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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나가마나(귀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에 귀의하는가?

작성자위뭇따 vimutta|작성시간24.11.30|조회수31 목록 댓글 0
불자가 아닌 이들이 불자가 되려면 제일 먼저 귀의saraṇagamana를 해야 합니다.
이미 불자인 이들이 오계나 팔계 등의 계를 수지할 때, 또한 비구나 비구니로 출가할 때도 마찬가지로 삼귀의를 먼저 해야 합니다.
법회도 삼귀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삼귀의는 부처님 교법의 제일 처음이자 입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삼귀의tisaraṇagamana란 세 가지ti 귀의처saraṇa에 귀의하는 것saraṇagamana을 말합니다. 여기서 세 가지 귀의처란 바로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라는 세 가지ti 보배ratana, 즉 삼보tiratana를 뜻합니다...

삼보는 현생의 행복은 물론이고 내생의 행복까지, 또한 세속적인 행복뿐만 아니라 출세간의 행복까지 생겨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끝없는 윤회에서 여러 가지 위험과 고통, 악처의 비참함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진정한 의지처가 되어주는 삼보야말로 진실로 귀의할 만한 곳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 승가라는 삼보를 '귀의처'라고 합니다(DA.i.205).

그 세 가지 보배를 진정한 의지처요, 귀의처라고 믿고 확신하여 가까이하고 의지하는 것을 '귀의saraṇagamana'라고 합니다. 그렇게 삼보에 귀의한 재가자들은 삼보에 가까이하기 때문에upāsana 청신사upāsaka, 청신녀upāsikā라고 합니다(DA.i.209)... 부처님이나 승가가 처방한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 실천하면 그러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확신하기 때문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입으로 독송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부처님과 가르침, 승가의 덕목에 대한 올바른 이해, 삼보에 대한 진실한 믿음, 진실로 귀의하고자 하는 마음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귀의가 오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염된 귀의를 다시 깨끗하게 하기 위해, 다시 빛나게 하기 위해,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해 매일 여법하게 삼귀의를 수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구 일창 담마간다 지음, 『가르침을 배우다』 pp.24~31, 도서출판 불방일(2021)

 

 

1. 띠라타나 - '위험은 피하고 이익과 자유를 생기게 하는 의지처'

 

삼보tiratana는 왜 보배라고 불리는가?

  • 윤회에서 갖가지 위험, 고통, 악처를 피하게 한다. 마치 나를 괴롭히는 빚과 적자를 피하게 하는 것과 같다.
  • 현생의 행복은 물론 내생의 행복까지 생겨나게 한다. 마치 흑자를 잘 누리며, 미래의 연금까지 축적하는 것과 같다.
  • 속세의 행복은 물론 출세간 행복까지 생겨나게 한다. 마치 고된 생계활동을 벗어나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과 같다.

삼보를 믿고 의지처로 삼을 때, 손해는 줄어들고 이익은 늘어나며 내생이 행복해지고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결과가 있다.

이렇게 4가지 이익을 주는 보배를 의지하고 가까이 한다는 것이 귀의saraṇagamana라는 행위다.

 

 

2. 띠사라나가마나 - '3가지 보배를 의지하고 가까이하는 행위'

 

불자가 될 때, 계를 수지할 때, 출가할 때, 법회할 때 삼귀의tisaraṇagamana를 한다는 것은 불법의 입구가 삼귀의라는 뜻이다.

성실한 불자는 매일 아침 삼귀의를 수지하여 오염되지 않게 한다. 이 말은 삼귀의는 하루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 Ti는 빠알리어로 숫자 3을 의미한다.
  • Saraṇa는 '의지처, 피난처'를 의미한다.
  • Gamana는 어근 gam에서 유래된다. '간다, 향한다'는 뜻을 지닌다.
  • 한자어로 귀의는 '돌아갈 귀, 의지할 의'라는 뜻을 지닌다. 사람이 집으로 매번 돌아가듯, 불자는 삼보라는 의지처에 매번 돌아간다.

 

3. 삼보를 의지하고 가까이 하는 자, 우파사카/우파시카

 

접두사 Upa- 는 가까움, 근접, 접촉의 의미를 가지며, āsana는 앉는다는 뜻이다. 

귀의를 통해 삼보를 가까이하는upāsana 재가 불자들이 청신사upāsaka, 청신녀upāsikā다.

 

부처님과 승가는 가르침을 전한다.

그 가르침을 믿고 불자는 스스로 하나씩 실천한다.

자신의 선업 실천이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원하던 행복은 과보로 성취된다.

 

불자는 이 모든 것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에 세 가지 의지처에 의지한다. 가까이한다. 귀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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