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급과정 18강
아신 빠라구 스님
제2장 마음부수의 길라잡이
I. 52가지 마음부수
dvipaññāsa cetasika
1) 다른 것과 같아지는 것(aññasamāna 안냐사마나) 13가지
2) 해로운 것(akusala 아꾸살라) 14가지
3) 아름다운 것 (sobhana 소바나 ) 25가지
I.1 다른 것과 같아지는 마음부수들 - 13가지
aññasamāna-cetasika
① 모든 마음에 공통되는(sabbacitta-sādhāraṇa) '반드시들' 7가지
모든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들
- 감각접촉, 느낌, 인식, 의도, 집중, 생명기능, 마음에 잡도리함
② 때때로(pakiṇṇaka) 나타나는 '때때로들' 6가지
모든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일어나지 못하고 가끔 일어나는 마음부수들
- 일으킨 생각, 지속적 고찰, 결심, 정진, 희열, 열의
§2. 모든 마음에 공통되는 반드시들 (sabba-citta-sādhāraṇa)-7가지
“ ‘대상을 아는 것이 마음이다.’라고 정의하는 것은 이미 알아보았다.
마음이 대상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의 일곱 가지 마음부수의 작용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7가지 마음부수는 마음이 일어나는 그 찰나에 반드시 같이 일어난다. “(p220)
‘첫째, 마음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감각접촉이 같이 일어난다.
이 감각접촉(phassa)의 기능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과 맞닥뜨릴 수 없다.
둘째, 느낌 (vedanā )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을 경험할 수 없다.
셋째, 인식(saññā )이 없으면 마음은 결코 대상을 인식할 수 없다.
넷째, 의도(cetanā)가 없다면 마음은 대상을 알려는 어떤 작위도 행할 수가 없다.
다섯째, 집중(ekaggatā)이 없으면 그 대상에 마음을 고정시키지 못한다.
아무리 하찮은 일일지라도 어느 정도의 집중이 없으면 대상을 알지 못한다.
여섯째, 생명기능(jīvitindriya), 즉 생명이 없으면 마음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일곱째, 마음에 잡도리함[作意, manasikāra], 즉 주의를 기울이거나 대상으로 전향하지 않으면 마음은 역시 대상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아는’ 기능뿐인 마음은 이 일곱 가지를 통해서 ‘대상을 아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p220-222)
‘마음이 임금이라면 일곱 가지는 최측근의 대신들이라 할 수 있다.
이 일곱은 항상 마음과 같이 일어나고 마음과 같이 말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존재지속심인 바왕가에서도 이 일곱은 반드시 함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바왕가라 해서 결코 마음 혼자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아비담마에서 전제하는 명제이다.
달리 말하면 이런 8가지가 한데 뭉쳐져 있는 것이 우리의 정신세계를 구성하는 기본 골격이고 이것을 아비담마에서는 분석하고 분해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p220)
-바왕가이든 다른 마음이든 마음이 일어날 때는 이 7가지 마음부수들이 항상 함께 일어난다.
*실재법 성품의 4가지 측면
실재법들은 각각의 성품이 있다.
우리가 실재법의 성품을 알기 위해서는 4가지 측면을 알아야 한다.
① 첫번째는 특징 (lakkhāṇa, 라카나)이다.
사람에게는 키가 크다 작다거나 피부가 하얗다 검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처럼 각 실재법에도 특징이 있다.
② 두번째는 역할(rasa 라사)이다.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③ 셋째는 나타남((paccupa-ṭṭāna 빠쭈빠-따나) 이다.
이 법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한다.
④ 가까운 원인 (padaṭṭhāba 빠다타바)
이 법이 일어나도록 하는 가까운 원인을 살펴야 한다.
(1)감각접촉 [觸 촉. phassa 파싸]
‘여기서 감각접촉은 대상이 몸에 물질적으로 부딪치는 감촉(phoṭṭhabba)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이것을 통해서, 나타난 대상을 정신적으로 ‘만지는’ 것을 뜻하며 그로 인해 모든 인식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p222)
-내 마음이 대상을 알도록 접촉하는 것이 phassa(파싸, 감각접촉)의 역할이다.
1) 특징
‘닿는다(phusati)고 해서 감각접촉(phassa)이라 한다.
이것은 닿는 특징을 지니고’ (p223)
-마음의 대상과 만나도록 접촉하는 것이 phassa(파싸, 감각접촉)이다.
대상과 마음이 접촉하면서 대상에 닿는 특징을 가진다.
‘비록 이것은 정신이지만 대상에 닿는 형태로 생긴다.’(p223)
2) 역할
부딪치는 역할을 하며’ (p223)
-대상과 마음이 접촉할 때 부딪치는 역할을 한다.
사물 두 개가 부딪치는 것처럼 마음과 대상이 부딪치는 역할을 한다.
‘비록 이것은 어느 한 쪽에 들러붙지 않지만 마치 형색이 눈에 부딪치고 소리가 귀에 부딪치듯 마음과 대상을 부딪치게 한다.’ (p223)
3) 나타남
‘동시발생(sannipāta)으로 나타난다.’(p223)
-마음과 대상이 접촉이 돼서 연결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4) 가까운 원인
‘영역에 들어온 대상이 가까운 원인이다’ (p223)
-대상이 있어야 접촉할 수 있으므로 대상이 가까운 원인이다.
눈으로 접촉할 때는 형색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귀로 접촉할 때는 소리 대상이 있어야 한다.
영역에 들어온 대상이란 나타난 대상, 들어난 대상이라는 뜻이다.
(2) 느낌 [受, vedanā]
느낌은 빨리어로 vedanā (웨다나)라고 한다.
느낌에는 5가지 느낌이 있다.
정신적인 느낌:: 기쁨, 불만족,
육체적인 느낌: 즐거움, 고통,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평온
1) 즐거움 [樂. Sukha, 수카]
① 특징: 원하고 좋아하는 대상의 감촉을 경험하는 특징을 가진다.
② 역할: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 하는 역할.
③ 나타남: 접촉할 때 시원하고 좋아하는 육체적인 만족으로 나타난다.
④ 가까운 원인: 몸이 가까운 원인이다. 몸이 없으면 만족할 수 있는 느낌이 없다.
2) 고통 [苦. Dhukkha, 두카]
몸이 다칠 때나 맞거나 병이 날 때 느끼는 통증 등의 육체적인 고통을 느낌
① 특징: 싫어하는 감촉을 경험하는 특징,
② 역할: 관련된 법들을 시들게 하는 역할
③ 나타남: 고통스러운 육체적 고통으로 나타난다.
④ 가까운 원인: 몸의 기능, 몸이라는 물질이 가까운 원인이다.
3) 기쁨 (somanassa, 소마나사)
정신적인 기쁨이다.
① 특징: 원하는 대상을 경험하는 특징을 가진다.
② 역할: 원하는 측면을 향유하는 역할을 한다.
③ 나타남: 정신적인 만족으로 나타난다.
④ 가까운 원인: 책에는 편안함이라고 했으나 마음의 진정됨, 고요함이 가까운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4) 불만족(domanassa, 도마나사)
정신적인 불만족이다.
① 특징: 싫어하는 대상을 경험하는 특징을 가진다.
② 역할: 싫어하는 측면을 향유하는 역할을 한다.
③ 나타남: 정신적인 고통으로 나타난다.
④ 가까운 원인: ‘반드시 심장이 가까운 원인이다.’(p226)
책에서 심장이라 표현한 것은 물질인 심장토대 물질을 말하는 것이다.
5) 평온[捨 사, upekkhā, 우빼카)
① 특징: 중립적인(majjhatta) 느낌이다.
② 역할: 관련된 법들을 활기차게도 시들게도 하지 않는 역할을 한다.
③ 나타남: 고요한 상태로 나타난다.
④ 가까운 원인: 희열이 없는 마음이 가까운 원인이다.
희열이 있다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6) 느낌과 감각접촉의 차이점,
느낌이 대상을 경험하고 느낀다고 하는데 앞에서 감각접촉 (phassa 파싸)도 상을 접촉하니까 어느 정도 알거나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감각접촉은 대상을 접촉해서 어느 정도 알거나 느끼는 것은 있지만 느낌의 역할처럼 마음껏 느낄 수 없다.
느낌은 하는 역할이 오로지 대상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니까 마음껏, 100% 느끼는 역할을 한다.
감각접촉은 접촉하고 연결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기 때문에 느낌만큼 대상을 경험하지 못한다.
예를 들자면 감각 접촉은 왕의 요리를 요리하는 요리사와 같은데, 요리사도 요리하면서 음식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맛을 본다.
그러나 마음껏 맛보지는 못한다.
느낌은 왕과 같은데 왕은 음식을 확실하게 맛은 느끼고 경험하면서 먹는다.
이처럼 느낌은 대상을 확실하게 100% 느끼고 경험하면서 즐거움, 고통, 기쁨, 불만족, 평온의 느낌을 느낀다.
(3) 인식 [想 상, saññā, 사냐]
대상을 인식하여 아는 것이다.
1) 특징: 모든 인식은 인식하는 특징을 가진다.
알음알이는 마음인데 마음도 대상을 아는 역할을 가진다.
아기가 앞의 대상을 인식하 듯이 인식한다.
대상이 검다 빨갛다, 크다 작다, 길다 짧다, 맛이 달다, 시다 라고 인식하듯이 그 대상이 나타나는 대로만 인식하며. 대상이 맞는지 틀리는 지와 같은 판단은 하지 못한다.
2) 역할: ‘이것이 바로 그것이구나.’라고 다시 인식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표상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목수들이 목재에 표시하는 것처럼 표상을 만든다.
목수들이 문을 만들 때 이 목재가 위에 들어가는지 아래 들어가는지 등을 표시해 두는 것과 같이, 빨간 색을 보면 이것이 빨간 색이라고 인식하여 다음에 다시 빨간 색을 보면 이것이 빨간색임을 알게 한다.
3) 나타남: 표상에 따라 이해하려 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기가 마음에 잡도리하고 인식했던 대로 마음에 알게 된다.
취착하고 애착한 성품이다.
맹인들이 있다고 하면 코끼리를 만져서 인식할 때,
어떤 사람은 코를 만져서 코끼리는 뱀과 같다고 인식한다.
어떤 사람은 어금니를 만져서 코끼리는 나무 막대기와 같다고 인식한다.
어떤 사람은 귀를 만져서 코끼리는 돗자리와 같다고 인식한다.
어떤 사람은 몸을 만져서 코끼리는 벽과 같다고 인식한다.
어떤 사람은 꼬리를 만져서 코끼리는 빗자루와 같다고 인식한다.
이와 같이 인식이라는 것은 대상을 옳든지 그르든지 처음 인식한 데로만 마음에 새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몸, 물질 정신을 행복이고 나이고 항상한 것으로 처음에 인식하게 된다면 이후에 지혜가 없이 본다면 그렇게 인식하게 된다.
위빳사나의 지혜로 보는 순간에는 물질과 정신이 생기고 사라지며 행복하다가 괴로워진다는 변화를 알게 되고 무상, 고, 무아임을 알게 된다.
그러다가 위빳사나의 지혜가 아닌 평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인식했던 대로 인식하게 된다.
4) 가까운 원인: 대상이 어떻게 나타나든지 나타난 대상이 가까운 원인이다.
눈 앞에 나타난 대상을 드러난 그대로 인식하므로 나타난 대상이 가까운 원인이다.
이는 마치 어린 사슴들이 허수아비를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다.
(4) 의도[思 사, cetanā 쩨따나)
의도한다고 해서 의도라고 한다. 마음과 대상을 묶어 준다. .
마음과 대상을 연결해주는 역할,
1) 특징: 의도하는 성질을 특징으로 한다.
2) 역할: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이 일하는 직원들을 자신처럼 일하도록 신경 쓰고 애쓰는 것과 같다.
의도와 함께 일어난 법들을 마음의 대상에 연결이 되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3) 나타남: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치 상수제자가 다른 제자들이 자신처럼 공부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
4) 가까운 원인: 함께 일어나는 법들이 가까운 원인이다.
(5) 집중 [一境性 일경성, ekaggatā 에까가따]
eka는 하나라는 뜻이고 ggatā는 된다는 뜻으로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같이 일어난 법들이 여러가지이지만 하나같이 되는 것이 집중이다.
집중이 될 때는 함께 일어나는 법들이 여러가지 지만 하나와 같이 뭉쳐서 일어나게 된다.
‘대상에 마음을 고르게(samaṁ) 놓는다(ādhiyati), 또는 바르게(sammā) 놓는다, 또는 단지 마음을 모은다(samādhānamattam)라고 해서 삼매(samādhi)라 한다. (p231-232)
1) 특징: 방황하지 않거나 혹은 산만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 집중이 될 때는 마음이 이 대상 저 대상으로 동요하거나 방황하거나 산만하지 않는다.
2) 역할: 함께 생긴 법들을 뭉치는 역할을 한다.
물에 가루를 넣어보면 가루들이 한쪽으로 뭉치는 것처럼 뭉치는 역할을 한다.
3) 나타남: 고요함으로 나타난다.
바람이 없을 때 등불이 흔들리지 않게 고요하게 있는 것처럼 마음이 대상에 집중이 될 때는 고요함으로 나타난다.
수행을 해서 삼매가 어느 정도 이어서 일어날 때는 그 고요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4) 가까운 원인: 대부분의 경우 즐거움(행복)이 가까운 원인이다.
집중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편안함이 가까운 원인이라는 뜻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집중이 된다.
수행을 할 때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나서 수행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너무 춥거나 더울 때 공부가 잘 안되는 것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서 집중이 안되는 것이다.
(6) 생명기능[命根 명근, jīvitindriya 지위띤드리야]
jīvita는 생명이라는 뜻이고 indriya는 기능이라는 뜻이다.
‘아비담마에서는 두 가지 생명기능을 설한다.
하나는 여기서처럼 정신의 생명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물질의 생명기능이다.
정신의 생명기능만이 마음부수에 포함되며 이것은 당연히 모든 마음과 함께 일어난다.’ (p232)
1) 특징: 이것 때문에 관련된 법들이 살고 또는 이것은 자기 스스로 살고, 또는 단지 살아 있기 때문에 생명기능이라 한다
- 정신이 이어서 일어나도록 살아있어야 한다.
마음과 일어난 법들이 각각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살아있어야 한다.
2) 역할: 살아 있거나 살아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생명기능이다.
(7) 마음에 잡도리함[作意 작의, maansikāra 마나시까라]
1) 성품
Maansikāra(마나시까라)는 ‘마음애 만든다, 마음에 둔다, 마음에 새긴다’는 뜻이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의 그 의미이다.
마음에 대상에 접촉이 되도록 올바로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마음에 잡도리함에 의해서 대상은 마음에 나타나게 된다.
마음에 잡도리함은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 배의 키(방향타)와 같고, 잘 훈련된 말들(함께 하는 마음부수들)을 그들의 목적지(대상)로 보내는 마부와 같다.’ (p233)’
2) 일으킨 생각과의 차이점
‘마음에 잡도리함은 일으킨 생각과 다르다.
마음에 잡도리함은 마음부수를 ‘대상으로 향하게 하는 것’인 반면 일으킨 생각은 그들을 ‘대상에 적용시키는 성질을 가진 것’이다.
마음에 잡도리함은 모든 마음에 다 일어나는 없어서는 안 되는 마음부수(반드시들)이지만 일으킨 생각은 더 전문화된 마음부수(때때로들)이다.’(p233)
<강의 후 문답>
문) 공통된 마음부수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인지 아니면 차이가 있는가요?
답)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마음부수가 하는 역할은 동일하다.
다만 지혜의 차이에 따라 마음부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문) 인식과 통찰지의 기능에서 일반 범부들은 인식이 자아라는 인식이 있는데, 수다원의 도가 일어났을 때 인식의 기능이 바뀌는 것인가요?
딥) 우리가 물질과 정신을 무상,고,무아라고 한 번이라도 인식한 적이 없을 때는 그 인삭대로만 물질 정신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행을 하다가 물질과 정신을 무상하다고 인식하게 된다면 이후에도 무상하다고 인식하게 된다.
즉 인식은 처음 잘못 인식했더라도 끝까지 잘못된 인식으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인식은 항상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수다원의 도의 순간에는 지혜의 역할이 분명하니까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
문) 그렇다면 범부나 성인이나 느낌까지는 똑같이 느끼는 것인가요?
답) 느낌은 동일하지만 느낌이 일어난 이후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선한 마음이나 불선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문) 천안통이나 천이통은 감각 접촉이 없는 대상을 아는 것인데 일반 마음과는 차이가 있는가요?
답) 이 경우는 오문전향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의문전향의 과정으로 아는 것이다.
마음으로 소리나 형색을 있는 그대로 듣고 보는 것이다.
문) 의도의 책 부분 중, 대상을 알려는 최소한의 자극을 뜻한다고 적혀 있는데 보통 의도라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을 의도하고 하는데 그 의도와 마음부수의 의도가 어떤 차이가 있는가요?
답) 마음부수의 의도가 알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알고 싶다는 것은 열의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의도와 마음부수의 의도는 다를 수 있다.
마음부수의 의도는 마음과 대상을 연결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다.