가 달릴 수 있고 기생 라합의 집이 있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성을 무너뜨릴 수 없는 크고 견고한 성이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를 지나가야 언약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문은 굳게 닫혔고 성을 든든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군사를 모아 그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엿새 동안을 돌고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고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마지막에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면 온 백성은 큰 소리로 외치라 그러면 성이 무너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3,4).

견고한 여리고성을 무너지게 하는 방법치고는 이상한 방법입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도 의심하거나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대로 명령하였습니다(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믿음과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루 한 번씩 엿새 동안 성을 돌고 이레째 되는 날은 일곱 번 돌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여리고성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믿고 순종하는 것을 하나님은 요구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고 말했습니다(10).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말대로 성을 돌았습니다. 백성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주 조용히 성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진영에 돌아와 잤습니다. 다음 날에도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성을 돌았습니다. 이렇게 엿새를 성을 돌았습니다. 이레째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성을 일곱 바퀴 돌았습니다.

이처럼 성을 돌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성을 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백성들 중에 어느 누구 한 사람이라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육십만의 대군이, 어린 아이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않고 아주 조용하게 성을 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요단을 건너기 전 광야에서 불평하고 원망했던 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던 사람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백성들은 불평도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이요 순종입니다. 오늘 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불평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은 나팔’과 ‘양각 나팔’, 그리고 ‘뿔 나팔’이 있습니다. ‘은 나팔’은 은을 쳐서 만든 것으로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제사장들은 은 나팔을 불었습니다. 회중을 모을 때는 작은 소리로 불고(민10:7), 대적을 치러 나갈 때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었습니다(민10:9). 기드온이 미디안을 칠 때 나팔을 불 때 크게 소리쳐서 미디안을 쳐 죽이고 승리를 하였습니다(삿7:22).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회로 모이거나 절기를 지킬 때 은 나팔을 불었습니다(민10:10). 전쟁에 승리하였을 때 나팔을 불며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다윗성으로 올라올 때 나팔을 불며 즐거워했습니다(삼하6:15). 이처럼 은 나팔은 여러 면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뿔 나팔’은 레위기 25:9에 가장 먼저 등장하였는데 ‘속죄일에 뿔 나팔 소리를 크게 불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양각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뿔 나팔’도 양의 뿔로 만든 것으로 ‘양각 나팔’은 같은 것입니다. 뿔 나팔이나 양각 나팔은 은 나팔보다 소리가 투박하고 듣기가 좋지 않습니다. 은 나팔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오늘 날에도 은 나팔로 연주를 하면 모두가 듣고 좋아 합니다.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 나팔 소리를 듣고 광야의 지루함을 달래며 피곤을 이길 수가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요즘도 군부대에 아침 기상나팔 소리를 듣고 잠자는 군인들을 깨우고 저녁에는 취침나팔 소리를 듣고 잡니다.

그러나 양각 나팔은 듣기 좋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속죄일에 뿔 나팔을 불라고 하셨고(레25:9), 특별히 여리고 성을 돌 때 양각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양각 나팔을 불라고 하신 것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숨은 뜻이 있습니다. 양각 나팔은 양을 잡아 죽이고 그 뿔로 만든 나팔입니다. 양각 나팔 소리는 양을 죽이고 만들어 내는 소리입니다. 양각 나팔에는 양의 피가 묻어 있습니다. 그 피의 소리가 양각 나팔을 불 때 마다 들려지는 것입니다.

동물에게 뿔은 적을 막고 대적하는 힘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소의 뿔은 뽀족하지만 양의 뿔은 둥글게 굽어 마치 머리에 면류관처럼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과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께서 구속주로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양각 나팔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듣게 하는 소리입니다.

오늘의 교회에도 은 나팔 소리가 나고 또는 양각 나팔을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어느 소리가 여러분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까? 은 나팔 소리가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마음을 기쁘게 해 줄 것입니다. 양각 나팔 소리는 어쩌면 듣기 싫다고 할 것입니다.

목사인 저도 역시 음악을 잘 하는 성악가가 은혜롭게 부르는 찬송을 들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 되고 은혜를 받습니다. 트럼벳을 연주하는 것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으며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도 음악에 소질이 있고 악기를 연주해서 교인들을 즐겁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음악적인 소질이 없어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은 나팔 소리를 들었던 백성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불평하고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나 양각 나팔 소리를 들은 백성들은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불평을 할 만하고 원망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도 불평도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리고성을 돌때 행여나 누군가 불평을 하고 원망을 했는지를 찾아 보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는 말씀대로 아주 조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부는 양각 나팔소리만 들렸습니다. 양각 나팔 소리는 은 나팔 소리만큼 크지 않고 작지만 백성들은 조용하게 양각 나팔의 작은 소리를 듣고 여리고성을 돌았습니다.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흘이 지나고 나흘 정도 되면 혹 불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닷새를 지내고 엿새가 되어도 60만 대군은 조용하게 여리고성을 돌았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여리고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을 도는 것을 보고 두려워 간담이 녹고 떨었지만 사흘, 나흘을 도는 것을 보고 이제는 비웃기 시작합니다. 바보처럼 생각합니다.

오늘의 성도들은 매 주일 예배시간에 무슨 소리를 듣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소리만 듣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찬송합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그 소리를 듣기 싫어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계속하여 그 말씀만을 듣습니다. 그 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은 나팔을 부는 것은 세속화하는 것입니다. 은 나팔 소리는 병고치고 물질 축복 받는 다는 말씀입니다. 양각 나팔 소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주일도 예수님의 피를 들었고 오늘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듣고 찬송을 부릅니다.

은 나팔 소리를 내는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고 부흥합니다. 그러나 세속적인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들이 양각 나팔 소리보다 은 나팔 소리를 더 많이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은 나팔을 불기보다는 양각 나팔을 불어야 하고, 성도 여러분은 양각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이제 일곱째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계속하여 제사장은 여호와의 궤 앞에서 양각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조용하게 뒤를 따랐습니다. 여섯 바퀴를 돌아도 성은 무너지지 않고 여전합니다. 그래도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마지막 일곱 번째를 돌았습니다. 그때 제사장들은 양각 나팔을 길게 불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었느니라’고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조용하던 백성들은 길게 울려 퍼지는 양각 나팔 소리를 듣고 일제히 소리쳤습니다. ‘큰 소리’는 ‘귀를 막게 할 정도로 큰 소리’로 함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치는 소리에 여리고성은 무너졌습니다. 성벽의 기초석이 무너지므로 견고한 여리고성이 땅 속으로 빠져 들어간 것입니다. 이를 본 여리고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로 정신을 잃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양각 나팔 소리는 견고한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았던 여리고성은 무너지고 두려워 떨었던 여리고 사람들은 다 죽어 망했습니다.

오늘의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양각 나팔 소리만 듣고 조용히 순종하고 기다리면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나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날 천사들의 나팔 소리를 들을 때 여러분의 여리고성은 다 무너지고 천국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가나안을 향하여 들어가는 길을 막고 대적하는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던 그 모든 것은 다 무너지고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괴롭히던 모든 사람들은 망할 것입니다.

광야 40년을 보내고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가나안을 향하여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모두 괴로운 세상을 떠나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천국을 찬송하며 들어 갈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양각 나팔 소리를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기다립시다. 그러면 주인 오시는 날에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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