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푸코씨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푸코씨는 왜 정치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은 사실 철학보다 정치에 훨씬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셀 푸코 :
제가 왜 정치를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질문하셨는데요.
저라면 차라리
왜 당신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나 라고 묻겠습니다.
제 말은
어떤 눈가림이나 귀먹음 혹은 이데올로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느냐
하는 겁니다.
정치문제는 우리들에게 가장 중대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경제적 관계와 권력시스템이 우리 행동의 이 일상적인 모습과 정기적인 승인, 금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회에서의 정치적 작용이 우리 삶의 핵심이라는 거지요.
그래서 왜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대신 왜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없느냐 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Q.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가졌다는 말이군요. 그렇지요?
미셀푸코 :
그렇습니다.
여기에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요.
오히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묻기 전에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왜 정치에 관심이 없느냐고 물어보세요. 그럼 답변이 올 것입니다.
아니면 이렇게 물어봐도 됩니다.
“젠장 ! 넌 도대체 왜 정치에 관심이 없는 거야? " 라고 말입니다.
(참석자, 청중 폭소)
/ 미셀 푸코 VS 노암 촘스키 대담 중에서 (1974)
'세기의 논쟁' 이라 할만한 '미셀 푸코' 와 '노암 촘스키' 의 대담을 번역했습니다.
번역 전문을 조만간 번역모음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