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Ⅱ. 두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Dutiya –paññāsa
제 8 장 환자 품
Gilāna – vagga
환자 경1 (s35:74)
Gilāna – sutta
2. 그때 [46]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어느 승원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어떤 신참 비구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세존께서 연민심을 내셔서 그 비구에게 가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신참이라는 말을 들으시고 ‘중병에 걸린 잘 알려지지 않은 비구로구나.’라고 아신 뒤 그 비구에게 가셨다. 그 비구는 세존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고 침상에서 [몸을] 움직였다69) 그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만 하거라, 비구여. 침상에서 움직이지 말라. 여기에 마련된 자리가 있구나. 나는 앉아야겠다.”
5.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뒤 세존께서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떻게 견딜 만한가? 그대는 편안한가? 괴로운 느낌이 물러가소 더 심하지는 않는가? 차도가 있고 더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김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차도가 없다고 알아질 뿐입니다.”
“비구여, 그대는 후회할 일이 있는가? 그대는 자책할 일이 있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후회할 일이 적지 않고 자책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47] 그대는 계행에 대해서 자신을 비난할 일을 하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계행에 대해서 자신을 비난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구여, 만일 계행에 대해서 자신을 비난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대는 무엇을 후회하고 무엇을 자책하는가?”
6.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계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서 법을 설하지는 않으셨다고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비구여, 만일 내가 계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서 법을 설하지는 않았다고 그대가 잘 알고 있다면 내가 무엇을 위해서 법을 설하였다고 그대는 알고 있는가?”
“세존이시여, 탐욕을 빛바래게 하기 위해서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셨다고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70)
“장하고 장하구나, 비구여. 비구여 그대는 탐욕을 빛바래게 하기 위해서 내가 법을 설하였다고 잘 알고 있으니 참으로 장하구나. 비구여, 참으로 나는 탐욕을 빛바래게 하기 위해서 법을 설하셨기 때문이다.”
7. “비구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8. “비구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 마노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9.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상세한 설명[授記]이 설해졌을 때 그 비구에게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生].’라는 티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71)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