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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어떤 행동에 대해 부인하거나 찬동함으로써 직접 그 행동을 중단시키거나 유발할 수 없으므로, 그 행동을 중단시키거나 유발하는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도덕적 선악을 구별하는 원천일 수 없다. 그러나 그 행동이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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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자연적 성향을 억제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성은 이런 영향력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도덕적 구별은 이성의 산물이 아니다. 이성은 전적으로 무기력하고 결코 양심이나 도덕감과 같은 활동적 권리의 원천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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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행동이나 성격을 부덕하다고 주장할 때, 당신은 그 행동이나 성격을 보는 데에서 당신 본성의 구조에 따라 비난의 느낌이나 소감을 갖는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우리에게 가장 실제적이고 관심을 끄는 것은 쾌락과 거북함이라는 우리 자신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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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상들을 구별함으로써 도덕적 선과 악을 알게 되는데, 인상들을 구별하는 것이 특정한 고통과 쾌락일 뿐이므로, 도덕적 구별에 대해 탐구하는 모든 경우에 우리가 어떤 성격을 보고 만족이나 거북함을 느끼게 되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이준호 ‘데이비드 흄’
다소 극단적인 주장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의 경우, 흄의 이러한 주장을 부정하기는 힘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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