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환 회원 탐방후기) 2026년 6월 _ 죽령옛길의 숲 & 순흥향교, 금성대군신전 탐방 _ 20260620
작성자사노라면 (박래현, 숲탐방위원)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숲을 사랑하시는 여러선생님들,
어제의 피로를 잘 풀고 계신지요?
아시다시피,
어제는 선비의 고장이라는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이어주는 <죽령고개 옛길>에 다녀 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비가 제법 내리는 가운데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
간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우산을 쓰고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잠실까지 왔습니다.
잠실에서는 다시 전철을 갈아 타고,
숲을 사랑하는 일행들이 기다리는
양재역으로 왔습니다!
양재에 도착해보니,
낯익은 분들이 오늘의 여정을 준비하시는
모습이 보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후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는 3시간 가량 빗속을 달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를 이어주는
영남 제1의 관문인 <죽령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을 한 이후에도 비는 그치지않고,
계속하여 비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흐릿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시간에는
죽령고갯길이 기상악화로
통행이 제한된다고 하여,
일정을 바꾸어, 버스를 타고,
영주시 순흥면에 소재한
순흥향교가 있는곳으로 내려 왔습니다!
영주 순흥면에는 순흥향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곳으로 선비의 고장이라는
별칭이 붙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요즘 혼란한 현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청렴과 청빈을 우선 가치로 삼고,
검약과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고,
시대적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대변되는
<선비정신>이 더욱 그립고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향교> 여러분도 다 아시는것처럼,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한 것으로 향교로 올라가는 돌계단 옆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노거수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습니다!
아마도 그시대, 이곳에 공부하러 오는
유생들의 오고, 가는 모습을 매일 지커
보았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향교앞에 올라 보니,
크고 작은 몇채의 건물과
공자님을 모신 대성전 보였고,
오래된 향나무가 마당 한켠에
서있었습니다!
향교를 둘러 보고 내려와
단종의 복위운동을 도모했던
금성대군(세종의 6째 아들, 단종의 숙부)의
신단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금성대군 신단>은 금성대군이
세조로부터 사약을 받고,
죽고 난후에 피를 토한 곳이라 합니다!
단종의 복위운동을 계기로
역모를 꾀했고 하여 순흥면 일대는
어른들은 거의 몰살되엏고,
아이들만 겨우 살아 남아
죽계교(청다리)아래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전래된 말이
있다고 합니다.
부모의 말을 잘 듣지않거나
외모가 남다르면
"너는 다리 잍에서 아이를 주워왔다"는
말이 생겨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위운동 사건을 계기로
그 당시 상당한 규모의 도읍지였던
<순흥도호부>가 폐지되었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이 남아 있습니다.
금성대군신단 주위를 한바퀴 돌아 나와
조금, 뒷편으로 가니,
여기에는 1200년 이상된 은행나무가
2그루와 자손으로 보이는 작은 나무까지
3그루가 서있었습니다.
이 오래된 은행나무도
금성대군이 사약을 받고 죽자,
따라 죽었다가 단종이 복위되자
다시 살아 났다는 일화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요즘 흥행 대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같이 사는 남자>가 유행하자
단종복위운동의 성지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비참했던 역사의 현장을 보고,
다시이동하여 점심을 먹기위해
풍기역근처 작은 식당으로 왔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식탁에는 방금,
보글보글 끓여낸듯한 시골 청국장과
풍기인삼 튀김이 한접시씩 올라
있었습니다!
여기에 우리일행은 풍기막걸리 한잔으로
아침을 거를 빈속을 맛있게 채울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시 버스를 타고,
희방사폐역으로 왔습니다!
폐역 앞에는 죽령고개에 대한
표지판이 있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시골 다방이 있어,잠시 들어가
다방 커피향을 의미할수 있는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취할수 있었습니다!
커피향을 뒤로 하고,
시골 다방에서 나와
희방사 폐역에서 시작하여,
제일 영남관문이 있는 고갯마루까지
본격적인 <죽령고개 옛길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옛길을 더듬어 올라 가자,
간밤에 비가 내릴 탓인지 계곡에는
제법 물소리가 요란하였으나 오히려,
머리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걸어 올라 가는 길옆에는
작은 사과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사과나무 밭과
특이하게도 국산 바나나라고 불리는
<으름>이 달려 있는 으름나무 덩굴이
많이 자생하고,
여러가지 야생화들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하늘 높이 자란
<일본잎갈나무>가 숲을 이루고,
키 자랑이라도 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두어 시간을 걸어 올라 드디어,
죽령고개 마루 옛주막집이 있는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 도착을 하자
바람과 비는 계속 내리고,
뿌연 안개로 영주 방면의 조망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일행들은 아쉬움을 달래고,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기녕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라 출발지인 양재역으로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여유있게 귀경하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여행은 역시,
날씨가 많이 좌우된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 빗물을 머금은 나무잎들과
숲을 보면서 자언의 생명력과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느낀 하루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참하지 못한 여러분들도
시간이 허락되시면
<죽령고개 옛길> 걷기와
선비의 고장 <영주>를
한번 다녀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
2026. 6.20(토)
자연주의자 정산 정평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