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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담마빠다

법구경 자기 품 159 - 실천하지 않고 남만 가르치는 빠다니까 띳사 장로

작성자purahan|작성시간20.12.19|조회수30 목록 댓글 0

 

 

법구경 자기 품 159 - 실천하지 않고 남만 가르치는 빠다니까 띳사 장로

 

 

159.

남을 가르치듯 자신에게 행하라.

그렇게 자신을 다스리면

남을 잘 다스릴 수 있다.

자기를 다스리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머무실 때 빠다니까 띳사 장로와 관련하여 위 게송을 설하셨다.

 

빠다니까 띳사 장로는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주제를 받은 다음 오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제따와나를 떠나 어느 숲속 한적한 승원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는 승원에 들어가자 오백 명의 비구들에게는 열심히 수행하라고 훈계한 다음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잠만 자는 것이었다.

 

비구들은 하루 종일 좌선과 경행을 번갈아 수행하다가 저녁때가 되어 각기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때 띳사 장로가 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비구들에게 다시 수행처로 가서 수행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젊은 비구들은 다시 수행처로 돌아가서 정진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초경까지 좌선을 했는데 졸음이 몰려와 각기 자기 방으로 들어가 쉬려고 했다. 그런데 다시 띳사 장로가 나타나더니 이경까지 좌선을 계속하라고 채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쫓겨 와서 이경까지 좌선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삼경이 되어서도 장로는 그들이 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었다.

 

빠다니까 띳사 장로가 이같이 엄격하게 젊은 비구들을 다그쳤기 때문에 그들은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이렇게 젊은 비구들은 띳사 장로에게 시달려 졸리고 피곤한 나머지 마음집중이 잘 되지 않았고 경전도 잘 외워지지 않았다. 그들은 띳사 장로가 자기들에게 강요하듯이 스스로도 엄격하게 수행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그런데 장로는 젊은 비구들에게는 잔뜩 열을 올려 훈계한 다음 자기 방에 올라가 어이없게 시간만 낭비하며 누워서 잠만 자고 있었다.

 

이렇게 젊은 비구들은 모두 피곤에 지칠 대로 지쳐서 그들 중 어느 한 비구도 수행을 통해 향상을 얻지 못한 채 석 달의 우안거가 모두 끝났다. 그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돌아왔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인사를 올린 다음 자기들이 지난 석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말씀드렸다. 그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에는 먼저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을 잘 다스리고 나면 다른 사람을 잘 가르칠 수 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으셨다.

 

남을 가르치듯 자신에게 행하라.

그렇게 자신을 다스리면

남을 잘 다스릴 수 있다.

자기를 다스리기는 참으로 어렵다.

 

Attānañce tathā kayirā                            앗따난쩨 따타 까이라

yathāññam anusāsati                              야탄냠 아누사사띠

sudanto vata dammetha                          수단또 와따 담메타

attā hi kira duddamo.                             앗따 히 끼라 둣다모.

 

One should act as one teaches others;

only with oneself thoroughly tamed

should one tame others.

To tame oneself is, indeed, difficult.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명의 비구들은 모두 예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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