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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윳따니까야

제4권 바라드와자 경(s35:127)

작성자sucitta여의주|작성시간23.03.3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Ⅲ. 세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Tattiya –paññāsa

 

제 13 장 장자 품

 Gahapati – vagga

 

바라드와자 경(s35:127)

Bhāradvāja –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198)가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렀다.

 

2.    그때 우데나 왕199)이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에게 다가갔다. 자서는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우데나 왕은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바라드와자 존자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젊은 비구들은 젊고 청춘이고 활기차며 머리칼이 검고 축복 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의 나이에 감각적 욕망에 빠져보지도 못한 채 동진(童眞)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갑니까?”200)

 

4.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어머니 연배의 여인들에게는 어머니라는 마음을 확립하라. 누이 연배의 여인들에게는 [111] 누이라는 마음을 확립하라. 딸 연배의 여인들에게는 딸이아는 마음을 확립하라.’201)

  대왕이여, 이런 원이놔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젊은 비구들은 젊고 청춘이고 활기차며 머리칼이 검고 축복 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의 나이에 감각적 욕망에 빠져보지도 못한 채 동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갑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마음은 음란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어머니 연배의 여인들에 대해서도 음란한 생각들202) 일어나고 누이 연배의 여인들에 대해서도 음란한 생각들이 일어나고 딸 연배의 여인들에 대해서도 음란한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5. “바라드와자 존자여, 그러니 여기 젊은 비구들이 ∙∙∙ 동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가는 다른 원인과 다른 조건이 있습니까?”

 

6.    “대왕이여, 아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이 몸은 살갗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조해야 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 ∙ 몸털 ∙ 손발톱 ∙ 이빨 ∙ 살갗 ∙ 살 ∙ 힘줄 ∙ 뼈 ∙ 골수 ∙ 콩팥 ∙ 염통 ∙ 간 ∙ 늑막 ∙ 지라 ∙ 허파 ∙ 창자 ∙ 장간막 ∙ 위 ∙ 똥 ∙ 쓸개즙 ∙ 가래 ∙ 고름 ∙ 피 ∙ 땀 ∙ 굳기룸 ∙ 눈물 ∙ [피부의] 기름기 ∙ 침 ∙ 콧물 ∙ 관절활액 ∙ 오줌 등이 있다.’고.’203)

 대왕이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젊은 비구들은 ∙∙∙ 동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갑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통찰지를 닦는 비구들에게는 그것이 쉽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그러나 몸을 닦지 못하고204) 계를 닦지 못하고 마음을 닦지 못하고 통찰지를 닦지 못한 비구들에게는 그것을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어떤 때는 ‘나는 부정함을 마음에 잡도리하리라.’라고 생각하지만 아름답다고 보기 일쑤입니다.”

 

7.    “바라드와자 존자여, 그러니 여기 젊은 비구들이 ∙∙∙ 동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가는 [112] 다른 원인과 다른 조건이 있습니까?”

 

8.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감각의 대문을 잘 지키며 머물러라. 그대들은 눈으로 형색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말며, 또 그 세세한 부분[細相]을 취하지도 말라. 만약 그대들의 눈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대들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런 그대들은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

 귀로 소리를 들음에 ∙∙∙ 코로 냄새를 맡음에 ∙∙∙ 혀로 맛을 봄에 ∙∙∙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 마노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말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말라. 만약 그대들의 마노의 감각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대들에게 [물밀듯이] 흘러 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런 그대들의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라.’라고.

 대왕이여, 이런 원인과 조건 때문에 여기 젊은 비구들은 ∙∙∙ 동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갑니다.”

 

9.    “바라드와자 존자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시는 분 ∙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 때문에 여기 젊은 비구들은 젊고 청춘이고 활기차며 머리칼이 검고 축복 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의 나이에 감각적 욕망의 경험 없이 동진으로 출가한 뒤 감각적 욕망들에 물들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고 오래오래 지켜나갑이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저도 몸을 보호하지 않고 말을 보호하지 않고 마음을 보호하지 않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않고 감각기능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은 체 내전에 들어가면 그때에 제개는 아주 강하게 음란한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제가 몸을 보호하고 말을 보호하고 마음을 보호하고 [113]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감각기능들을 제대로 단속하여 내전에 들어가면 그때에는 그런 음란한 생각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10.  “경이롭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경이롭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 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바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바라드와자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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