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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타나 Sampayutta paccaya(관련 조건), Vippayutta paccaya(비관련 조건)에 대한 이해

작성자위뭇따 vimutta|작성시간24.04.20|조회수13 목록 댓글 1
19.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Sampayutta paccaya (관련 조건) = 함께 결합하여 모여 작용함

· 네 가지 음식을 섞어 놓은 짜두마두와 같다.
· 깨기름, 버터, 꿀, 당밀이라는 네 가지를 서로 따로따로이지 않게 섞어 두었기 때문에 각자의 맛, 작용이 사라지고 네 가지 맛 모두를 느끼며 먹을 수 있다.
·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과 접촉, 느낌, 인식 등의 마음부수들은 어느 한 대상을 접할 때 동시에 생겨난다.
· 하나씩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섞여서 생겨난다.

"19. 관련 조건이란 
- 정신의 무더기(마음과 마음부수) 네 가지는 서로서로 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 우 실라 사야도, '분명한 앎', 빤짜간다바라밀공덕회(2021)

 

 

1.

마음(ceto=citta)과 마음부수(cetasika)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 "마음에 존재하는 것이 마음부수이다." (DAṬ.ii.420)
  • "분리되지 않음을 통해서 마음에 결합되어 있는 것이 마음부수들이다." (DhsA.49)
  • "마음에 있으면서 그것에 의지해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부수라 한다." (VṬ.74; PdT.21)
  • "[마음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며 동일한 대상을 가지고 동일한 토대를 가지는 마음과 결합된 52가지 법을 마음부수들이라 한다." (Abhi-Sgh.ii.1)

마음은 마음부수법들과 분리되어 단독으로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마음은 근본적인 것이며, 마음부수들은 항상 마음과 함께 결합되어 일어나는 정신 현상이다.

전통적으로 왕과 수행원들의 관계로 비유한다. 흔히 "왕이 온다"라고 말하지만 왕은 혼자 오지 않으며, 항상 수행원들과 함께 온다.

 

 

2.

수, 상, 행, 식이라는 네 가지 정신 무더기는 하나씩 분리하기 어렵고, 서로 관련 조건으로 결합하여 작용한다.

수, 상, 행이라는 마음부수는 전체 인식과정에서 식(마음)이 특별한 목표를 수행하도록 돕는다.

 

'대상을 아는' 역할을 하는 마음이 대상을 알도록 돕는 것이다.

마음은 대상을 알 뿐, 유익함과 해로움을 결정짓는 것은 같이 일어나는 마음부수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우 실라 사야도는 유익한 마음부수법들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며, 의도적으로 "해줘야" 일어나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긴 윤회 속에서 수많은 불선업을 쌓아왔으므로, 모든 중생들은 해로운 '습관'을 쌓아왔다.

따라서 배우지 않은 채 방일한 마음에는 해로운 마음부수법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것이 세세생생 들여온 습관이기 때문이다.

 

선한 마음, 마음부수를 일으키는 것은 의도적이고 새로운 행을 쌓아나가야 일어날 수 있다.

갑자기 되는 것은 없다. 마음가는 대로 하면 그동안 쌓인 습관에 의해 해로운 법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자·비·희·사의 네 가지 고귀한 범천의 마음을 자주 일으키면 고귀한 마음의 습관이 들여진다.

사마타를 자주 닦으면 준비 표상에서 익힌 표상, 닮은 표상으로 집중을 통해 대상에 대한 인식을 더 예쁘게, 수승하게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귀한 행은 고귀한 존재를 만들고, 높은 단계의 과보를 가져다 준다.

 

 

20. Vippayutta paccaya (비관련 조건)

Vippayutta paccayo (비관련 조건) = 섞여져 있어도 결합하지 않고 작용함

· 여섯 가지 맛과 같다. 단 맛, 신 맛, 매운 맛, 떫은 맛, 짠 맛, 쓴 맛이라는 여섯 가지 맛을 섞어 놓았어도 각자의 맛이 작용한다. 여섯 가지 맛이 나누어져 있다.
· 그와 마찬가지로 재생연결 마음, 업 생성 물질, 물질묶음 세 묶음 등의 법들도 각자 작용을 한다.

※ "단 맛, 신 맛, 매운 맛, 떫은 맛, 짠 맛, 쓴 맛이 다 같이 있어도 각각 알듯이, 정신과 물질은 섞이지 않는다."
※ 물질 무더기와 정신 무더기는 섞이지 않고 함께 일어나지 않고 함께 무너지지 않는다. 하지만 물질 무더기는 정신의 무더기를 돕고, 정신의 무더기는 물질의 무더기를 많은 면에서 돕는다. 그것들은 비관련 조건에 의해 서로를 돕는다.

"20. 비관련 조건이란 - 
물질의 법들⁸⁶⁾은 정신의 법들⁸⁷⁾에게 비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정신의 법들⁸⁸⁾은 물질의 법들⁸⁹⁾에게 비관련 조건으로 조건이 된다.

⁸⁶⁾ 토대인 물질 6가지
⁸⁷⁾ 나중에 생겨나는 무색의 과보마음 4가지를 제외한 마음 85가지, 오온의 재생연결 순간의 정신무더기.
⁸⁸⁾ 함께 생겨나는 오온의 재생연결 때 정신무더기, 오온이 있는 세상에서 생겨나는 무색의 과보마음을 제외한, 제일 처음의 바왕가 마음을 시작으로 그 후에 생겨나는 마음 85가지 정신무더기.
⁸⁹⁾ 마음에 의한 물질, 재생연결 때 업에 의한 물질, 앞의 마음과 같은 찰나에 함께 생겨난 하나에 의한 물질, 둘에 의한 물질, 셋에 의한 물질, 넷에 의한 물질

- 우 실라 사야도, '분명한 앎', 빤짜간다바라밀공덕회(2021)

 

 

1.

물질찰나는 17심찰나와 같다고 한다. 물질은 머무는 기간이 마음의 그것과 비교해서 훨씬 길다.

물질이 일어나고 무너지는 아찰나는 심찰나의 그것과 동일한 빠르기지만, 물질이 머무는 동안에 마음은 16번 일어나고, 머물고, 사라진다.

 

따라서 물질 무더기는 정신 무더기와 함께 일어나지 않고, 함께 무너지지 않는다.

각자 일어나고 머물고 무너지므로 물질 무더기와 정신 무더기는 섞이지 않는다.

 

마음과 마음부수는 다르다.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한다. 하나씩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섞여서 일어나고 무너진다. 따라서 관련 조건이다.

물질과 정신은 일어나고 무너지는 시점이 다르다. 섞이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돕는 조건이 된다. 따라서 비관련 조건이다.

 

 

2.

물질 무더기는 토대로서 정신 무더기를 돕는다.

토대(vatthu)가 무엇인가? 물질로 된 몸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의 세상에서 마음과 마음부수법들이 의지하여 일어나는 물질이다.

 

물질인 그것이 토대이며, 모든 토대는 육체적인 토대이다.

눈, 귀, 코, 혀, 몸, 심장토대의 6가지가 일어나는 정신 무더기들의 토대이자 비관련 조건이 된다.

 

 

3.

정신 무더기는 물질이 생기는 요인(rūpa-samuṭṭhāna)으로서 물질 무더기의 비관련 조건이 된다.

정신 무더기에 의해 업에서 생긴 물질과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생산된다.

 

업에서 생긴 물질은 왜 정신 무더기에 의해 조건지어진 것일까?

 

업(kamma)은 과거의 마음에 있었던 유익하거나 해로운 의도(cetanā)이기 때문이다.

해로운 의도 12가지, 유익한 욕계 의도 8가지, 유익한 색계 의도 5가지, 총 25가지 마음의 의도가 재생연결에서부터 죽음의 마음이 일어나기 직전의 순간까지 삶의 전 과정에서 업에서 생긴 물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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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citta여의주 | 작성시간 24.04.21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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