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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윳따니까야

제4권 독사 경2(S35:238)

작성자sucitta여의주|작성시간23.04.24|조회수4 목록 댓글 0

제4권 육처를 위주로 한 가르침  
Salāyatana - vagga
 
제35 주제(S35)
 
 육처 상윳따488)
Salāyatana -saṁyutta11)
 
Ⅳ. 네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Catuttha –paññāsa
 
제 19장 독사 품

Āaīvisa – vagga279)


 독사 경2(S35:238)
 Āaīvisa – sutta

 

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280)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281)가 있다 하자. 그때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바라지 않으며 행복을 바라고 괴로움을 혐오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그런데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자. ‘여보시오.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있습니다. [173] 그대는 때때로 이 뱀들을 들어 올려야 하고 때때로 목욕을 시켜야 하고 때때로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때때로 보금자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282) 여보시오. 그런데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이 네 마리 독사 가운데 어떤 한마리가 화가 나면 그대는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여보시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라고.”

 

4.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우리가 이놈을 보기만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빼앗아버리리라.’라고 하면서 그대의 등 뒤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라고.”

 

5.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그대와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283)가 칼을 빼들고 ‘내가 이놈을 보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머리를 잘라버릴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대의 등 뒤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라고”

 

6.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렵고 자신과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가 칼을 빼들고 오는 것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빈 마음을 볼 것이다. 어떤 집에 들어가도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였고 어떤 그릇을 집어 보아도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였다. 이런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시오, 지금 곧 마을을 터는 도둑떼들이 이 빈 마을로 쳐들어 올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라고.”

 

7. “비구들이여, [174] 그러면 그 사람은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가 두렵고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이 두렵고 자신과 친숙한 여섯 번째의 살인자가 칼을 빼들고 오는 것이 두렵고 마음을 터는 도둑떼들이 두려워서 이리저리 도망칠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이 언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두려움이 있지만 저 언덕은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는 그런 큰 호수를 볼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안전하게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네줄 배나 다리가 없었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여기 큰 호수가 있는데 이 언덕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두려움이 있지만 저 언덕은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여기에는 안전하게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네줄 배나 다리가 없다. 그러니 나는 풀과 잔가지와 큰 가지와 풀잎을 함께 모아서 뗏목을 엮은 뒤 그 뗏목에 의지하여 손과 발로 노력하여 안전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가야겠다.’284)라고.”

 

9. “비구들이여, 그러자 그 사람은 풀과 잔가지와 큰 가지와 풀잎을 함께 모아서 뗏목을 엮은 뒤 그 뗏목에 의지하여 손과 발로 노력하여 안전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갔다. [참된] 바라문은 이것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땅 위에 서 있다.”285)

 

10. “비구들이여, 이 비유는 뜻을 바르게 전댈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와 같다.”

 

11. “비구들이여, 빛을 발하고 맹독을 가진 네 종류의 독사는 네 가지 근본 물딜을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이다.”286)

 

12. “비구들이여, 다섯 명의 살인을 일삼는 원수들은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취착의 [대상이 되는]물질의 무더기, 취착의[대상이 되는]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대상이 되는]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이 되는]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이 되는] 알음알이의 무더기이다.”287)

 

13. “비구들이여, 자신과 친숙한 칼을 빼든 여섯 번째의 살인자란 즐김과 탐욕288)을 두고 한 말이다.”

 

14. “비구들이여, 빈 마을이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눈으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175]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지혜롭고 슬기롭고 현명한 자가 귀로 ∙∙∙ 코로 ∙∙∙ 혀로 ∙∙∙ 몸으로 ∙∙∙ 마노로 숙고해보면 그것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하고 공허하게 드러날 것이다.”

 

15. “비구들이여, 마을을 터는 도둑떼들이란 여섯 가지 밖의 감각정소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들이여, 눈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색들의 공격을 받는다. 귀는 ∙∙∙ 코는 ∙∙∙ 혀는 ∙∙∙몸은 ∙∙∙ 마노는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의 공격을 받는다.”

 

16. 비구들이여, 큰 호수란 네 가지 폭류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감각적 욕망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이다.”

 

17. “비구들이여,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두려움이 있는 이 언덕이란 자기 존재가 있음[有身]289)을 두고 한 말이다.”

 

18. “비구들이여, 안전하고 아무 두려움이 없는 저 언덕이란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

 

19. “비구들이여, 뗏목이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도[八支聖道 =팔정도]를 두고 한 말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이다.”

 

20. “비구들이여, 손과 발로 노력한다는 것은 불굴의 정진을 두고 한 말이다.”

 

21. “비구들이여, [물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여 맨땅에 서 있는 바라문이라는 것은 아라한들 두고 한 말이다.”

 

 


 
붓다사 사낭 찌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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