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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캡쳐]귀요미의 탈을 쓴 맹수, 불곰

작성자sosobii|작성시간17.09.03|조회수1,249 목록 댓글 0

지구상 어디에서든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폭군.

유라시아 및 북미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곰과의 포유류. 한때 아프리카에 사는 아종도 있었으나 현재는 멸종했다. 곰중 가장 무겁고 거대한 종류에 속하며, 몸길이는 보통 1.9~3m. 몸무게는 보통 200-360㎏, 큰 것은 500kg이상 나가며 동면을 앞두고는 700kg이 넘게 살이 오르기도 한다. 수명은 50년 가량. 식성은 잡식성이나 반달가슴곰보다는 육식을 즐긴다. 나무열매, 새순, 식물의 뿌리와 가지, 물고기, 곤충, 척추동물 전반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돌만 빼고 뭐든지 먹는다". 육류와 단것을 특히 좋아하며 벌집을 습격하여 씹어먹기도 한다. 곰의 털과 가죽 때문에 벌의 침은 효과가 없다.

불곰의 서식지를 나타내는 지도.(붉은 부분이 불곰의 서식지)

북위 40~45도 이북의 아시아, 북미 대륙 거의 전역에 서식하고 있었으나 환경파괴로 서식지가 많이 줄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 동유럽 국가들과 스페인 북부와 이탈리아,오스트리아등을 제외하면 거의 전멸 상태이며 러시아에서도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수가 크게 줄었다. 북미에서는 주로 캐나다 북부와 알래스카에 살고 있다.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불곰의 아종중에 상당히 큰 녀석들이 있는데 그리즐리와 코디악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 분포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유럽, 시베리아, 극동 지역에도 서식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캄차카 반도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북한에도 개마고원과 함경북도 일대에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개마고원쪽은 용림큰곰(천연기념물 123호), 함경북도 지역은 관모봉큰곰(천연기념물 330호)이다.



1~3월에 동면하며 그 이전에 많은 먹이를 섭취하여 최대한 영양분을 비축해 둔다. 신체의 신진대사 자체를 저하시키는 변온동물과는 달리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며 꾸벅꾸벅 조는 정도라 외부에서의 자극이 주어지면 어느 정도 반응하고 가끔 굴 밖으로 나와 일광욕을 하기도 한다. 겨울잠 중에 먹이가 부족해지면 동면을 그만두고 다시 먹이를 찾아 아예 굴 밖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곰이 가장 위험해지는 시기가 바로 이 순간이다. 곰 스스로도 위험한 상태이고 마주치는 생명체도 위험한 상황이다.

장대한 체구에 어깨의 큰 혹이 신체적인 특징인데, 사실 이건 혹이 아니라 근육 덩어리다. 곰 중에서도 머리가 크고 그만큼 턱이 발달해 있다. 북극권 근처에서는 북극곰과 서식지가 겹치기도 하는데 이때 먹이를 두고 다툼이 일어난다.

자연계에서의 천적은 거의 없다. 새끼 때는 늑대를 비롯한 많은 포식자들의 노림을 받으며 특히 수컷 불곰이 가장 위협적인 적이다. 수컷은 자신의 핏줄이 아닌 새끼곰은 전부 죽이려 들기 때문에 어미곰이 굉장히 공격적이 된다. 천적과 굶주림, 질병 등을 극복하고 일단 장성하면 자연계에서의 천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드물게 작은 몸집의 개체가 시베리아호랑이에게 잡아먹히기도 하지만 흔히 있는 일은 아니며, 애초에 야생 시베리아호랑이는 개체수가 너무 적어 만날 일이 거의 없다. 앞서 말한대로 동면에서 막 깨어나 허약한 시기에는 성체불곰도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하고 먹히는 일이 드물게 있는 정도이다. 호랑이나 불곰이나 대단히 강한 맹수이기에 평소에는 서로를 신경쓰지 않거나 만나도 서로 피하고 간혹 신경전만 하고 끝낸다.

새틀라이트 베어(satellite bear)라는 용어도 있는데, 다른 포식자의 뒤를 따라다니다가 그들이 사냥에 성공하면 주인을 쫓아내고 먹이를 강탈하는 녀석들을 말한다. 스스로 사냥을 하기도 하지만 이쪽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한 번 맛들이면 상습범이 된다. 북반구에서 장성한 수컷 불곰을 막을 수 있는 짐승은 인간을 제외하면 들소(가우르-야생소 중 가장 거대하다) 정도라고는 하는데, 사실 들소도 예외는 아니다. 배고픈 불곰은 수컷 들소에게도 덤벼든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가죽이 벗겨진채 불곰에게서 미친 듯이 도망가는 들소 사진이 있을 정도. 때로는 만만치 않은 체구를 가진 흑곰까지 잡아먹을 정도. 다만 사냥이 서툴러서 상대가 심한 부상을 입고 도망가는 경우들이 많다. 심지어는 최상위 포식자인 늑대나 호랑이조차 먹이를 빼앗긴다. 배고픔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곰들은 십중팔구 새틀라이트가 된다.

(영상 참조)

늑대의 먹이를 빼앗는 불곰. 늑대 무리는 곰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기만 할 뿐 공격할 엄두조차 못 낸다.

동면을 앞둔 10월~11월 사이에 하는 연어사냥이 유명하다. 산란기를 맞아 체내에 지방을 비축하고 민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들을 얕은 물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잡아 챈다. 이때는 거의 모든 곰들이 물가로 내려와 연어사냥에 매진한다. 평소에는 넓은 영역에 띄엄띄엄 살던 놈들이 좁은 강가에 밀집하여 낚시에 열을 올리며 서로의 노획물을 훔쳐가거나 명당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추석이나 추수감사절 정도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다수의 곰을 볼 수 있고 오로지 연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주변에 대한 경계심도 약해져 곰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상황, 이 시기가 되면 학자들도 바빠진다. 사냥스킬은 학습에 의한 것으로 잘 잡는 놈은 엄청 잘 잡는다. 곰이 남긴 연어는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거나 썩어서 숲의 양분이 된다.

서식지의 파괴가 진행되면서 인간과의 접촉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데 특히 북미의 사례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숲에서 야영을 즐기는 인간들에게로 접근해 음식을 훔쳐가는 것. 곰의 입장에서 인간들이 먹는 단 음식들은 야생에서는 맛볼 수 없는 궁극의 감미다. 일반적으로 곰은 무리지어 있는 인간을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식료가 아주 맛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도둑질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익숙해지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옅어지고 더 가깝게 접촉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럴 경우 해당 곰은 무조건 추적하여 사살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의 국립공원 내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가장 큰 적은 역시 인간이다. 주로 웅담과 고기를 노리고 밀렵이 행해지며 덫이나 올무 등으로 잡는다. 보통 웅담하면 반달가슴곰이 유명하지만 불곰 것도 쓰긴 쓴다. 덫은 사람 몸통보다 큰 것이 쓰이는데 수거된 덫들을 보면 정말 무시무시하다.

인간의 생활권이 점점 넓어지는 것이 가장 큰 위협. 인간의 강역이 불곰의 서식지를 잠식해 들어가며 살 수 있는 터전이 아예 없어지고 있다. 밀렵도 심각하지만 이쪽이야말로 맵병기 수준의 파괴라서 답이 안나온다. 그나마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실시하여 어느 정도 회복 상태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아종으로는 북미에만 서식하는 회색곰(Ursus arctos horribilis, 공포의 곰이란 뜻)이 있는데, 흔히 말하는 그리즐리가 이 놈이다. 이쪽은 더 사납고 어깨의 근육덩어리도 더 잘 발달되었으며, 서식지에서는 무조건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호랑이와의 체격차이. 저 몸무게가 실린 펀치를 맞는다고 상상해 보자>

흔히들 곰의 앞발 휘두르기에 맞으면 그 부위가 분리된다고 말하는데, 피지컬이 가장 강한 종인 불곰, 북극곰, 회색곰 한정으로만 맞는 말이다. 휘두르는 힘이 1, 2톤에 달하는데다 정말 힘을 써야 할 상황이 된다면 더 센 힘을 낼 수도 있다. 허나 의외로 인간도 간단한 도구만 사용해도 1톤 위력의 타격이 가능하다. 프로 야구선수가 배트로 풀 스윙을 하면 1톤 타격이다. 프로 선수들의 충격량은 빠른 속도로 순간의 타격을 가하는 거라 물체와 충돌시 빠르게 손실된다.

반면 곰은 막강한 근육을 이용해 그냥 쭉 밀어버리기 때문에 순간 충격량은 비슷할지 몰라도 총 충격량은 넘사벽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곰의 앞발에는 흉악한 발톱이 나 있다. 야구 방망이나 글러브가 아닌 날카로운 손톱에 1톤 위력의 힘이 집중되어 타격한다고 보면 끔찍하다.


당장 사람끼리의 맨몸 싸움은 멍들고 좀 찢어지는 게 다지만, 곰에게 습격받으면 살점이 다 사라진다. 그나마도 약하게 공격받아서 피부가 만신창이일뿐인 생존자들의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제대로 맞아 죽은 사람들 모습은 정말 처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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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도탁스 (DO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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