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청정도론

3권 제21장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 *(8)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p307~

작성자sucitta여의주|작성시간22.03.08|조회수9 목록 댓글 0

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청정도론 3권

 

제21장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

paṭipadāñāṇadassanavisuddhiniddeso

 

(8)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p307~

saṅkhānupekkhāñāa

 

53. 그가 이와 같이 깊이 숙고하여 관찰하는 지혜로써 모든 상카아들이 공하다고 파악하고 다시 “이것은 자아가 공하고 혹은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다](M.ii.263)”라고 두 가지 측면에서 공을 파악한다. 그가 이와 같이 자아와, 자아의 소지품이라고 할만한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고, 다시 “나는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결코 속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든 누구에게 있어서든 내 것은 결코 없다.(M106/ii.263-64)”라고 네 가지 측면에서 설한 공함을 파악한다.

 

54. 어떻게? 나는 어디에도 없다: 어느 곳에서도 자아를 보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결코 속하지 않는다: 자기의 자아를 어떤 다른 사람의 소유물에서 추론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형제의 경우 형제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친구의 경우 친구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필수품의 경우 필수품의 그것을 소요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추론할만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듯이다.

 어느 곳에서든 결코 없다 나의: 여기서 우선 ‘나의’라는 단어를 당분간 제외시켜, 어디에서도 남의 자아를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제 ‘나의’라는 단어를 가져와 그것은 나의 소유물로 누구에게도 없다라는 뜻은 즉 그는 다른 사람의 자아가 어딘가에 나의 소유물로 있다고 보지 않는다. 형제의 경우 자기 형제라고, 친구의 경우 자기 친구라고, 필수품인 경우 자기 필수품이라고, 이와 같이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자아를 이런 상태로 추론할 만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와 같이 그가 어디서도 자아를 보지 않고, 자아가 다른 사람의 어느 상태에 속한다고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자아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자아를 나의 어느 상태에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네 가지 측면에서 공을 파악한다고 한다.

 

55. 이와 같이 네 가지 측면에서 공을 파악하고는 다시 여섯 가지 형태로 공을 파악한다. 어떻게? “눈은 자아가 공하거나, 혹은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거나, 항상함이 공하거나, 지속함이 공하거나, 영원함이 공하거나, 혹은 변하지 않기 마련인 법이 공하다. ∙∙∙ 마노는 공하다 ∙∙∙ 형상은 공하다 ∙∙∙ 법은 공하다 ∙∙∙ 눈의 알음알이는 공하다. ∙∙∙  (Nd2.187)”라고 이와 같이 늙음 ∙ 죽음까지 이 방법은 계속된다.

 

56. 이와 같이 여섯 가지 형태로 공을 파악한 다음 다시 여덟 가지 형태로 파악한다.

 “① 항상함의 고갱이 ② 견고함의 고갱이 ③ 행복의 고갱이 ④ 자아의 고갱이 ⑤ 항상함 ⑥ 견고함 ⑦ 영원함 혹은 ⑧ 변하지 않기 마련인 법에 관한한 물질은 고갱이가 없고, 고갱기가 아니고, 고갱이를 떠났다. 느낌은 ∙∙∙ 인식은 ∙∙∙ 상카라들은 ∙∙∙ 알음알이는 ∙∙∙ 눈은 ∙∙∙ 항상함의 고갱이, 견고함의 고갱이, 행복의 고갱이, 자아의 고갱이, 항상함, 견고함, 영원함, 혹은 변하지 않기 마련인 법에 관한한 늙음 ∙ 죽음은 고갱이가 없고, 고갱이가 아니고, 고갱이를 떠난 것과 같고, 마치 아주까리처럼, 무화과나무처럼, 세따왓초 나무처럼, 빨리밧다까 나무처럼, 포말(泡沫)처럼, 수포(水泡)처럼, 신기루처럼, 파초의 줄기처럼, 환처럼 고갱이가 없고, 고갱이가 아니고, 고갱이를 떠났다. 그와 같이 물질도 ∙∙∙ 눍음 ∙ 죽음도 항상함의 고갱이, 견고함의 고갱이, 행복의 고갱이, 자아의 고갱이, 항상함, 견고함, 영원함, 변하지 않기 마련인 법에 관한한 고갱이가 없고, 고갱이가 아니고, 고갱이를 떠났다.(Nd.2.184-85)”

 

57. 그는 이와 같이 여덟 가지 형태로 공을 파악한 뒤 다시 열 가지 형태로 파악한다. “물질을 비었다고, 허하다고, 공이라고, 자아가 아니라고, 지배자를 가지지 않았다고,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다고, 얻을 수 없다고,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타인이라고, [과거와 미래로부터] 분리되었다고 본다. 느낌을 ∙∙∙ 알음알이를 비었다고 ∙∙∙ 분리되었다고 본다.(Nd.2.279)”

 

58. 이와 같이 열 가지 형태로 공을 파악하고는 다시 열두 가지 형태로 파악한다. “물질은 중생이 아니고, 영혼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청년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자아도 아니고, 자아에 속한 것도 아니고, 내가 아니고, 내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도 아니고,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느낌은 ∙∙∙ 알음알이는 ∙∙∙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Nd2.186)”라고.

 

59. 이와 같이 열두 가지 형태로 공을 파악한 뒤 다시 조사의 통달지(tīaṇa-pariññā)를 통하여 마흔두 가지 형태로 파악한다.

 물질을 무상으로, 괴로움으로, 병으로, 종기로, 화살로, 재난으로, 질병으로, 타인으로, 붕괴하는 것으로, 전염병으로, 재앙으로, 두려움으로, 협박으로, 떨림으로, 무너지기 쉬운 것으로,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호가 없는 것으로, 피난처가 없는 것으로, 귀의처가 없는 것으로, 비었음으로, 허함으로, 공함으로, 자아가 없음으로, 달콤하지 않음으로, 위험으로, 변하기 마련인 법으로, 고갱이가 없는 것으로, 재난의 뿌리인 것으로, 살인자로, 복리가 없음으로, 번뇌에 물들기 쉬운 것으로, 형성된 것으로, 마라의 미끼로, 태어나기 마련인 법으로, 늙기 마련인 법으로, 병들기 마련인 법으로, 죽기 마련인 법으로, 근심하기 마련인 법으로,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절망하기 마련인 법으로, 일어남으로, 사라짐으로, 달콤하지 않음으로, 위험으로, 출구로 본다. 느낌을 ∙∙∙ 알음알이를 무상이라고 ∙∙∙ 출구로 보면서 세상을 공하다고 뚫어 본다.”

 

    “모가라자여, 항상 마음챙기면서

    자아에 대한 사견을 버리고

    세상을 공하다고 뚫어 보라.

    그러면 죽음을 건널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을 뚫어 보는 자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하리.(Nd2.190)”

 

61. 이와 같이 공하다고 보면서 세 가지 특상을 제기하고 상카라들을 파악할 때 공포와 즐거워함을 버리고 상카라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고 중립적이 되고, ‘나’라거나 ‘내 것’이라고 취하지 않는다. 아내와 이혼한 남자처럼.

 

62. 어떤 남자에게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고 예쁜 아내가 있었다 하자. 그 남자는 그녀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지낼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그녀를 사랑했기에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서있거나 앉아 있거나 얘기하거나 웃는 것을 보면, 화가 나고 상심하여 극도의 슬픔을 경험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 그가 그녀의 부정을 보고는 헤어지려는 마음에 이혼할 것이다. 그는 그녀를 더 이상 ‘내 아내’라고 움켜지지 않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그녀가 어느 누구와 함께 무슨 짓을 하건, 그것을 보게 되더라도 화내지 않을 것이고 슬프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무관심하게 되고 중립적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자가 모든 상카라들로부터 해탈하기를 원하여 깊이 숙고하는 지혜로써 상카라들을 파악할 때 ‘나’라거나 ‘내 것’이라고 취할만한 것을 아무 것도 보지 못하여, 공포와 즐거워함을 버리고는 모든 상카라들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고, 중립적이 된다.

 

63.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세 가지 존재, 네 가지 모태, 다섯 가지 태어날 곳, 일곱 가지 알음알이의 거주,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에 대해 그의 마음은 물러나고, 움츠리고, 되돌아오고, 퍼지지 않는다. 평온이나 혐오스러움이 확립된다. 마치 약간 경사진 연잎 위의 물방울이 물러나고, 움츠리고, 굴러 떨어지고, 퍼지지 않듯이, 이와 같이 ∙∙∙ 마치 닭털이나 근육을 불에다 올려놓으면 물러나고, 움츠리고, 굴러 떨어지고, 퍼지지 않듯이, 이와 같이 세 가지 존재에 대해 그의 마음은 물러나고, 움츠리고, 되돌아오고, 퍼지지 않는다. 평온이나 혐오스러움이 확립된다. 이와 같이 그에게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가 나타난다.

 

64. 만약 이 지혜가 평화로운 경지인 열반을 평화롭다고 보면 모든 강카라들의 진행을 버리고 오직 열반으로 들어간다. 만약 열반을 평화롭다고 보지 못하면 반복해서 오직 상카라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일어난다. 항해하는 선원의 까마귀처럼.

 

 

65. 항해하는 상인들이 배에 올라타면서 육지를 발견하는 까마귀를 싣는다. 배가 강풍에 휩쓸려 엉뚱한 방향을 향하여 떠밀어가 해안을 찾지 못할 때, 그들은 육지를 발견하는 까마귀를 날려 보낸다. 까마귀는 돛의 꼭대기로부터 하늘을 날아 사방팔방을 조사하여 만약 해안을 발견하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발견하지 못하면 거듭 거듭 돌아와서 돛의 꼭대기에 앉는다.

 이와 같이 만약 상카라들에 대한 평온의 지혜가 평화로운 경지인 열반을 평화롭다고 보면 모든 상카라들의 진행을 버리고 오직 열반으로 들어간다. 만약 열반을 평화롭다고 보지 못하면 반복해서 오직 상카라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일어난다.

 

66. 키의 끝에서 밀가루를 키질하는 것처럼, 목화씨를 빼낸 다음 솜을 터는 것처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카라들을 파악한 뒤 공포와 즐거워함을 버리고 상카라들을 조사함에 대해 중립적이 되어 [무상, 고, 무아의] 세 가지 관찰로 머문다. 이와 같이 머물 때 이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는 세 가지 해탈의 관문이 되어 일곱 분 성자들의 분류를 위한 조건이 된다.

 

 

 

 

 

 

     붓다사 사낭 짜랑 띳타뚜(3회)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