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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구석구석

무안 사거리 반점 & 황토갯벌랜드

작성자까미노|작성시간26.06.13|조회수29 목록 댓글 1

무안으로 맛집 탐방을 떠난다.

생물낙지 한 마리를 턱 얹어주는 짬뽕집이 있단다.

주말이면 긴 웨이팅이 있다는 소리에 11시 식사를 목표로 무안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넘 빨리 도착해 바닷가를 향해 더 전진한다.

너른 밭에는 무안의 대표 작물 양파가 터줏대감이 되어 차지하고 있다.

5분여 달려 도착한 바닷가, 월두항 어울림센터 건물이 보인다.

밀려든 바닷물이 갯펄을 감추고 무수히 많은 조개들이 부서진 모래사장이 작은 섬과 이어져 있다.

짧은 거리이지만 삼면이 바다인지라 좌우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퍽 시원스럽다. 고마운 구름이 따가운 햇살을 가려줘 툭 틔인 바닷바람은 산들바람이 된다.

작은 섬을 두르고 있는 암반이 꽤 널찍하게 펼쳐져 어디에 걸터 앉아도 편하게 쉴 수 있고, 소나무가 그늘을 내어 주는 자리는 안성맞춤의 공간이 된다.

산돌이 나란히 줄지어 박혀있는 특이한 암반도 보인다.

해질녘 찾아오면 사방으로 물드는 노을빛을 마주할 수 있을 듯하다.

섬 한 바퀴 휘 둘러보고 싶지만 웨이팅 없는 식사를 위해 작별하기.

 

이른 시간임에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켠에 자리잡고 이 곳의 명물 낙지짬뽕, 표고버섯 탕수육, 짜장면 하나씩 주문~.

우엥, 11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웨이팅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저 무리에 우리가 속할 뻔.

금세 등장하는 표고 탕수육, 찹살가루를 입혀 튀긴걸까 쫀득하고 찰진 것이 달콤한 소스랑 잘 어우러진다.

6천원짜리 짜장면은 최근 먹어본 것 중 단연 탑이다. 가성비 갑, 평소 동네 주민들이 자주 먹으러 온단다. 

살아 꿈틀거리는 낙지를 얹어주는 짬뽕은 제법 큰 낙지가 가득 덮고 있다.

지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먹었으니 기운 좀 팔팔 솟으려나.

주방장 손맛이 좋은가 보다. 맛집 탐방 나들이답다.

이젠 루틴이 되어버린 식사 후 산책.

가까운 갯벌랜드로 향한다.

왕복 3km 정도 되는 목재 데크가 바다 위를 가로 지르고 있다.

밀물 때가 되었는지 갯벌은 그다지 보이질 않고 사방에서 바닷물이 찰랑거린다.

살짝 드러난 갯벌 위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아주 작은 흰다리 농게가 구물거리고 사람들 발소리에 놀란 망둥어와 빨간 집게발의 수컷 농게들이 게구멍을 향해 잽싸게 숨어 든다.

어릴 적 소꼽놀이를 할 때 맛있는 반찬이 되어 주었던 빨갛게 익은 칠면초들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다. 

주말 이리 아늑하고 한적한 시간들을 누릴 수 있다니, 바다와 갯벌이 품은 작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무척이나 소중하다.

갯벌랜드에는 안전체험관, 분재역사관, 갯벌 과학관도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볼거리가 풍성한 곳, 내겐 북적거리지 않은 조촐함이 더 마음에 들지만 아이들의 목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더 채워져도 좋을 듯하다.

 

분재역사관 앞에서 만난 못난이 미술관의 조형물은 헤어졌다 다시 만난 친구처럼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과학관에는 갯벌에 관한 다양한 알거리가 전시되어 있고 광장에는 커다란 농게가 친구가 된다.

과학관 앞에 놓인 데크에서는 농게가 받쳐주는 벤치랑 훨씬 광활한 칠면초들을 볼 수 있다.

모처럼의 먹거리 나들이가 볼거리 나들이까지 더해져 풍성한 여행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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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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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다니 | 작성시간 26.06.15 이번에는 무안 바닷가 탐방 소식이네요.
    평일 낮 서울과 근교의 음식점 등에 어쩌다 가보면 거의 삼삼오오 나이든 무리만 보여요.
    남자들은 다 어디 갔는지,,,무안은 어떴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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