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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법을 두고 왜 오장애(pañca-nīvaraṇa)라고 할까?

작성자위뭇따 vimutta|작성시간24.04.05|조회수63 목록 댓글 0

1.

① 감각적 쾌락(kāmāchanda)

➁ 악의(vyāpāda)

➂ 해태와 혼침(thīna-middha)

④ 들뜸과 후회(uddhacca-kukucca)

⑤ 의심(vicikichā)

⑥ 무명(avijjā)

 

처음 5가지 법은 '다섯 가지 장애(오장애, 오개, pañca-nīvaraṇa)'라고 불린다. 선정을 증득하지 못하게 하는 주 장애 요소들이다.

아비담마에서는 무명을 더하여 여섯 가지 장애라고 부른다. 통찰지가 일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이다.

 

니와라나(nīvaraṇa)는 nis(밖으로) + √vṛ(덮는다)는 뜻으로 덮어버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장애로 옮긴다.

 

주석서에서는 이 장애들이 천상의 길과 열반의 길을 방해하기 때문에 장애라 한다고 설명한다.

장애에 지배되고 있으면 선법을 닦을 수 없고, 선정을 증득할 수 없으며, 꿰뚫어 볼 수 없으므로 천상의 길과 열반의 길을 방해하는 것이 될 것이다.

 

또한 장애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막고,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하지 못하게 막는 정신적인 요인'이라고 말한다(PdṬ.338).

장애는 선법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일어난 선법을 지속하지 못하게 막으므로 네 가지 바른 정진과도 반대되는 요소임을 알 수 있다.

 

 

2.

그런데 여기서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는 마음부수로는 각각 구분되는 법들이다.

오장애에서는 7가지로 구분되는 법들을 왜 합해서 5가지라고 부르는 걸까?

 

해태와 혼침은 둘 다 해이함, 게으름, 나른함의 성질을 가진다. 흔히 정진(viriya)을 일으켜서 대처해야 한다고 한다.

우 실라 사야도께선 여기에 더해 해태(thīna)가 더 발전되면 혼침(middha)이 된다고 가르쳐주신다. 그리고 이 둘은 언제나 항상 같이 일어나는 법들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즉, 해태와 혼침은 유사한 고유성질뿐만 아니라 일어날 땐 항상 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쌍으로 합해져서 1가지 장애라고 불린다고 이해할 수 있다.

들뜸과 후회는 조금 다르다.

 

들뜸은 후회는 공통적으로 고요하지 않고, 산란하며 동요하는 성질을 가진다.

후회는 특히 과거의 악행(kukata - 잘못ku 행함kata)에 안달복달하며 속을 태우고 슬퍼하는 성질을 가진다.

 

들뜸은 모든 해로운 마음과 항상 같이 일어나는 원초적인 동요이다.

슬퍼하는 것은 불만족한다는 것이다. 불만족은 성냄의 마음이다. 후회는 성냄의 마음에서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다.

 

우 실라 사야도께서는 다섯 가지 장애에서 들뜸과 후회라는 장애는 성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고 가르쳐주신다.

들뜸은 모든 불선한 마음에서 일어나지만, 여기서는 특별히 성냄의 마음에서 후회와 함께 일어나는 들뜸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냄의 마음에서 함께 일어나는 들뜸과 후회라는 2가지 법을 합쳐서 1가지 장애라고 부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해태와 혼침은 정진을 일으켜서 대처해야 하듯이, 들뜸과 후회는 사마타를 닦아서 대처해야 한다(VṬ.220).

 

항상 일어나는 불선법에 대해서 반대 성질을 가진 선법을 닦아서 대처해야 한다.

 

 

3.

다른 이야기 한 가지, 무색계에서는 예류도의 마음이 일어나지 못한다.

법을 들을 수 있는 눈이나 귀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태어나 스스로 깨닫는 벽지불은 무색계에서 출현할 수 없는 것인지 사야도께 여쭈었다.

벽지불은 인간계에만 출현하며, 무색계에서 벽지불은 출현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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