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8 수행일기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닷사 🙏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 방심하지 않을 것
안 좋은 상황도 상황이다. 그러니 당연히 무상하다. 계속 안 좋은 채로 있지 않는다. 조금씩 좋아진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아직도 안 좋은 상태이지만 그 안에서도 약간씩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적으로 좀 숨쉴 구멍(?)이 생겼고, 또 그렇게 나아지기 시작하니 '탐욕'이 머리를 든다. 예전같으면 몰랐겠지만, 지금 와서 보니.. '탐욕'이 생기는 마음을 볼 때 참 놀랍고, 역겹고, 진저리가 난다.
그러니 더욱 오계의 두번째를 지켜야 하겠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실수를 할 때도 잘못을 저지를 때도 있겠지만 부단히 알아차리려 할 것이다. 탐욕은, '그래도 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나도 따로 챙겨야 하지 않나?', '나도 보상받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비교적 부드러운 탈을 쓰고 등장한다. 그런데 한 발짝 뒤로 탁 물러나서 이 현상을 보게 되면 참 놀랍고, 역겹다. 이게 정말 '어? 이것이 내가 일으킨 마음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어려운 시간에도, 그 사이 사이에도 흐름이 있어 순간순간 변한다. 참 우습다. 좀 살만하다 싶으니까 바로 탐욕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한참을 관찰하며 다스렸다. 그리고 이렇게 다스리니.. 묘하게도 편안해졌다. 은은한 행복감이 생겼다. 일반적으로라면 원래 더 가져야 행복감을 느낄텐데. 이제 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더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바로 빨간불 켰고, 그 마음을 멈추고 통제하니 오히려 편안해지고, 행복감이 생겼다.
붓다 사-사낭 찌랑 띳타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