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경향]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최관의 | 대명초등학교 교사2010. 3. 10. 18:24
삶을 읽지 못하는 글쓰기가 뭔 소용
▲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 이오덕·보리"어린이의 글에는 어린이의 삶과 이 시대의 모든 문제가 들어 있다. 이러한 어린이의 글을 바르게 해독하는 일부터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 (46쪽)
"아이들이 글을 쓰는 행위는 밥을 먹는 행위와 같다. 먹고 싶어서,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지, 먹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쓰고 싶어서,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쓰는 것이다. …
쓰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쓰는 것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지도 기술이다." (19쪽)
"글쓰기 교육이 곧 인간교육이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생활을 가꾸어 나가는 일을 떠난 어떤 글쓰기 교육도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교육이 된다는 것을 여기서 깨닫는다. 아직도 우리는 비인간화의 글짓기 교육을 경계해야 할 단계에 놓여 있다." (23쪽)
이 책은 아이들 말과 글에서 생각과 삶을 읽고 가꾸어가는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의 진정한 힘은 글쓰기만이 아닌 교육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쓰게 하는 것은 그릇된 교육이다. 배고프면 먹을 것 찾듯 내 속에서 글 쓰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야 한다. 글 쓰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게 교육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은 '이렇게 하면 글 잘 쓸 수 있다'라며 글 쓰는 요령과 기술을 지도하는 데만 힘쓰고 있다.
글쓰기는 목적이 아니다. 목적은 삶이다. 삶은 저 뒤에 나두고 글만 그럴듯하게 꾸며 쓰도록 지도한다면 그것은 거짓 글, 거짓 삶을 가르치는 것이다. 남보다 위에 서는 요령만 가르치는 교육은 거짓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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