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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황룡사 황산스님

작성자황산스님|작성시간18.12.10|조회수84 목록 댓글 0

12월 9일 일요일 어린이 법회 날

오늘은 자비참법 9권째 하는 날입니다.
9권은 절이 참 많아요.
주말에 딱 걸려서 영락없이 절을 다 하게 되었어요.
새벽에와 사시기도시간 그리고 저녁시간에 말입니다.

사시기도 시간과 저녁에는 반틈만 하고요.
그래도 700배 정도는 됩니다.

지옥을 위해 절을 하고, 아귀 축생,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절을 하였습니다.
불교의 기도는 이렇게 경전독송이나 절, 사경 등을 행하고 그 공덕을 회향하여 소원이 이뤄지게 하는 것입니다.

인과를 믿는 우리 불자는 삼보의 위신력도 믿지만 좋은 인연의 공덕도 믿습니다.
자비참법은 어떤 목적에서든 가장 효과적인 기도임에 분명합니다.

일요일은 어린이 법회 날입니다.
참법을 반정도 하고는 공양간에 내려와서 공양간 봉사중인 아이 부모님들과 20분정도 법회를 가졌습니다.
아이와 부모는 절에 오면 맨먼저 법당가서 참배를 하고 각자 일을 봐야는데 그런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교육을 잘못 시켰습니다.
이야기 안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도 잘 안지켜집니다.

부모들에겐 요즘에 개봉하여 상영중인 <국가 부도의 날> 영화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은 진리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 삶에서도 깨어있기 위함입니다.
나이아가라 목포는 아름다운 폭포지만 그곳에 떨어지면 안됩니다.
배를 타고 내려가기만하면 폭포에 떨어지게 됩니다.
경치 구경하더라도 잘 살펴서 어디쯤 있는지는 알아서 결코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1997년 IMF 구제 금용 받을 적에 정말 많은 이들은 언론을 믿었고, 대기업과 금융사, 정부를 믿었습니다.
영화엔 ‘새판을 짠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기득권 층의 부와 권력을 공고히 하고 서민은 평생서민화가 되는
새로운 개념의 계급사회의 시작을 알리는 IMF였습니다.

온 나라를 대기업자와 외국 투자자들이 나눠먹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민이 깨어있지 않았기에 두눈 벌걷게 뜨고 양손을 잃은 것과 같습니다.

요즘 국회에서 국가예산 심의하고 있는거 아시죠?
국민들 모르게 국회의원들이 다 해먹고 있으니 지금도 당하고 있는 일입니다...“

조리있게 말했어야는데 다 말하고 보니 두서없는 말이 되었더군요.
아이들 부모들은 법당조차도 안가는 사람이 적지 않으니 공양간에 앉혀놓고 이렇게 라도 자꾸 법회를 하려 노력합니다.

오후엔 어린이 합창단이 뒷풀이를 한다고 해서 잠깐 기계를 봐줬습니다,
지하에 노래방 기기가 있는데 며칠전에 3층 믹서기를 바꾼다고 떼가서 삼층에 있는 낡은 믹서기를 연결하여 노래를 하게 만든다고 엄청 고심해서 겨우겨우 연결해 놓았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울산불교합창제가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 합창단에 찬조출연하였습니다.
관객들에게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울산에 유일한 불교어린이 합창단입니다.

합창단 부모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길래 우리절에서 합창단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일장 연설을 했습니다.
물론 그냥 듣게 하지는 않았고요.
보이차를 우려서 몇잔씩 먹였습니다.

기도를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지만
기도를 통해 삶을 완성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자비참법 기도 한번 하는 것이 수천만원 돈버는 것보다 낫고
자비참법 기도한번 하는 것이 수백생동안 부귀영화를 가져다 주며, 육도윤회를 벗어나게하는 지름김임을....
좋은 인연 만나게 되는 방법임을 알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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