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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강좌 후기&사진

179회 김태규 <바로 산다는 것, 잘 산다는 것>

작성자조창현|작성시간26.06.11|조회수118 목록 댓글 0

귀쫑강좌 179회 후기

 

김태규 <바로 산다는 것, 잘 산다는 것>

 

먼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운명학 강좌라면 좀 다르게 느껴졌다. 궁금한 것도 많아 질문을 많이 했는데 함께 간 아내에게 너무 말이 길다고 핀잔까지 들을 정도였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호기심이 많고 학교 수업 때는 선생님 말씀은 안 듣고 혼자서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운명학, 사주팔자에 관해서도, 자기 운명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봐주는 건 사기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도 작가는 사주팔자는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를 주는 반창고 장사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자신이 사람들에게 해주는 것도 상담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다가 화교 선생님이 운영하는 무술도장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배운 한문 공부가 기초가 되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4만명의 생애 자료를 분석하다가 드디어 운명의 공식(운명의 과학)을 발견하고(작가는 이것을 과학적 발견으로 여겼다) <자연순환운명학>을 주창하게 되며 이를 22만명의 생애자료로 검증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자연순환운명학은 생년월일시의 자료를 기초로 운명을 분석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사주명리학과 비슷해 보이지만 작가의 얘기를 들어보면 완전히 다른 해석방법을 가지고 있다. 인생을 60년 주기로 보고 15년을 한 계절로 사계절, 12, 24절기의 변화와 우리 운명의 변화가 일치한다는 것이 핵심 이론이다. 즉 태어난 생년월일시가 위치하는 인생의 계절에 따라 자연의 계절이 변하듯 인생도 굴곡과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강의 후반에 질문도 받았다. 같은 생년월일시를 갖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작가는 6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그럼 이 사람들은 같은 운명을 갖는 것인가? 작가의 대답은 성장환경의 영향, 성격 등의 영향으로 같은 사건(이벤트)을 겪는 것은 아니며 같은 시각(예를 들면 자시, 술시)이라도 최대 2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각을 알지 못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자연계가 그러하듯이 인생은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가의 자연순환운명학은 어쩌면 이 많은 변수들 중 생년월일시라는 것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설정한 인생 모델링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모델링은 수많은 변수 가운데 중요한 변수들로 단순화해 자연계를 해석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자연계를 똑같이 모사할 수는 없다. 작가도 인정하듯이 인생도 성장환경, 성격에 따라 다르며 주변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같은 생년월일시를 가져도 삶이 다르다. 작가는 말한다. 운명을 두려워하지말고 계절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라.

 

우리 모두는, 특히 작가가 얘기하는 60년 주기를 거의 살아본 사람들은 삶에 굴곡, 흐름, 변화가 있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작가는 이 속에서 특히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에 어떻게 사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터닝 포인트 또는 변곡점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이 강의의 핵심이라고 느껴졌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받아들이라는 말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작가가 주는 교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계절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라. 즉 계절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고 이 모든 것이 삶임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 계절에도 다채로운 경치가 있으니 이 모든 것을 즐기라고 한다. 인생의 추운 겨울이라고 춥고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며 겨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힘들어야 할 인생의 계절에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공부해서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안동 청량산에 은거했던 퇴계 이황이 결코 불행하게 산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작가가 송도현 회장과 손남옥 님의 생년월일시로 삶을 해석해주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송회장님에 대해서는 틀에 억매이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잘 한다. 2016년 무렵부터 사업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생겼고 지금은 사업보다는 다른 분야(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했으며 손남옥 님에 대해서는 매우 총명한데 소심하기도 해서 이 두 가지가 내면에서 늘 싸운다. 한마디로 선비같은 사람이며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고 하여 이 두 분을 좀 아는 회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가가 해 준 말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었다. 잘 안될 때 어떻게 사느냐가 그 사람의 격을 말해준다. 누구나 어려운 시기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귀쫑 회원들처럼 새로운 지적 호기심과 열정으로 삶을 넓게 바라보는 분들이라면 작가의 말처럼 인생의 다채로운 계절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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