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입문의 태도
1. 스스로 하자
어느 철학자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고 스스로 철학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자의적이거나 기호상의 문제는 아니다. 철학이 잘 수행되려면 집을 세울 때와 마찬가지로 사려깊고, 비판적이며 또한 일정한 방법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건축일처럼 다른 사람의 작품에 인도되고 암시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초보자는 기존의 작품을 조심해서 고찰하는 것이 좋다. 이에 누군가 그 실마리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2. 방법을 우선 배우라
너무 많은 문제와 씨름하고, 너무 많은 논변들을 뒤쫓아 가다보면 '지적소화불량'에 걸린다. 전문용어를 써서 잔꾀를 부리거나 철학자와 그 이론을 짝짓는데에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무엇이 철학적 문제이며 어떻게 그것을 다루어야 하는가를 배워야 한다.
3. 궤변보다 설득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 '우주의 가을' 등의 말 처럼 철학이라 말해지는 것은 대부분 속이 비었고, 피상적이다. 그 말이 신비할 수록 더 깊은 학문이라 착각하고 서재에 틀어박혀 퀘변을 늘어놓는 것이 철학자라 오해한다. 그러나 철학자의 우선 임무는 '설득' 임을 잊으면 안된다.
4. 근거를 따져라
맥락도 없이 기발한 말이나 새로운 단어를 지어내는 행위도 가끔 보인다. 철학적인 말이 애매하여 그것을 설명해보라고 요구하는 것은 '성숙'한 자세이지, 무식한 태도는 아니다. 철학적 논변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대로 된 철학의 시작은 모든 답을 가졌다고 소문난 권위자를 조심해야 한다. 나이와 명성은 철학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진리를 보증하지도 못한다. 요컨대 철학자에게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 '무슨 근거를 그리 말하는가' 라 묻는것은 논리상의 권리이다.
/ 프레드 웨스트 팔 '어떻게 철학을 할 것인가' 요약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