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공부자료모음방

겁의 단위, 불간아승기, 인간과 범천의 수명, 무간지옥에 대한 이해

작성자위뭇따 vimutta|작성시간23.10.06|조회수369 목록 댓글 0

여기에는 필자가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에서 겁에 대해 공부하다가 이해되지 않는 점들에 대해서 문답을 나눈 내용들이 있다.

해당 내용들을 핵심만 추려 아래 본문으로 정리해 본다. 정확한 문답 내용들과 인용 출처들은 링크한 글과 댓글들에 있다.

 

 

1. 1아승기겁(asaṅkheyya-kappa)은 64중간겁(antara-kappa)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 5장에서는 아승기겁이 중간겁의 20배, 대겁은 아승기겁의 4배라고 한다.
청정도론 13장 55번 문단을 보면 1개의 대겁은 수축하고, 수축한 상태로 머물고, 팽창하고, 팽창한 상태로 머무는 4개의 아승기겁으로 이루어진다.

중간겁과 아승기겁에 대해 다른 설명도 있다.

아래 소개하는 내용은 일창 담마간다 스님의 '부처님을 만나다' 80쪽의 주해들을 참고하였다.

 

아승기, 아승지로 옮기는 원어는 asaṅkheyya 다. 뜻은 '헤아릴 수 없는'이다.

네 가지 종류의 아승기겁이 있다고 한다.

 

① 숫자로서의 아승기겁: 10¹⁴⁰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는 일전에 필자가 우 실라 사야도께 여쭈었을 때 들었던 답변과도 같다.

② 유추로서의 아승기겁: 이 우주에 3일 동안 계속해서 내린 빗방울의 양을 통해 유추해서 말하는 것

③ 겁으로서의 아승기겁: 64중간겁에 해당한다.

④ 붓다 아승기겁: 한 분의 부처님과 그다음 한 분 부처님 사이에 오랜 세월 동안 부처님이 출현하지 않으실 때, 그 헤아릴 수 없이 매우 긴 기간을 불간아승기(Buddhantara Asaṅkheyya)라고 한다. 

 

1아승기겁을 중간겁으로 환산하는 기간도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해설과는 차이가 있는데, 보다 정설은 1아승기겁은 20중간겁이라기보다 64중간겁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장법사 밍군 사야도는 인간의 수명을 기준으로는 64중간겁이 1아승기겁이며, 아비지옥의 수명으로 헤아렸을 때 20중간겁이 1아승기겁이라고 설명한다고 한다.

즉, 20중간겁을 1아승기겁으로 말하는 것은 아비지옥 중생의 수명으로 헤아렸을 때라고 한다.

 

 

2. 석가모니 부처님의 4아승기 10만겁 윤회 기간은 4아승기 대겁과 10만 대겁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처님이 되시기 위해서 윤회하신 4아승기 10만겁의 경우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4아승기 10만겁은 단위가 중간겁이 아니라 4아승기 대겁과 10만 대겁, 즉 '대겁'의 단위라고 한다.

 

여기서 아승기는 앞서 4번으로 말한 불간아승기라고 한다.

이 말은 부처님이 출현하지 않는 무수히 많은 기간(= 불간아승기)이 4번, 그리고 10만 대겁이라는 뜻이다.

 

 

3. 중간겁(antara-kappa)의 한 사이클은 인간의 수명이 10살에서 아승기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10살까지 줄어드는 것이다.

 

중간겁에서 늘어나고 줄어드는 인간의 수명 역시 정설은 '10살 → 8만 4천 살 -> 10살' 이라기보다,

'10살 → 아승기(헤아릴 수 없는 정도로 긴)→ 10살'로 파악된다.

 

인간의 수명을 논할 때 아승기는 아승기겁과 문자는 같지만 '아승기겁'이나 '불간아승기겁'과는 다른 단위다.

우 실라 사야도께선 앞서 언급한 1번 아승기, '숫자로서의 아승기'인 10¹⁴⁰에 해당한다고 일러주셨다.

 

"10살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아승기(헤아릴 수 없는)의 수명 길이까지 [늘어났다가] 다시 바르지 않은 법들을 행하여 10살까지 수명이 줄어들어서..."

아비담맛타 상가하의 주석서, <위바위니 띠까> 中, 수망갈라사미 스님

 

참고로 부처님이 인간 세계에 출현하시는 시기는 인간 수명이 10만 살에서 100살 사이일 때라고 한다.

전륜성왕 사자후 경(D26)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멧떼야(미륵)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때가 인간의 수명이 8만 살일 때라고 말한다.

 

"그때 보살은 신들에게 승낙을 주지 않고 시기·대륙·지방·가문·어머니의 생애 등의 위대한 다섯 가지 관찰을 시행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로 “시기가 적당한 것인가 아닌가?”를 관찰했다. 거기서 인간의 수명이 십만 세보다 많을 때는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왜? 그때는 뭇 삶이 태어나고 늙고 죽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설법은 세 가지 특징[三法印. tilakkhaṇa]을 벗어나서는 없는 것인데, 그들에게 ‘무상하고 괴롭고 실체가 없다.’라는 말을 하더라도 ‘도대체 그것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들을 만하다든가 믿을 만하다든가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이해하지도 못하고, 그럴 때는 교도의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그때는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수명이 백 세 이하일 때도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왜? 그때는 뭇 삶들은 과도한 번뇌를 지니기 때문이다. 번뇌가 과도하면 훈계가 주어져도, 훈계의 경우에 따르지 않고, 물에 막대로 그은 선처럼 신속하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도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수명이 십만 세 이하 백 세 이상일 때가 적당한 시기이다. 그때가 백 세 시대였다."

- <자타카 전서> 中, 전재성 역

 

부처님이 출현하시기에 적당한 시기는 중생들이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명을 가질 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번뇌가 많아도 가르침을 받기 어렵고, 너무 수명이 길 때도 무상·고·무아의 진리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 실라 사야도께선 부처님께선 수명이 줄어드는 시기에만 출현하신다고 일러주셨다.

 

즉,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간의 수명이 100살에서 줄어드는 이번 시기에 출현하셨다.

미륵 부처님은 인간의 수명이 8만 살이면서 수명이 줄어드는 시기에 출현하실 것이다.

 

이는 수축하는 시기에 '절박함'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치 불과 물과 바람으로 세상이 파괴될 때 욕계 중생들이 절박함을 가져 삼매 수행을 통해 범천 세계에 태어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4. 불로 인해 초선천이, 물로 인해 2선천이, 바람으로 인해 3선천이 파괴되며 범천들의 수명도 그에 맞게 정해진다.

 

청정도론 13장을 보면 우주는 1대겁마다 불로 인해 파괴되고, 8대겁마다 물로 인해 파괴되고, 64대겁마다 바람으로 인해 파괴된다.

불로 인해 광음천 아래까지 파괴되고, 물로 인해 변정천 아래까지 파괴되고, 바람으로 인해 광과천 아래까지 파괴된다.

 

필자는 여기에서 2가지 의문이 들었다.

 

1) 불로 인해 1대겁마다 광음천 아래까지 파괴되는데, 어떻게 광음천 아래에 있는 소광천과 무량광천은 각각 2대겁과 4대겁의 수명을 가지는가?

2) 물로 인해 8대겁마다 변정천 아래까지 파괴되는데, 어떻게 변정천 아래에 있는 소정천과 무량정천은 각각 16대겁과 32대겁의 수명을 가지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선배 도반과의 문답을 통해 광음천을 제2선천, 변정천을 제3선천을 포괄하여 지칭하는 단어로 이해하였다.

「다른 점 경」 (A4:123)이나 「대인연경」 (D15) 등을 보면 제2선천의 가장 높은 영역인 '광음천'이나 제3선천의 '변정천'의 이름으로 나머지 제2선천과 나머지 제3선천의 영역들을 모두 포함하여 지칭하기도 한다.

 

“idha pana ukkaṭṭhaparicchedavasena sabbepi te gahitā."

(아비담마 기준) 2~3선을 닦아(dutiyatatiyajjhānadvayaṃ bhāvetvā) 태어나는 곳으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이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높은 곳인 [‘광음천’을] 들어 이 모두를 취했다. 

- 「대인연경」 (D15) 주석 中

 

청정도론 13장을 보면 아래와 같이 말한다.

41. ...이와 같은 방법으로 초선의 영역까지 계속된다. 그곳에 있는 세 가지 범천의 세계 [즉,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을 태우고 광음천에 이르러서 그친다...

57. ...땅으로부터 제2선의 영역까지 물이 침범한다. 그곳에 있는 세 가지 범천의 세계를 녹여버리고 [제3선의] 변정천에 이르러 그친다...

62. 바람은 땅으로부터 제3선의 영역까지 파괴한다. 그곳의 세 가지 범천의 세계를 파괴한 뒤 [제4선의] 광과천에 이르러 그친다...

 

 

청정도론에서는 ‘세 가지 범천의 세계’를 파괴한다고 했지 5개의 세계를 파괴한다고 하진 않았다.
「다른 점 경」과 「대인연경」에서 ‘대표적으로’ 라거나 ‘예를 들어’라고 하며 1개의 세계를 들며 해당 선의 경지의 세계 3곳을 모두 포괄하는데, 같은 맥락의 서술이라고 하면 청정도론의 해당 문장과도 어색함이 없다.

 

이렇게 광음천이 2선천을 모두 지칭하는 것이고, 변정천이 3선천을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소광천과 무량광천이 왜 1대겁을 넘는 수명을 가지는지, 소정천과 무량정천이 왜 8대겁을 넘는 수명을 가지는지도 해결이 될 수 있다.

 

광음천과 변정천 자체를 2선천과 3선천이라고 해석하면 불로 인해 초선천이, 물로 인해 2선천이, 바람으로 인해 3선천이 파괴되는 것이다.

 

불은 1대겁마다 우주를 파괴한다. 초선천의 최대 수명은 1아승기겁이다.

물은 8대겁마다 우주를 파괴한다. 2선천의 수명은 2대겁~8대겁이다.

바람은 64대겁마다 우주를 파괴한다. 3선천의 수명은 16대겁~64대겁이다.

 

이러한 이해는 아래 인용한 일창 담마간다 스님의 해설과도 일치한다.

"세상에 탐욕이 치성할 때는 우주가 불로 무너집니다. 우주가 불로 무너질 때는 먼저 큰 비가 내린 뒤 오랜 기간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두 번째 태양이 떠오릅니다. 마찬가지로 일곱 번째 태양까지 떠오릅니다. 일곱 번째 태양이 타오르면 1조 우주의 모든 땅, 시네루 산, 욕계 천상 세상, 초선천까지 재조차 남기지 않고 태운 후에 꺼집니다. (A7:62)

세상에 성냄이 치성할 때는 우주가 물로 무너집니다. 우주가 물로 무너질 때는 두 번째 태양 대신에 우주를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부식성을 가진 물이 하늘에서 내립니다. 이 물은 제2선천까지 찌꺼기조차 남기지 않고 다 녹인 후에 그칩니다.

세상에 어리석음이 치성할 때는 우주가 바람으로 무너집니다. 우주가 바람으로 무너질 때는 두 번째 태양 대신에 우주를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 붑니다. 이 바람은 제3선천까지의 모든 것을 날려 서로 부딪치게 하여 가루조차 남기지 않고 없애버린 후에 그칩니다."

- 『가르침을 배우다』 中, 일창 담마간다 스님

 

 

5. 초선천의 수명의 단위는 대겁이 아니라 아승기겁이다.

 

아비담마 길라잡이에서는 대범천까지는 불에 의한 주기적인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범천은 한 아승기겁 이상을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불에 의한 파괴는 1대겁을 이루는 4개의 아승기겁 중 수축하는 1개의 아승기겁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수축하는 1개의 아승기겁 동안 우주는 파괴되며, 수축하여 머무는 아승기겁 동안 우주는 파괴된 상태로 머문다.

팽창하는 1개의 아승기겁 동안 파괴되었던 범천의 세계, 천상의 세계, 땅이 생겨난다. 수명이 다하거나 공덕이 다한 중생들이 광음천에서 죽어 아래 세계들에 태어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보면 불로 인해 주기적인 파괴가 일어나는 초선천 중생들의 수명은 최대 2아승기겁까지 가능할 수 있다.

다행히 선배 도반을 통해 이와 관련된 레디 사야도의 설명을 접할 수 있었다.

 

mahā brahmānaṃekokappoti ettha asaṅkhyeyya kappova sambhavati. 
'대범천[의 수명이] 1겁'이라는 것은 여기서 '아승기겁'을 뜻한다.

namahākappo. 
'대겁'이 아니다.

tena vuttaṃ kappassāti idaṃ asaṅkhyeyyakappaṃ sandhāya vuttanti. 
["범중천의 수명은 겁의[kappassa]의 3분의 1"이라는 대목에서] '겁의(kappassa)'란 아승기겁을 뜻한다.

āyukappaṃ sandhāya vuttantipi yujjatiyeva. 
[대범천의] 수명겁이라고 해도 적당하다.

tejosaṃvaṭṭakappesu hi pathamajjhānatalaṃ vivaṭṭamānaṃ sabbapathamaṃ vivaṭṭati.
불로 파괴되는 때에 초선천 영역이 생겨나면서 [세 단계 초선천이] 모두 먼저 생겨난다.

saṃvaṭṭamānaṃ sabbapacchā saṃvaṭṭati.
파괴되면서는 [세 단계 초선천이] 모두 마지막에 파괴된다.

tasmā vivaṭṭassa pacchimaḍḍhena saṃvaṭṭassaca pubbaḍḍhena saha ekaṃ vivaṭṭaṭṭhāyikappaṃ gahetvā dve asaṅkhyeyyāni tasmiṃ tale eko āyukappoti sakkā vattunti. 
그러므로 생겨나는 [겁의] 마지막 시기와 파괴되는 [겁의] 앞 시기를 하나의 '생겨나서 머무는 겁'과 합치면 2아승기겁이다. 이 [초선천] 영역에서 [이를] 1수명겁으로 보아도 적당하다.

dutīya talato paṭṭhāya pana mahākappova gahetabbo. 
그러나 제2선 영역부터는 대겁을 취해야 한다.

- 『빠라맛타 디빠니』 中, 레디 사야도

 

대범천의 수명을 기준으로 범중천과 범보천의 수명은 각각 3분의 1겁, 2분의 1겁이다.

불로 파괴되는 초선천에서 중생의 수명은 팽창하거나 팽창하여 머무는 2아승기겁을 넘을 수 없다.

 

초선천의 1수명겁은 2아승기겁으로도 볼 수 있지만 대범천의 수명의 단위는 1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겁의 단위는 대겁이 아닌 아승기겁이다.

 

 

6. 우주가 무너지고 세상이 파괴되어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다.

 

그릇되게 보는 것, 사견에는 유신견(sakkāya-diṭṭhi)이 있다.

물질과 정신이라는 무더기에 '나'라거나 '존재'라거나 '자아'라고 잘못 생각하고 취착하는 것이다.

 

유신견을 가졌다고 해서 사악처에 태어나거나 천상에 태어나지 못하거나 깨달음의 출세간법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신견이 있는 한 중생은 언제나 악행을 범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사악처를 벗어나지 못한다.

유신견을 제거하지 못하는 한 "지옥으로의 문이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보면 된다.

 

사견에는 상견과 단견이 있다. 이것은 도의 장애만 된다고 한다.

세상이 영원하거나 영원하지 않다는 것, 몸과 영혼이 같다거나 다르다는 등의 견해이다.

 

사견에는 아주 삿된 견해, 확정사견, 결정사견도 있다.

이 사견이 중생을 죽은 뒤 무간지옥으로 이끈다. 이 사견이 있는 한 무간지옥은 확정적(niyata)이다.

 

...세 번째는 결정사견(niyatamicchādiṭṭhi)입니다. 이 견해를 가진 이들은 죽은 뒤 무간지옥에 태어나는 것이 결정적이기 때문에 niyata 결정사견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른 일반적인 사견들과 달리 이렇게 인과를 부정하는 결정사견은 죽은 뒤 바로 다음 생에 무간지옥에 태어나게 합니다. 더욱이 무간지옥에 태어나게 하는 다른 어떤 업보다 과보가 큽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를 죽이거나 아버지를 죽이거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부처님 몸에 피멍이 들게 하면 죽은 뒤 무간지옥에 태어나지만, 우주가 무너지기 전에 그 업이 다하면 다시 다른 곳에 태어날 수 있습니다. 

승단을 분열시킨 경우에는 죽은 뒤 무간지옥에 태어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우주가 무너져야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사견을 가져서 무간지옥에 태어나면 우주가 무너지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다른 우주의 무간지옥에 태어나든지 허공에서 그 업이 다할 때까지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 『마하시 사야도의 헤마와따숫따 법문』 中, 마하시 사야도

 

오무간업을 지어 무간지옥(avīci)에 태어난 중생도 업이 다하거나 우주가 파괴되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niyata-micchādiṭṭhi, 확정된 그릇된 견해를 가진 자는 우주가 파괴되어도 무간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

 

이 도덕적 허무주의와 관련해서는 아래 글에서 다룬 바 있다.

 

 

결정사견으로 인해 무간지옥을 벗어날 수 없는 중생에 관해서는 다음 글도 참조할 수 있다.

 

세계가 끝이 나면 지옥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인간이나 천신의 세계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정을 닦는다. 이 결과로 범천의 세계에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지옥 중생 가운데 잘못된 견해 가운데 한 가지에 취착하는 중생들은 아직 파괴되지 않은 ‘다른 세계의 시스템’ 들 사이에 틈에 존재하는 악처로 다시 떨어진다.

- 『업과 윤회의 법칙』 中, 파욱 사야도 
세 개씩의 우주 가운데 각각 하나씩의 ‘우주의 틈새(loka-antarika)’가 있다. 이것은 우주의 틈새에 있는 지옥인데 그 크기는 8,000요자나(대략 10,000km)가 된다. ‘텅 빈(agha)’곳이란 항상 열려 있다는 뜻이다. ‘끝없이 깊은’은 발판을 얻을 수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너무 어두워서 눈의 알음알이조차 일어날 수가 없다.

- 초기불전연구원 『상윳따니까야』 6권, 300번 각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