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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내용]우파니샤드란 무엇인가

작성자블루비니|작성시간08.05.26|조회수1,009 목록 댓글 0

* 우파니샤드의 의미

 

우파니샤드는 '가깝게 아래로 내려 앉는다'는 뜻이다. 이는 조용한 숲속에서 사상가들이 깊은 명상을 통해 터득한 지혜를 제자들에게 전수한다는 데서 붙힌 이름이다.  즉 우파니샤드는 '제자가 스승 바로 아래 아주 가까이 앉아서 전수받는 지식'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우파니샤드의 기원

 

우파니샤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인 '베다'로 부터 기원한다. 베다는 성자들이 세상을 투시하여 인간의 언어로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베다는 리그 베다, 사마 베다, 야쥬르 베다, 아타르바 베다 4 가지로 나눈다. 리그 베다는 이중 가장 오래된 베다로 당시의 우주관, 철학관을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기원전 약 150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샤마 베다는 신에 대한 찬양, 아타르바 베다는 건강, 장수, 죽음, 야쥬르 베다는 제례 의식을 다루고 있다.

 

학자들은 베다는 전통이 매우 엄격하고, 제한된 극소수에게만 전수되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거의 변형되지 않았을 것이라 추정한다.
   

이 베다의 내용이 신비적인 사상으로 결정화된 것이 바로 우파니샤드이다.  우파니샤드는 베다 전통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베단타'라는 별칭을 가지게 되었는데, 단순히 마지막은 아니라 정수, 최고봉이라는 의미이다.

 

우파니샤드의 저작 시기는 기원전 8세기라 추정되며, 그중 중요 우파니샤드라 꼽히는 18개는 대부분 기원전 3세기에 씌어졌다.  현존하는 우파니샤드는 전부 합쳐 200개가 넘는다. 그러나 그 중 순수한 사상적 가치를 지닌 우파니샤드는 18개 정도로 평가한다.

 

 

* 우파니샤드와 불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의 사상은 우파니샤드를 영양분으로 생겨났다.


우파니샤드를 서양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라다크리슈난(1888~1975) 이다.

 

쇼펜하우어는 책상에 늘 라틴어로 우파니샤드를 놓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습관적으로 책장을 넘기며 탐독하곤 하였다고 한다.  특히 우파니샤드에 대해 '구절구절이 진정 마음 깊은 곳에서 숭고한 사상을 일게 하니, 우파니샤드 만큼 유익하고 인간을 고양시키는 사상은 없다. .. 우파니샤드는 인류 최고의 지혜의 산물이니 이것이야말로 곧 인류의 신앙이 될 것'이라고 찬탄했다고 한다.

 

불교는 우파니샤드를 통해 극치에 다다른 인도 사상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고통, 존재의 허망함, 끊임없는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번뇌 등 부처가 고민하던 문제는 이미 우파니샤드에서 제기 된 것이다.  애착과 증오를 초월하는 평온한 마음 상태가 장려되고, 윤회와 없 사상을 통해
세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사상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부처가 부패한 힌두교 사제들의 권위를 끌어내리고, 당시 힌두 사회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민 평등주의를 표방함으로서 이전가지의 전통적인 베다의 권위주의에 반기를 든 우파니샤드와 맥을 같이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교는 결국 포용력이 강한 힌두 사상으로 흡수되었고, 불교가 세계적인 종교로 확산되었음에도 인도 안에서는 독립적 종교의 위치도 거의 없게 된 것이다. 우파니샤드의 사상은 그 자체보다는 불교를 통해 퍼졌기 때문에 불교사상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열반, 삼고, 윤회, 업 등도 알고보면 불교 고유의 것이 아니다. 우파니샤드 사상과 불교 사상은 그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의 진리를 두고 여러 현명한 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도다.  - 리그 베다


 

 

* 우파니샤드의 문제의식

 

우파니샤드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었으며, 미래에도 변함없이 있을 것을 진리라고 불렀다. 이는 절대 특정 종교와 철학을 위한 경전이 아니다.  우파니샤드의 주된 관심은 자기 자신과 우주의 원리, 그리고 이들의 상호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진리'라 한다.  우파니샤드는 인류 공통의 난제인 정신세계와 자아추구에 아주 깊숙이, 가장 오랫동안 , 가장 많은 많은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나의 의식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인가?
내가 죽으면 나의 의식은 남을 것인가? 아니면 육신과 함께 사라질 것인가?
물질 이상의 것이 있는가?
사람이 죽으면 무엇이 남는가?

 

 

우파니샤드는 이 모든 문제를 상징이라는 끈으로 엮어 하나의 진리로 연결시키고 있다.

 

 


* 우파니샤드의 주요 개념

 

 

1. 브라흐만

 

브라흐만이라는 말은 '브리'라는 어근에서 파생된 것인데,  브리는 [펼쳐지다, 커지다]라는 듯이다.

브라흐만은 전지전능한 완전한 존재를 말한다. 브라흐만은 세상의 동력이며 원천이다. 넓게 퍼져 어디서든지 존재하는 존재를 마땅히 달리 부를수가 없어 브라흐만이라고 했던 것이다.

 


2. 아트만

 

아트만은 어근 '아뜨'에서 왓는데, 이 어근은 항상 일정하게 움직이다. [퍼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아트만이란 항상 일정하게 움직여 퍼지다는 뜻이다. 사람의 경우 육신을 채우고 있는 기로 지칭되기도 한다.

 

우주의 '나'를 브라흐만이라고 한다면, 개체로서의 '나'는 아트만이라고 할 수 있다. 우파니샤드는 브라흐만과 아트만은 다르지 않으며,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브라흐만은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뒤에 있는 것도, 안에 있는 것도, 밖에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죽음을 맞을 인간이
이 아트만에 대해 듣고 늘 마음속으로 새기며
아트만의 정체를 알아서
그 아트만이 물질적 구성요소와 비교될 수 없는
미세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지극한 기쁨을 누리게 되리라


/ 까타 우파니샤드

 

 

지혜 그 자체인
아트만으로 인하여
우리들은 형태, 맛, 냄새, 소리, 촉감
그리고 성관계로 인해 생기는 쾌감들을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아트만으로 인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 까타 우파니샤드


 

3. 마야

 

우파니샤드는 세상은 환영이며 영원하지도 안정된 보금자리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파니샤드는 세상을 충실히 살것을 주문한다. 세상을 무시하면서 구원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세상을 근원적으로 하나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세상의 근본인 브라흐만을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제한된 시각을 갖게 하고, 모든 것을 각각 다르게 보는 것을 '마야'라고 한다. 

 

장막에 가려 진리를 보지 못하고 헛것을 보게 한다. 즉 하나의 진리를 서로 다른 여럿으로 보게 한다. 이 상태가 보통사람의 상태이며, 이것이 '무지'이다.  이런 마야의 장막을 걷어내고 모든 것이 하나임을 알게 되는 때, 그 때가 깨달음의 순간이다.  나도 바로 그것이며, 너도 바로 그것이며, 이 모든 것이 브라흐만이다.

 


4. 업과 윤회 그리고 해탈
 
스스로 만든 업에 따라 흘러다니게 될 세상은 결국 자신이 만든 열매를 따먹는 곳, 책임을
지는 곳임과 동시에 새로운 업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모든 행위는 흔적은 남긴다. 이때 남는 미련과 한이 업보이다.

 

윤회는 바로 이런 업의 결과를 겪고, 새로운 업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업을 계속 만들수 밖에 없는 것은 욕망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윤회를 그치려면 욕망이 남지 않도록 마음을 비워야 한다.

버리지 못한 욕망의 끈이 남아 있는 한 계속 업을 쌓고 윤회하리라는 것이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이다.

 

몸도 건강하고, 재산도 많고, 사람들을 지배해서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해도 욕망을 털어버린 자의 행복감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이런 해탈의 경지가 최고의 행복이며, 브라흐만의 세계다.

 

죽음의 신이 말했다

훌륭한 것과
쾌락을 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라.

이 두 가지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일생 동안 거기에 묶이게 한단다.

이 중에 훌륭한 것을 택하는 사람은
진정한 선을 갖는 것이요
쾌락을 주는 것을 택하는 사람은
결국 그가 추구하던 것을 중도에 놓치게 된다
 
/ 까타 우파니샤드

 

 

 

/ 이재숙 '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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