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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론

3권 제23장 통찰지수행의 이익 *3. 멸진정에 들 수 있는 능력을 갖다p407~

작성자sucitta여의주|작성시간22.03.22|조회수14 목록 댓글 0

나모- 땃사 바가와또 –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회)

Namo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청정도론 3권

 

제23장 통찰지수행의 이익

paññābhāvanānisaṁsaniddeso

 

3. 멸진정에 들 수 있는 능력을 갖다p407~

Nirodhasamāpattikathā

 

16. 성스러운 과의 맛을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멸진정을 증득할 수 있는 능력도 이 통찰지수행의 이익이라고 알아야 한다.

 

17. 여기서 멸진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음 질문을 제기한다.

 (1) 멸진정의 증득이란 무엇인가?

 (2) 누가 증득하는가?

 (3)누가 증득하지 못하는가?

 (4) 어디서 증득하는가?

 (5) 왜 증득하는가?

 (6) 어떻게 증득하는가?

 (7) 어떻게 머무는가?

 (8) 어떻게 출정하는가?

 (9) 출정한 자의 마음은 어느 곳으로 기우는가?

 (10) 죽은 자와 멸진정에 든 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11) 멸진정은 형성된 것인가, 형성되지 않은 것인가?

     세간적인 것인가, 출세간적인 것인가?

     생산된 것인가, 생산되지 않은 것인가?

 

18. (1) 멸진정의 증득이란 무엇인가? 서서히 소멸하기 때문에 마음과 마음부수 법들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2)누가 증득하는가? (3) 누가 증득하지 못하는가? 일체의 범부와 예류자와 일래자는 이것을 증득하지 못하고, 마른 위빳사나만 수행한 불환자와 아라한도 이것을 증득하지 못한다. 여덟 가지 증득을 얻은 불환자와 번뇌 다한 자들은 이것에 도달한다.

 “두 가지 힘을 구족했기 때문에, 세 가지 상카라들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열여섯 가지 지혜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홉 가지, 삼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자유자재한 통찰지가 멸진정의 지혜이다.(Ps.i.2)”라고 설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취는 여덟 가지 증득을 얻은 불환자와 번뇌 다 한 자 이외의 어느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직 그들만이 증득한다. 다른 자들은 증득하지 못한다.

 

19. 그러면 여기서 무엇이 두 가지 힘인가? ∙∙∙

  무엇이 자유자재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위에서 인용한 『무애해도』 의 개요의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셨기 때문이다.

 

20. 이처럼 말씀하셨다. “두 가지 힘으로사마타의 힘과 위빳사나의 힘이다. 어떤 것이 사마타의 힘인가?  벗어남(出離)으로써 마음의 하나됨(心一境性)과 산란하지 않음이 사마타의 힘이다. 악의가 없음으로 ∙∙∙ 광명의 인식으로 ∙∙∙ 산란하지 않음으로 ∙∙∙ 놓아버림을 관찰하는 자가 들숨으로 ∙∙∙ 놓아버림을 관찰하는 자가 날숨으로 마음의 하나됨과 산란하지 않음이 사마타의 힘이다.”

 

21. “사마타의 힘이란 무슨 뜻에서 사마타의 이라 하는가? 초선 때문에 장애들로부터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사마타의 힘이라 한다. 제2선 때문에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로부터 ∙∙∙ 비상지지상처의 증득 때문에  무소유처의 인식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사마타의 힘이라 한다. 들뜸과, 들뜸과 함께한 오염원들과 무더기들로부터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기 때문에, 머뭇거리지 않기 때문에 사마타의 힘이라 한다. 이것이 사마타의 힘이다.”

 

22. “무엇이 위빳사나의 힘인가? 무상의 관찰이 위빳사나의 힘이다. 괴로움의 관찰이 ∙∙∙ 무아의 관찰이 ∙∙∙ 역겨움의 관찰이 ∙∙∙ 탐욕 빛바램의 관찰이 ∙∙∙ 소멸의 관찰이 ∙∙∙ 놓아버림의 관찰이 위빳사나의 힘이다. 물질에 대한 무상의 관찰이 ∙∙∙ 물질에 대한 놓아버림의 관찰이 위빳사나의 힘이다.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상카라들에 대한 ∙∙∙ 알음알이에 대한 ∙∙∙ 눈에 ∙∙∙ 늙음 ∙ 죽음에 대한 무상의 관찰이 ∙∙∙ 늙음 ∙ 죽음에 대한 놓아버림의 관찰이 위빳사나의 힘이다.”

 

23. “위빳사나의 힘이란 무슨 뜻에서 위빳사나의 이라 하는가? 무상을 관찰하여 항상 하다는 인식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위빳사나의 힘이라 한다. 괴로움을 관찰하여 행복이라는 인식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위빳사나의 힘이라 한다. 무아를 관찰하여 자아라는 인식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 역겨움을 관찰하여 기뻐함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 탐욕의 빛바램을 관찰하여 탐욕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 소멸을 관찰하여 일어남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 놓아버림을 관찰하여 가짐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위빳사나의 힘이라 한다. 무명과, 무명과 함께한 오염원들과 무더기들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기 때문에, 머뭇거리지 않기 때문에 위빳사나의 힘이라 한다. 이것이 위빳사나의 힘이다.”

 

24. “세 가지 상카라들이 가라앉았기 때문에(§18)란 어떤 세 가지 상카라들이 가라앉았기 때문인가? 제2선을 얻은 자에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라는 말의 상카라(口行)가 가라앉는다. 제4선을 얻은 자에게 들숨날숨이라는 몸의 상카라(身行)가 가라앉는다.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라는 마음의 상카라(心行)가 가라앉은다. 이런 세 가지 상카라들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25.. “열여섯 가지 지혜가 일어나기 때문에란 어떤 열여섯 가지 지혜가 일어나기 때문인가? 무상의 관찰이 지혜의 일어남이다. 괴로움의 ∙∙∙ 무아의 ∙∙∙ 역겨움의 ∙∙∙ 탐욕의 빛바램의 ∙∙∙ 소멸의 ∙∙∙ 놓아버림의 ∙∙∙ 물러섬의 관찰의 지혜의 일어남이다. 예류도가 지혜의 일어남이다. 예류과의 증득이 지혜의 일어남이다. 일래도 ∙∙∙ 아라한과의 증득이 지혜의 일어남이다. 이런 열여섯 가지 지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26.  “아홉 가지 삼매가 일어나기 때문에란 어떤 아홉 가지 삼매가 일어나기 때문인가? 초선이 삼매의 일어남이다. 제2선이 삼매의 일어남이다 ∙∙∙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이 삼매의 일어남이다. 초선을 얻기 위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과 희열과 행복과 마음이 하나됨[의 근접삼매가] 삼매의 일어남이다. ∙∙∙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을 얻기 위한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과 희열과 행복과 마음이 하나됨[의 근접삼매가] 삼매의 일어남이다. 이런 아홉 가지 삼매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27. “자유자재(vasī)란 다섯 가지 자유자재가 있다. ①전향에 대한 자유자재 ② 입정(入定, samāpajjana)에 대한 자유자재 ③ [머무는 기간의] 결심(adhiṭṭhāna)에 대한 자유자재 ④ 출정(出定,vuṭṭhāna)에 대한 자유자재 ⑤ 반조(反照, paccavekkhaṇa)에 대한 자유자재이다.

 (1)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초선으로 전향한다. 전향하는 데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전향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2) 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초선에 들어간다. 입정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입정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3) 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그가 초선에 머물 기간을 결심한다. 결심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결심에 대해 자유자애하다.

(4) 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초선에서 나온다. 출정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출정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5) 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초선을 반조한다. 반조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반조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제2선에 ∙∙∙ 그는 어디든지, 언제든지, 얼마동안이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으로 전향한다. 전향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전향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

반조한다. 반조에 지체함이 없기 때문에 반조에 대해 자유자재하다. 이것이 다섯 가지 자유자재이다.(Ps.97-100)”

 

28. 열여섯 가지 지혜가 일어나기 때문에란 통틀어서 해설하는 것이다. 불환자의 경우 14가지 지혜가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한 통찰지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일래자의 경우 12가지 지혜가 있기 때문에, 또 예류자의 경우 열 가지 지혜가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한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한다면 – 그렇지 않다. 그들에게는 아직 삼매를 방해하는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바탕을 둔 탐욕이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마타의 힘이 원만하지 않다. 그것이 원만하지 않을 때 힘이 부족하여 두 가지 힘으로 얻어야 할 멸진정에 도달할 수가 없다.

그러나 불환자의 경우 이것은 버려졌다. 그러므로 힘이 원만하다. 힘이 원만하기 대문에 멸진정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소멸에서 나온 자의 비상비비상처의 유익한 마음은 과를 증득하는 데 틈 없이 뒤따르는 조건으로 된다.(Pṭn1.159)” 이것은 빠타나의 대론(大論, Mahāpakaraṇa)에서 오직 불환자가 소멸에서 나온 것에 관해서 설하신 것이다.

 

29. (4) 어디서 증득하는가? 다섯 가지 무더기를 가진 존재에서 증득한다. 왜 그런가? 차제증득(次第等至, 次第定, anupubba-samāpatti)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 무더기를 가진 존재에서는 초선 등의 일어남이 없기 때문에 증득할 수가 없다. 어떤 자는 토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30. (5) 왜 증득하시는가? 상카라들이 일어나고 무너짐에 대해 역겨워하여 ‘지금 여기서 마음 없는 자(acittaka)가 되어 소멸인 열반에 이르러 행복하게 지내리라’고 생각하면서 증득한다.

 

31. (6) 어떻게 증득하는가? 미리 해야 할 일을 다 한 자가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정진을 하여 비상비비상처[의 마음을] 소멸하게 함으로써 그것에 도달한다. 오직 사마타로만 정진한 자는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만 도달하여 머문다. 오직 위빠사나로만 정진한 자는 과의 증득에만 도달하여 머문다. 그러나 두 가지로 정진하고 미리해야 할 일을 다 한 뒤 비상비비상처를 소멸한 자가 이것을 증득한다. 이것이 간략하게 설한 것이다.

 

32. 이제 상세하게 설한다. 여기 비구가 소멸을 증득하고자하면 공양을 마치고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는 한적한 곳에 잘 마련된 자리에 앉는다. 결가부좌를 하여 몸을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한다. 그는 초선을 증득한 뒤 출정하여 거기서 상카라들을 무상 ∙ 고 ∙ 무아라고 위빳사나한다.

 

33. 이 위빳사나는 세 가지가 있다. 즉 상카라들을 파악하는 위빳사나, 과의 증득을 위한 위빳사나, 멸진정의 증득을 위한 위빳사나이다. 여기서 상카라들을 파악하는 위빳사나는 무디거나 예리하거나 간에 도의 가까운 원인이 된다. 과의 증득을 위한 위빳사나는 [네 가지] 도를 닦을 때와 같이 예리해야 한다. 멸진정의 증득을 위한 위빳사나는 너무 무디거나 너무 예리해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너무 무디지도 너무 예리하지도 않은 위빳사나로 상카라들을 위빠사나한다.

 

34. 그 다음에 제2선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상카라들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위빳사나한다. 그 다음에 제3선 ∙∙∙ 그 다음에 식무변처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상카라들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위빳사나 한다. 그 다음에 무소유처에 들었다가 출정하여 네 가지의 미리 해야 할 일을 한다. 즉 ① 내 몸에서 떨어져있는 필수품이 손상되지 않음 ② 승기가 기다림 ③ 스승님(부처님)이 부르심 ④ 자기 수명의 한계를 살핌이다.

 

35. ① 내 몸에서 떨어져있는 필수품이 손상되지 않음: 내 몸과 닿지 않고 떨어져있는 가사, 발우, 침상과 좌구, 거주하는 숙소, 혹은 다른 필수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불, 물, 바람, 도둑, 쥐 등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결심해야 한다. 이것이 결심하는 방법이다. ‘이 [멸진정에 들어있는] 7일 동안에 이러이러한 것이 불에 타지 말고, 물에 떠내려가지 말고, 바람에 상하지 말고, 도둑이 훔쳐가지 말고, 쥐 등이 갉아먹지 말기를.’ 이와 같이 결심할 때 7일 동안 아무런 위험이 없다.

 

 

 

     붓다사 사낭 짜랑 띳타뚜(3회)                            ∙∙∙

     (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법이라 불리우는 법과율의 가르침이

     오랜세월 훼손없이 존속하여 머무소서.

 

     Sādhu! Sādhu! Sādhu!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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