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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괴벨스 -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따른다

작성자블루비니|작성시간11.02.05|조회수1,940 목록 댓글 0

 

괴벨스와 히틀러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따른다.’ 

 

 

새로운 시대를 평정할 강력한 천재를 갈망했던 괴벨스에게 드디어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그는 아돌프 히틀러였다.

 

*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던 괴벨스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그의 인생은 숭배의 연속이었다. 1차 대전의 영웅 루덴도르프를 직접 만난 후, 자신을 칭찬하자, 곧바로 그를 숭배하기 시작했다. ‘19세기의 기초’를 쓴 스튜어트 체임벌린이 자신의 말에 경청하자 그를 세상의 선구자라고 칭송했다.

 

 

 

*

괴벨스가 보기에 사기꾼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서 독일 민족의 유일한 구원자는 아돌프 히틀러 였다. 그는 히틀러를 만나기 오래전부터 히틀러에게 고개 숙일 자세가 되어 있었다.

 

 

 

 

히틀러 앞에서 괴벨스는 어린애였다.

히틀러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보내고 생일잔치도 베풀어 주면서 ‘계산된’ 총애를 했고, 괴벨스는 죽을 때까지 충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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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보기에 괴벨스는 자신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면서도 뛰어난 언변과 불같은 열정을 갖고 있으며, 당시 강력했던 사회주의 세력을 포섭할 만한 사고방식도 겸비하고 있는 인재였기 때문이다. 괴벨스는 나치 당원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인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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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는 히틀러에게 아부할 줄 알았고 히틀러는 괴벨스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생각이 달라도 히틀러에게 복종. 단 둘이 있으면, 히틀러는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자기 의견에 따르게 했다.

 

 

*

괴벨스는 시대의 난관과 결핍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하는 존재로 끊임없이 미화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독일인은 히틀러를 거의 신이라고 생각했다.

 

 

*

괴벨스 자신도 히틀러를 구원자로 믿었다. 괴벨스는 자신과 제국이 위기에 빠져들수록 히틀러에게 더욱 의존했다.

 

 

괴벨스는 부하들에게 자신의 시체를 불태우라고 명령했다.

 

*

1945년 4월 29일, 무솔리니가 사살되어 시체가 주유소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히틀러와 괴벨스는 자살을 결심한다. 히틀러가 먼저 자살한 다음날, 괴벨스는 아이들의 입에 청산가리를 밀어 넣은 후, 아내와 함께 자살했다.(1945년 5월 1일)

 

 

괴벨스의 부인 마그다 괴벨스와 자녀들. 마그다는 자녀들에게 청산가리를 먹인 후, 괴벨스와 함께 자살했다.

그녀는 오래 전부터 이런 일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총통이 없으면 살 만한 가치가 없다. 아이들이 살아남아 어떤 대접을 받겠는가? 모두 데리고 가련다.’ -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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