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Ⅲ. 세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Tattiya –paññāsa
제 12 장 세상과 감각적 욕망의 가닥 품
Lokakāmaguṇa – vagga
세상의 끝에 도달함 경 (s35:116)167)
Lokantagamana – sutta
3.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168)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거처로 들어가셨다.169)
4. 세존께서 들어가신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다.
“도반들이여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그 뜻을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5. 그러자 [다시]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다.
“아난다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 주지 않으신 것을 아난다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래서 아난다 존자가 우리에게 설명해 주는 대로 그렇게 호지합시다.”
6. 그때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94]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7.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들어가신지 오래지 않아서 우리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았는데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다시] 우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습니다, ‘아난다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 주지 않으신 것을 아난다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그래서 아난다 존자는 우리에게 분석을 해 주십시오.”
8. “도반드리여, 예를 들면 속재목이 필요하고 속재목을 찾는 사람이 속재목을 탐색하여 돌아다니다가, 속재목을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제쳐놓고는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속재목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합시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놓고 제게 이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는 분이시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不死)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다가가서 이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95]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 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9. “도반 아난다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不死)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때 바로 세존께 다가가서 이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설명 해 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난다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뜻을 분석해 주지 않으신 것을, 아난다 존자는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 주십시오.”
10.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응답했다.
11.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은 것을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12. “도반들이여, 이 세상에서 세상을 인식하는 자와 세상을 지각하는 자는 그 어떤 것을 통해서 [인식하고 지각]하는데, 그것을 두고 성자의 율에서는 세상이라 말합니다.170)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을 통해서 이 세상에는 세상을 인식하는 자가 있고 세상을 지각하는 자가 있습니까? 도반들이여, 눈을 통해서 이 세상에는 세상을 인식하는 자가 있고 세상을 지각하는 자가 있습니다.171) 귀를 통해서 ∙∙∙ 코를 통해서 ∙∙∙ 혀를 통해서 ∙∙∙ 몸을 통해서 ∙∙∙ 마노를 통해서 이 세상에는 세상을 인식하는 자가 있고 세상을 지각하는 자가 있는데, 이것을 성자의 율에서는 세상이라 말합니다.”
13. “도반들이여, [96]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으신 것에 대해서 이와 같이 그 뜻을 상세하게 압니다.
도반들이여, 그대들이 원한다면 세존께 가십시오. 가서 세존께 이러한 뜻을 아뢰어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 주시는 대로 호지하십시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14.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들어가신지 오래지 않아서 저희들에게 이런 [의논이] 생겼습니다. ∙∙∙ [97] ∙∙∙ 그런 저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 듯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아난다 존자는 이러한 형태와 이러한 단어들과 이러한 문장들로 그 뜻을 잘 분석해 주었습니다.”
15.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현자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다가와서 이 듯을 물었다면 나도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아난다가 설명한 것이 바로 그 뜻이다. 그러니 그대들은 그것을 잘 호지하라.”172)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