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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윳따니까야

제4권 로힛짜 경(s35:132)

작성자sucitta여의주|작성시간23.04.0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Ⅲ. 세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Tattiya –paññāsa

 

제 13 장 장자 품

 Gahapati – vagga

 

로힛짜 경(s35:132)

Lohicca –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마하깟짜나 존자는 아완띠에서 막까라까의 밀림에 있는 초막에 머물렀다.

 

2.    그때 [117] 로힛짜 바라문에게는 많은 바라문 학도들이 도제로 있었는데 그들은 뗄나무를 모으기 위해서 밀림에 있는 마하깟짜나 존자의 초막으로 다가갔다. 가서는 초막의 이것저곳을 돌아다니고 쏘다니고 시끄럽게 떠들고 이런 저런 장난질을 하면서216) 이렇게 말했다.

 

3.    “까까머리 사문, 비천한 깜둥이들은 우리 조상의 발에서 태어난 자들인데217) 그러면서도 미천한 부자들218)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받고 공경받고 숭상받는다네.”

 그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승원 밖으로 나가서 그 바라문 학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도들이여, 그대들은 떠들지 맣거라. 내가 그대들에게 법을 설해줄 테니.”

 이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 학도들은 침묵하였다.

 

4.    그러자 마하깟짜나 존자는 바라문 학도들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옛날을 기억하는 예전의 바라문들은

 계행에 으뜸가는 자들이었도다.

 그들은 감각의 대문들을 잘 지키고 보호하였으며

 그들은 분노를 정복했도다.

 옛날을 기억하는 그 바라문들은

 법과 선(禪)을 기뻐하였도다.219) {1}

 

 그러나 [요즘의] 이들 [바라문들은] 타락하여

 ‘우리는 찬미하도다.’라고 하면서도

 족성에 의기양양하여 옳지 못한 짓을 저지르며

 분노에 지배되고 여러 가지 몽둥이로 무장하여

 약자에게나 강자에게나 다 치근덕거리도다. {2}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하는 자에게

 [모든 서계는] 헛된 것이니

 그것은 꿈에 얻은 재물과도 같도다.[118]

 금식, 땅바닥에서 자기

 새벽에 목욕하기, 삼베다 [공부하기]

 거친 동물가족 입기, 엉킨 머리, 더러움

 만뜨라, 세계, 의례의식, 고행

 위선적 행동, 굽은 지팡이, 목욕재계 ᅳ

 이러한 바라문들의 상징은

 다만 세속적인 하찮은 수행일 뿐이로다.220) {3}

 

 마음이 잘 삼매에 들고 깨끗하고 흐리지 않으며

 모든 존재들에 대해서 부드러운 것 ᅳ

 이것이 참으로 브라흐마를 증득하는 길이로다.” {4}

 

5.    그러자 바라문 학도들은 화가 나고 마음이 언짢아서 로힛짜 바라문에게 갔다. 가서는 로힛짜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아셔야 합니다. 사문 마하깟짜나가 바라문들의 만뜨라를 전적으로 모욕하고 경멸했습니다.”

 

6.    이렇게 말하자 로힛짜 바라문은 화가 나고 마음이 언짢아졌다. 그때 로힛짜 바라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학도들의 말만을 듣고 사문 마하깟짜나를 욕하고 비난하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나는 그에게 가서 직접 물어봐야겠다.’

 그러자 로힛짜 바라문은 그 바라문 학도들과 함께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119]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로힛짜 바라문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7.    “깟짜나 존자여, 나의 도제인 많은 바라문 학도들이 땔나무를 모으기 위해서 왔습니까?”

 “바라문이여, 그대의 도제인 많은 바라문 학도들이 땔나무를 모으기 위해서 왔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그런데 깟짜나 존자는 그 학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그 학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 깟짜나 존자는 그 학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8.    “바라문이여, 나는 그 학도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옛날을 기억하는 예전의 바라문들은

  계향에 으뜸가는 자들이었도다.

 

    ∙∙∙ ∙∙∙

 

 마음이 잘 삼매에 들고 깨끗하고 흐리지 않으며

 모든 존재들에 대해서 부드러운 것 ᅳ

 이것이 참으로 브라흐마를 증득하는 길이로다.’

 

  바라문이여, 나는 그 학도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깟짜나 존자는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어떻게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합니까?”

 

9.    “바라문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서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은 혐오합니다.221) 그는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120]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 코로 냄새를 맡음고 ∙∙∙ 혀로 맛을 보고 ∙∙∙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대상에는 열중하고 사랑스럽지 않는 대상은 혐오합니다. 그는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한 채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이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바라문이여, 이렇게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합니다.”

 

10.  “깟짜나 존자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깟짜나 존자는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하는 자를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지 못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깟짜나 존자는 감각의 문들을 지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어떻게 감각의 대문들을 지킵니까?”

 

11.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도 홀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형색도 혐오하지 않습니다. 그는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 코로 냄새를 맡음고 ∙∙∙ 혀로 맛을 보고 ∙∙∙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대상에는 흘리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는 대상도 혐오하지 않습니다. 그는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머물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일어난 삿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어버리는 마음이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렇게 감각의 대문들을 지킵니다.”

 

12.  “깟짜나 존자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121] 깟짜나 존자는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는 자를 감각의 대문들을 지키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이롭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경이롭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깟짜나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깟짜나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13.  “그리고 깟짜나 존자께서 막까라까따의 다른 청신사의 집들을 방문하시는 것처럼 그와 같이 깟짜나 존자께서는 로힛따의 집도 방문해 주십시오. 그러면 모든 바라문 학도들이나 여자 바라문 학도들이 깟짜나 존자께 예배드리고 일어나서 영접하며 자리와 물을 내어 드리고 마음에 청정한 믿음을 낼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오랫동안 그들에게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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