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길 품 279 – 전생에 무아를 닦은 비구들
279.
모든 현상들은 실체가 없다
이렇게 통찰지로 꿰뚫어볼 때
마침내 모든 괴로움을 여의나니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머무실 때 전생에 무아를 닦은 비구들과 관련하여 위 게송을 설하셨다.
오백 명의 비구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주제를 받아 숲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정진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행에 진전이 없자, 그들은 부처님께 자기들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수행주제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비구들의 요청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는 왜 그 수행주제가 그들에게 맞지 않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통력으로 그들의 전생을 살펴보시고, 그들이 과거 깟사빠 부처님 당시에 무아를 주제로 오랫동안 수행했던 것을 아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무아와 관련된 수행주제를 정해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존재 다발(五蘊)에는 실체가 없으니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죽지 말라, 무너지지 말라고 지배할 수 없는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으셨다.
모든 현상들은 실체가 없다
이렇게 통찰지로 꿰뚫어볼 때
마침내 모든 괴로움을 여의나니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Sabbe dhammā anattā ti 삽베 담마 아나따 띠
yadā paññāya passati 야다 빤냐야 빠싸띠
atha nibbindati dukkhe 아타 닙빈다띠 둑케
esa maggo visuddhiyā 에사 막고 위숫디야.
‘All phenomena are without Self,’
when one sees this with insight
one comes out of suffering.
This is the path to purification.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명의 비구들은 모두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