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는 그래도 도덕 법칙의 순수성 및 숭고성과 서로 어울리는데다가 그 밖에 상상력을 초감성적 직관들에 이르기까지 긴장시키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도 아니고 보통의 사고방식에 걸맞지도 않아서 이 신비주의쪽의 위험은 그다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경험주의는 마음속에서 윤리성을 뿌리채 뽑아버리고 그것에다 전혀 다른 어떤 것, 곧 경험적 관심을 의무 대신에 밀어넣는다. 이와 함께 경향성들 일반이 서로간에 왕래한다.
바로 이 때문에 경험주의는 그것들이 최상 실천원리의 존엄한 위상으로 올려 질 때엔, 인간성을 타락시키는 일체의 경향성들과 함께 그리고 경향성들은 모든 사람들의 성향에 그토록 우호적이므로, 이런 이유에서 어떠한 광신보다도 더 위험하다.
여타의 모든 광신들은 결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상태가 될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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